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진짜 다 의대 갔나봐"…KAIST 마저 '이럴 줄은' 초비상

무명의 더쿠 | 01-07 | 조회 수 9463
hPVRDg
GcFaVO
의대 증원에 따라 공대 인재 궁핍 상황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최고 과학 인재가 모이는 KA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의 2025학년도 정시 지원자가 지난해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정원이 한꺼번에 1509명 늘어나자 최상위권 학생이 대거 의약학계열로 몰렸기 때문이다. 


KAIST 지원자 38%↓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KAIST 등 4개 과학기술원 202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는 4844명으로 전년(6743명) 대비 28.2% 감소했다. 학교별로 보면 KAIST에 지원한 수험생은 1333명으로 지난해(2147명)보다 37.9% 줄었다.


과학기술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 대학이다. 정시 모집에서 군별로 한 번씩, 총 세 번만 지원할 수 있는 횟수 제한이 없다. 이중 등록 금지 규정도 적용되지 않아 다른 대학 수시에 붙은 수험생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종로학원은 “횟수 제한이 없음에도 지원자가 급감한 것은 과학기술원 등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 자체가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의약학계열 등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해 추가 합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xccCV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에 빨간불


과학기술원의 인기 하락은 의대 선호 현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공계 기피 현상도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자연계열 경쟁률은 4.21 대 1로 전년(4.63 대 1)보다 하락했다. 반면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 3.71 대 1에서 올해 3.80 대 1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공계 지원자가 감소함에 따라 우수 과학기술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개발(R&D) 예산을 깎고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할 때부터 예상된 일이었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주요 대학의 한 공과대학 교수는 “R&D 예산을 다시 늘렸다고 하지만 신규 사업에만 지원해 기존 연구들이 받는 타격은 여전하다”며 “이공계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인식을 바꾸지 않는 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https://naver.me/5BceuFi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앰플엔X더쿠💛] ALL 100%! 올백 미백 <블레미샷 크림> 체험 이벤트 40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尹대통령 만세” 분신한 79세 尹지지자 결국 숨져...올해 두 번째
    • 15:17
    • 조회 1045
    • 기사/뉴스
    36
    • 북미학자들 성명 주도한 유영주 교수 “누구도 옹호할 수 없는 ‘계엄’…신속 결론내야”
    • 15:16
    • 조회 166
    • 기사/뉴스
    • '이게 무슨 일'…연봉 5000만원 직장인, 대출 받으려다 '당황'
    • 15:15
    • 조회 1189
    • 기사/뉴스
    • [단독] 궁지에 몰린 김수현…"가족들 곁에서 안정 취하는 중"
    • 15:06
    • 조회 10830
    • 기사/뉴스
    229
    • 5월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 어디? "유럽·중국 강세, 일본 둔화"
    • 15:05
    • 조회 448
    • 기사/뉴스
    9
    • [단독]대통령 경호처, 최상목 권한대행 경호 강화 검토
    • 15:01
    • 조회 3869
    • 기사/뉴스
    178
    • 한밤중 치킨집서 몰래 닭 튀겨 훔친 절도범 집행유예
    • 14:56
    • 조회 2599
    • 기사/뉴스
    27
    • KT 주가, 15년 만에 5만원 넘겼다…장중 5만900원
    • 14:54
    • 조회 570
    • 기사/뉴스
    4
    • 전국 의대 총장들, '집단 휴학 반려' 합의…유급·제적도 학칙대로
    • 14:50
    • 조회 622
    • 기사/뉴스
    9
    • 제이홉, 스튜디오 춤 뜬다…방탄소년단 안무팀장 클래스
    • 14:47
    • 조회 1554
    • 기사/뉴스
    59
    • 조롱 밈’ 올리는 10대 “재미가 1순위…좌파들도 만들잖아요”
    • 14:45
    • 조회 1691
    • 기사/뉴스
    21
    • 김수현, 김새론 조문 안 갔다..."직원들만 보내, 전 연인에게 이럴 수 있나"
    • 14:31
    • 조회 3463
    • 기사/뉴스
    29
    • 술자리서 기자 폭행 혐의···인천 전 국회의원 검찰 송치
    • 14:24
    • 조회 1459
    • 기사/뉴스
    21
    • 13년 만에 전영 오픈 남복 금메달...'숨은 조력자' 이용대 "선수 때보다 더 기뻐"
    • 14:17
    • 조회 667
    • 기사/뉴스
    • 윤석열 선고, 세계 헌재도 학수고대…결정문 잘못 쓰면 영어로 박제된다
    • 14:13
    • 조회 2849
    • 기사/뉴스
    49
    • 이준기, 9억 탈세 의혹 일축 “부과된 세금 전액 납부 완료”[종합]
    • 14:10
    • 조회 19191
    • 기사/뉴스
    174
    • [부고] 오승환(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씨 모친상
    • 14:10
    • 조회 2049
    • 기사/뉴스
    17
    • '보물섬' 박형식X허준호, 반환점 돌고 시청률 1위 이유 있었다
    • 13:51
    • 조회 971
    • 기사/뉴스
    13
    • "나라 위기 극복에 역할 해달라"…정동영 재판서 판사의 당부
    • 13:51
    • 조회 1552
    • 기사/뉴스
    7
    • 삼성전자 한종희 "주주가치 제고 위해 뼈를 깎는 노력하겠다"(종합)
    • 13:26
    • 조회 738
    • 기사/뉴스
    5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