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그래도 아들 하나는 있어야? 아니 딸이 최고" 이제 여아선호가 대세
39,865 558
2025.01.07 15:39
39,865 558

◇ "딸이 하나는 있어야지"


언젠가부터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여아선호사상'이 두드러졌다. 


한국리서치의 '2022 자녀·육아인식조사'를 살펴보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딸을 선호하는 시대 흐름을 객관적 지표로 알 수 있다. 남자와 여자 모두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55%,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31% 수준에 그쳤다. 심지어 보수적 가족관을 지닌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이제는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43%)보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70%)이 더 높았다.


딸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먼저 양육의 즐거움과 정서적 교감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트렌드모니터의 '[동상이몽] 아들 vs 딸에 대한 기혼자의 인식 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들을 키우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에는 16.9%가 동의했고, '딸을 키우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에는 무려 70.8%가 동의했다. 이는 딸이 아들보다 키우는 재미를 더 많이 준다고 여겨지는 동시에, 양육에 대한 부담감 역시 딸이 더 적다고 느끼는 경향과 연결된다. 같은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아들 양육에 대해 '어려움이 많은 편'이라는 의견은 49%로 절반을 차지했고,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20%였다. 반면 딸의 양육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은 37.9%, '어려움이 없다'는 의견은 27.8%로 아들과 딸의 '양육의 난이도'에 인식 차이는 상당했다.


유대감 역시 부모들은 상대적으로 딸과의 교류가 좀 더 밀접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아들, 딸과의 정서적 교류 수준이 높다는 의견은 각각 62.5%, 69.4%로 근소하지만 딸과의 정서적 유대감이 좀 더 강하다는 인식이 존재했다.  



◇ "부모님 보약 지어주는 자식들 90%는 딸이랍니다"


딸이 부모를 더 잘 보살펴 줄 거란 기대도 있다. 딸과의 유대감이 노후에 중요한 '정서적 지원'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다. 같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딸보다는 아들에게 효도를 받을 것 같다'는 아들 유자녀 부모는 8%에 머물렀지만, 딸을 가진 부모는 무려 58.3%가 '아들보다 딸에게 효도 받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 씨 석사 논문 '재가 치매 노인 가족 주 부양자의 돌봄 행위 영향 요인'을 살펴보면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가족은 여성이 82.4%, 남성이 17.6%로 5배에 달했다. 


이경제 한의사가 한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 모시고 보약 지으러 온 자식들 90퍼센트가 딸"이라고. 딸이 '평생보험'이라는 말이 부모들 사이에서 괜히 나온 건 아니다. 


이렇다 보니 노후에 대한 전통적인 대책으로서 아들이 갖는 상대적인 우위가 약해졌다. 이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도 연관된다. 아버지-남편-아들에게 의존하는 일명 '삼종지도'의 현상이 사라지다시피 하면서 이전보다 딸에 대한 선호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한양대 석사연구논문 '자녀 성선호의 변화와 원인:성 평등의 결과인가?'에서 저자 서지연 씨는 "실제 한국의 남성 고용률 및 임금 대비 여성고용률 및 임금은 꾸준히 증가해 여성의 상대적인 경제적 지위는 적어도 과거보다는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가 남아선호 경향을 감소시키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제적 부담도 덜 하죠"


"아직은 집을 장만해 줘야 처가에 면이 선다고 생각하죠." 


14살 딸은 키우는 박영선(가명) 씨는 딸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부담이 덜어진 것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딸보다 아들이 가방끈이 좀 더 길어야 한다는 점과 결혼 시 집을 해와야 한다는 통념이 잔재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2020년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Transition of Son Preference: Evidence From South Korea' 논문을 살펴보면 성별에 따른 교육비 지출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고 있지만 아들에게 사교육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고 시사한다. 


아울러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를 살펴봤더니, 남성은 평균 1억 3700만원을 결혼 자금으로 쓸 의향이 있고, 여성은 6700만원이라고 답해 거의 두 배 차이가 났다. 



