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18 전에 안돼"... 헌재에 尹 탄핵 타임라인 제시한 권성동 '외압 면담' 논란
3,247 41
2025.01.07 21:51
3,247 41
uubGsB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노골화하고 있다. 전날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국회를 찾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타임라인까지 언급하며 '심판자'를 자처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탄핵 심판 절차와 속도 모두 헌재의 고유한 판단 영역으로, 헌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외압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은 7일 오전 국회를 찾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있었는데, 굳이 별도로 호출해 만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4월 18일 물러나는) 2명의 헌법재판관 사퇴에 맞춰 결론을 내려고 하지 말라. 절차는 완벽히 보장하라"는 입장을 김 처장에 전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가 언급한 4월 18일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날이다. 헌재법상 규정된 심리 정족수는 '7인 이상'으로, 두 사람이 퇴임하면 다시 '6인 체제'로 불완전해지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는 4월 18일 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었다. 두 재판관의 후임은 대통령 추천 몫이라 임명 절차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두 재판관 퇴임 전 탄핵 불가'를 콕 집어 주장한 것이다. "절차는 완벽히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지만, 사실상 탄핵 심판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권 원내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외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등 나머지 탄핵소추 사건에 대한 헌재 심리 일정표까지 요구한 것도 외압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 사무처장이 (여타 탄핵) 사건에 대한 일정표를 만들어서 제게 갖고 왔다. 다음 주부터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분들에 대한 탄핵 사건도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나머지 탄핵 심판을 재촉하는 것 자체가 헌재 입장에선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 

법조계에선 재판의 독립성을 해치는 매우 부적절한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은 한국일보 통화에서 "법정 외에서 이런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잘못되고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노골적인 재판 간섭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헌재 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 또한 "재판관에게 얘기하고 싶은 걸 사무처장과 언론을 통해 언급하는 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매우 부당한 행위"라며 "김 사무처장의 처신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https://naver.me/5KbMQz1r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2025년 새해엔 좁쌀 부숴야지?🫠 좁쌀피지 순삭패치와 함께하는 새해 피부 다짐 이벤트! 225 01.05 46,4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4,3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47,7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0,1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84,2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65,6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1,3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22,1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74,9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06,8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650 팁/유용/추천 다이소 대장의 꿀템 추천 부보상들 (케톡펌) 21:25 266
2599649 이슈 오늘 응원봉의 의미를 잘 설명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는 김병주 의원 21 21:23 1,535
2599648 유머 이건 공유도 아쉬워할듯 2 21:23 760
2599647 기사/뉴스 [단독] "관저 내 일선 경호관 200명 안팎"…경호처 수뇌부에 우려 목소리 1 21:23 288
2599646 유머 탈북 여성이 남한에서 썸남이랑 잘 안 된 이유.jpg 15 21:23 1,163
2599645 유머 외국인이 프리스타일로 만든 한옥 진저하우스 21:22 388
2599644 기사/뉴스 윤 후보가 정치자금법을 위반하고 '공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와 같은 정황을 입수하고도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어떤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34 21:20 1,387
2599643 이슈 메이크업 받는 샤이니 키 얼굴상태 4 21:20 1,042
2599642 유머 둔둔함이 귀여운 부비바보 후이바오🩷🐼 6 21:19 658
2599641 이슈 KBS 세차JANG 유튜브 에픽하이 썸네일 맵다 21:19 441
2599640 이슈 베를린동물원 판다 블로그 업데이트: 수도에서 가장 귀여운 유아 그룹🐼 2 21:18 346
2599639 이슈 래퍼 비프리가 푸는 어느 엔터대표랑 맞짱뜬 썰 2 21:18 526
2599638 이슈 그래도 YG 사랑하시죠? / 밥사효 EP.23 트레저 편 (지훈, 도영, 하루토, 박정우) 1 21:17 183
2599637 이슈 넷플릭스 역대 시청수 TOP 5 8 21:17 1,274
2599636 유머 [이때싶끌올] 명신 : G가 뭘 안다고 12 21:16 1,984
2599635 이슈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 Trip을 따라온 너는 SOLO😢 남는 여행 훗카이도🌲☃️ 이시언 서지승 이국주 21:14 278
2599634 이슈 엔시티 제노 재민 해찬 데리고 도영이가 한강 간 날 영상만 봐도 힘들어.twt 6 21:14 589
2599633 유머 일상 자체가 시트콤인 카디비 7 21:11 1,130
2599632 이슈 틱톡에서 1,000만뷰 찍은 그 챌린지 | 미니2집 Cherish (My Love) & Tick-Tack 챌린지 비하인드 | ILLIT (아일릿) [BEHIND-IT] 2 21:11 176
2599631 정보 잊지말자 그녀를 끝까지 범인으로 몰아가며 자서전에서까지 파렴치한으로 몰아간 검사는 국민의 힘 의원 김웅이라는 것을 28 21:10 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