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18 전에 안돼"... 헌재에 尹 탄핵 타임라인 제시한 권성동 '외압 면담' 논란
7,835 41
2025.01.07 21:51
7,835 41
uubGsB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노골화하고 있다. 전날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국회를 찾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타임라인까지 언급하며 '심판자'를 자처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탄핵 심판 절차와 속도 모두 헌재의 고유한 판단 영역으로, 헌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외압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은 7일 오전 국회를 찾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있었는데, 굳이 별도로 호출해 만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4월 18일 물러나는) 2명의 헌법재판관 사퇴에 맞춰 결론을 내려고 하지 말라. 절차는 완벽히 보장하라"는 입장을 김 처장에 전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가 언급한 4월 18일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날이다. 헌재법상 규정된 심리 정족수는 '7인 이상'으로, 두 사람이 퇴임하면 다시 '6인 체제'로 불완전해지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는 4월 18일 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었다. 두 재판관의 후임은 대통령 추천 몫이라 임명 절차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두 재판관 퇴임 전 탄핵 불가'를 콕 집어 주장한 것이다. "절차는 완벽히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지만, 사실상 탄핵 심판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권 원내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외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등 나머지 탄핵소추 사건에 대한 헌재 심리 일정표까지 요구한 것도 외압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 사무처장이 (여타 탄핵) 사건에 대한 일정표를 만들어서 제게 갖고 왔다. 다음 주부터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분들에 대한 탄핵 사건도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나머지 탄핵 심판을 재촉하는 것 자체가 헌재 입장에선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 

법조계에선 재판의 독립성을 해치는 매우 부적절한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은 한국일보 통화에서 "법정 외에서 이런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잘못되고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노골적인 재판 간섭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헌재 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 또한 "재판관에게 얘기하고 싶은 걸 사무처장과 언론을 통해 언급하는 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매우 부당한 행위"라며 "김 사무처장의 처신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https://naver.me/5KbMQz1r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15 04.18 61,5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75,7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41,4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62,6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25,3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9,8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1,4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7,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8,9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0,7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097 기사/뉴스 화장품 브랜드들이 먼저 연락한다… 요즘 뷰티 씬 접수한 男 아이돌 4 21:45 983
348096 기사/뉴스 "한동훈도 'SNL 코리아' 찍었다"…정성호와 데칼코마니 '폭소' 13 21:44 846
348095 기사/뉴스 "2300만 명, 국민 절반이 가입자인데..." SK텔레콤 "해킹 당했다.규모는 아직..." / 유심 관련 정보 해킹 당해서 털렸으면서 고객에게 문자 한 통조차 안내 없는 SK텔레콤 12 21:42 557
348094 기사/뉴스 서울 미아역 칼부림 피해 60대 여성 끝내 사망 42 21:42 2,708
348093 기사/뉴스 최여진, 예비신랑 '사이비' 의혹 적극 해명 "감금·가스라이팅 NO, 특정 단체와 무관" [RE:뷰] 5 21:35 1,117
348092 기사/뉴스 길 가던 시민, 소화기로 상가 화재 진압…그 직후 날벼락 22 21:33 1,960
348091 기사/뉴스 김재욱, 故 나카야마 미호 추모.."함께 할 수 있어 영광" 2 21:33 2,483
348090 기사/뉴스 오윤아, 서울 떠난 이유…"이웃이 아픈 애 왜 여기서 키우냐고" (솔로라서)[종합] 20 21:29 3,030
348089 기사/뉴스 박명수 “‘무한도전’ 한 번 잘렸었다” 방영 20년만 고백(라디오쇼) 8 21:27 1,087
348088 기사/뉴스 초등학교에 등장한 ‘딥페이크 예방 서약서’ 34 21:21 2,585
348087 기사/뉴스 [단독]서울 용산구 후암동 주택 외벽 붕괴…주변 교통 통제 13 21:20 3,146
348086 기사/뉴스 변협, 계엄엔 ‘침묵’ 변호사 감축엔 ‘목청’ 11 21:19 918
348085 기사/뉴스 '리틀 제니' 미야오 엘라 "블랙핑크와 친분 계속…어릴 때가 더 예뻐" ('살롱드립2') 5 21:17 1,276
348084 기사/뉴스 "임영웅 팬들의 선행 빛났다♥"…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 장애인의 날 표창장 수상 21 21:16 824
348083 기사/뉴스 미아역 인근 마트서 ‘환자복 남성’이 흉기 난동…1명 중태 5 21:14 1,091
348082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 빌보드 '핫100' 26주 진입…K팝 여가수 최장 차트인 신기록 7 21:13 358
348081 기사/뉴스 박서준이 선택한 샤넬의 'J12 블루' 시계는? 1 21:13 818
348080 기사/뉴스 이혼 후 10년.."'발달장애' 子, '아빠' 만난 적 없다" 오윤아 고백  8 21:12 3,170
348079 기사/뉴스 ‘코첼라’를 ‘젠첼라’로 만든 제니, “엄마 사랑해” 울컥한 무대 모습 공개 1 21:10 731
348078 기사/뉴스 지적장애 특수학급 중학생, 담임 女교사 폭행…'전치 3주' 24 21:08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