◇ "너도 나도 딸바보!"


"딸은 태어났을 때 안으니까 남자애랑 다르게 확 안기더라고요.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요."


지난해 딸을 낳은 배우 송중기는 본인의 영화 개봉을 앞둔 지난달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방송에서 너도나도 딸바보의 모습을 보이는 아빠들의 모습은 어느덧 당연하게 또 유행처럼 돼 버렸다. 부모들에게 딸이 아들보다 사랑스럽고 예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건 미디어의 영향도 절대 적지 않다. 


딸이 절대적으로 좋다는 건 없다. 아들이 좋은 이유도 수만가지 아니, 수백만가지일 터. 단지 '대를 이을 아들이 필수'라는 꼬장꼬장한 고정관념이 희석됐다는 게 긍정적 영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성별에 대한 선호가 쏠리는 현상은 예나 지금이나 되풀이된다. 때문에 성별에 따라 안겨지는 책임과 부담감이 지속되기도 한다. 남아선호사상도 사회에 부작용을 초래한 것처럼 여아선호사상도 그렇지 말라는 법은 없다. 수많은 국가에서 성비 균형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사회 결혼규범이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분석' 보고서는 "앞으로는 특정 성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자녀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육과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한 바 있다.


https://v.daum.net/v/20250107111745310

목록 스크랩 (2)
댓글 55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티 로더X더쿠💗 내 피부처럼 숨 쉬듯 가볍게, 속부터 빛나는 입체적인 매트 피니시 ‘NEW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체험 이벤트 787 03.30 16,7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7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0,1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0,7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75,4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2,8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6,3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2,9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391 이슈 내년 3월까지 투어 잡힌 엔하이픈 00:16 0
3031390 이슈 2026년의 4분의 1이 날아갔습니다. 00:16 1
3031389 이슈 비보이즈(BE BOYS) 1st Single Album [BE:2] 🗓 Promotion Scheduler 00:14 37
3031388 이슈 ???: 사실 이것보다 더 친해지면 연애하는 거잖아 00:13 399
3031387 이슈 아시안게임 출전 전에 세금 추징 고지 받았음에도 국대 선발되어 병역특혜까지 받은 롤 프로게이머 룰러 1 00:13 201
3031386 유머 🐱어서오세요 저녁에도 운영하는 얼룩냥 bar 입니다~ 2 00:12 50
3031385 정치 이시각 뭐하시는지 궁금한분 2 00:12 304
3031384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우주소녀 "UNNATURAL" 00:08 40
3031383 이슈 NCT WISH 엔시티 위시 'Ode to Love' Trailer Images 1 00:08 224
3031382 이슈 최예나 x 트레저 하루토 캐치캐치 챌린지 00:06 172
3031381 이슈 베리즈(팬 플랫폼)에 올라온 키키 KiiiKiii 수이 셀카 1 00:05 194
3031380 정보 2️⃣6️⃣0️⃣3️⃣3️⃣1️⃣ 화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헤일메리 5.4 / 왕과사는남자 3 / 네남노 2.2 / 살목지 1.7 / 끝장수사 1.6 예매✨️🦅👀⚠️ 6 00:05 224
3031379 이슈 데이식스 원필 사랑병동 멜론 top100 20위 피크 17 00:05 486
3031378 이슈 엑신 이샤 아리아 SWIM 챌린지 00:04 100
3031377 이슈 방탄소년단 제이홉 틱톡 업뎃 with 스윔(Afrobeat Remix) 3 00:04 216
3031376 이슈 엑스레이찍엇는데 너무아름다워서 웃음나옴 12 00:03 1,647
3031375 기사/뉴스 [사설] 의사 1만5000명이 피부 시술 중, 피부과 전문의의 5배 2 00:03 443
3031374 이슈 12년전 오늘 발매된, 에이핑크 "Mr. Chu" 1 00:03 35
3031373 이슈 NiziU(니쥬) "Too Bad" M/V Teaser 3 00:03 91
3031372 정보 네페 41원 25 00:03 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