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18 전에 안돼"... 헌재에 尹 탄핵 타임라인 제시한 권성동 '외압 면담' 논란
7,469 41
2025.01.07 21:51
7,469 41
uubGsB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노골화하고 있다. 전날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국회를 찾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타임라인까지 언급하며 '심판자'를 자처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탄핵 심판 절차와 속도 모두 헌재의 고유한 판단 영역으로, 헌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외압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은 7일 오전 국회를 찾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있었는데, 굳이 별도로 호출해 만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4월 18일 물러나는) 2명의 헌법재판관 사퇴에 맞춰 결론을 내려고 하지 말라. 절차는 완벽히 보장하라"는 입장을 김 처장에 전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가 언급한 4월 18일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날이다. 헌재법상 규정된 심리 정족수는 '7인 이상'으로, 두 사람이 퇴임하면 다시 '6인 체제'로 불완전해지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는 4월 18일 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었다. 두 재판관의 후임은 대통령 추천 몫이라 임명 절차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두 재판관 퇴임 전 탄핵 불가'를 콕 집어 주장한 것이다. "절차는 완벽히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지만, 사실상 탄핵 심판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권 원내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외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등 나머지 탄핵소추 사건에 대한 헌재 심리 일정표까지 요구한 것도 외압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 사무처장이 (여타 탄핵) 사건에 대한 일정표를 만들어서 제게 갖고 왔다. 다음 주부터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분들에 대한 탄핵 사건도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나머지 탄핵 심판을 재촉하는 것 자체가 헌재 입장에선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 

법조계에선 재판의 독립성을 해치는 매우 부적절한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은 한국일보 통화에서 "법정 외에서 이런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잘못되고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노골적인 재판 간섭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헌재 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 또한 "재판관에게 얘기하고 싶은 걸 사무처장과 언론을 통해 언급하는 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매우 부당한 행위"라며 "김 사무처장의 처신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https://naver.me/5KbMQz1r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시컨트롤X더쿠]”트러블 촉”이 올 땐 응급진정 겔🔥김뱁새 콜라보 기념 체험 이벤트🧡 236 04.11 12,0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45,7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24,3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19,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66,4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33,5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75,3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292,5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06,4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23,7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3872 유머 김밥의 김 마는게 서툰 사람을 위한 김밥틀 4 00:47 386
2683871 유머 힙스터=비건+삭발+가족이랑 연끊고 타악기 연주 2 00:46 251
2683870 이슈 원덬이 개인적으로 강동호(백호)가 각잡고 커버해줬으면 하는 곡들 1 00:45 45
2683869 유머 ??? : 러시아야 제발 휴전해줄래 1 00:45 362
2683868 정보 항상 궁금했던 워너브라더스 인트로 영상에 나오는 집?.jpg 11 00:44 478
2683867 이슈 배우 채수빈 팬미팅 인스타 업뎃 3 00:44 280
2683866 이슈 다소 권력 넘친다는 박보영 음료부문 광고들 3 00:42 517
2683865 유머 트럼프 장남 6천억원 벌었다, 관세 변동에 널뛰는 주가로 7 00:39 722
2683864 이슈 옛날에 왜 사형하고 굳이 목을 다 보는데 걸어놨는지 잘 알겠다. 두 번 다시 그걸 야만이라 부르지 않으리… 22 00:39 1,435
2683863 이슈 생각보다 괜찮은 like JENNIE (Acoustic VER.) 00:36 207
2683862 이슈 [해리포터] 아무리 생각해도 한심스럽기 짝이없는 볼드모트 녀석 16 00:35 796
2683861 이슈 팬싸에서 서로의 포카를 선물받은 엔믹스 해원 x 빌리 문수아 2 00:32 544
2683860 정보 정청래 근황 16 00:32 2,825
2683859 이슈 마크 랩 잘해? 차근차근 발전한 NCT 마크 랩 라이브 00:32 265
2683858 이슈 와 근데 신기한게 첫사랑은 좀 섭남상이고 남편은 남주상임 14 00:31 1,418
2683857 이슈 어제 뎡배덬이 지나가다 우연히 찍은 서강준...jpg 33 00:26 3,886
2683856 유머 김건희님 나올 때마다 옆자리 엘저씨 구속 가즈아아아아 이럼ㅠㅠ 하 제발요 24 00:25 2,963
2683855 정보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 “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오늘 경복궁역 4번출구 오후 2시~6시) 6 00:23 385
2683854 이슈 이경규 어머니 돌아가신 다음 날..jpg 56 00:22 6,490
2683853 이슈 폭싹 속았수다 촬영하면서 많이 안 알려진 아이유 일화 52 00:22 3,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