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정희 동상’ 지키려 ‘감시 초소’까지 검토하는 대구시
3,580 46
2025.01.07 11:43
3,580 46

 

동대구역 광장에 지난달 23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설치돼 있다. 백경열 기자

 

대구시가 ‘박정희 동상’의 훼손을 막기 위한 불침번 근무를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대구시 산하기관 직원도 투입돼 ‘철통 감시’에 나선다.

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의 제막식을 개최한 지난달 23일 오후 6시부터 이달 4일 오전 9시까지 동대구역 광장 인근에서 동상 감시를 위해 불침번 근무를 벌였다.

 

야간 근무는 대구시 행정국 직원 3명이 1개조로 묶여 동상을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대기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후 대구시는 지난 4일부터 행정국 5급(사무관) 이상 직원 2명씩을 매일 편성하는 식으로 불침번 근무를 연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근무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다.

대구시는 일단 이달 말까지 불침번 근무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시 행정국 소속 사무관은 40여명으로, 근무 종료 예정 시기까지 직원 당 1번꼴로 일하게 된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전(4일)까지는 직급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을 야간 근무에 투입했지만, 이후 책임자급 직원들만 나서게 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야간 근무 이후에는 공무원 복무 기준에 따라 식사 지원과 대체휴무 등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대구시 안팎에서는 하급 직원과 노동조합 등의 반발을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24일 성명을 통해 “연말연시 가족과 행복하게 보내야 할 시간에 동상 지키려고 근무 계획을 세운 대구시는 각성하고 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지난달 22일 동상 뒤쪽에 분필로 쓴 문구. 연합뉴스

대구시는 박정희 동상 훼손 방지 등을 위한 별도의 ‘감시 초소’를 동대구역 광장에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추운 날씨 탓에 차량에서 대기하는 현행 근무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밖에 대구시 산하기관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직원들도 동상 감시를 위해 야간 시간대 근무를 벌여왔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날 공공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 소속 직원들은 동상 제막식이 있었던 지난달 23일 자정부터 비상근무에 투입된 상태다. 근무는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진다. 현재 체육시설운영처·주차시설·교통운영팀 등 동대구역 광장 업무와 관련 없는 부서 직원들이 2인 1조로 야간근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역시 박정희 동상을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대기하는 형태로 일한다. 퇴근 후 야근에 나선 직원들은 다음날 대체휴무를 한다. 즉, 매일 박정희 동상 감시에만 대구시 공무원 등 4명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43850

 

반민족행위 독재자 동상 세운 것도 모자라서 저거 지키겠다고 공무원들 고생시키는 대구시, 홍감탱이 대단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215 01.20 48,5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10,6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47,3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72,1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83,6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3,5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1,3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68,1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3,8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57,9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0724 기사/뉴스 [왓IS] 뉴진스 “어도어, 일부 멤버 부모님 만나 회유·이간질 시도” 12:39 142
330723 기사/뉴스 경상권 A국립대병원 지도전문의 부족 수련 중단 위기 5 12:34 408
330722 기사/뉴스 ‘N번방’ 이후 최대 규모 사이버 성착취…10대 159명 포함 234명 피해, 총책 등 14명 검거 4 12:34 264
330721 기사/뉴스 김재중, 속 깊은 막내의 고백…“누나들에게 폐 끼치는 것 같았다”(‘편스토랑’) 3 12:25 500
330720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구치소 출발…탄핵심판 두 번째 출석 28 12:25 1,057
330719 기사/뉴스 '라스'PD "구혜선 태도 논란? 현장에선 아무 문제 없어" 21 12:20 1,496
330718 기사/뉴스 권상우 '히트맨2', '하얼빈'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첫날 10만 동원 6 12:16 544
330717 기사/뉴스 ‘이재명 비호감’에 대선지형 변동 조짐… 김부겸 “때 되면 앞장 설 것”[허민의 정치카페] 50 12:16 1,686
330716 기사/뉴스 노태문 “갤S25 ‘가격 동결’ 진정성 알아줬으면” 50 12:09 2,227
330715 기사/뉴스 대학 축구 ‘현장’ 직접 찾은 정몽규 후보 “선거 일정 빨리 확정했으면, 더 많은 ‘소통’ 하겠다”[SS현장] 7 12:05 301
330714 기사/뉴스 [속보] 경찰 "서부지법 침입한 남성 1명 긴급 체포" 29 11:51 3,713
330713 기사/뉴스 [1보] 검찰,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김현미 불구속 기소 22 11:46 2,770
330712 기사/뉴스 ???: 공수처는 공룡조직 127 11:45 12,238
330711 기사/뉴스 尹측 "검찰, 공수처 같은 불법수사 말고 적법절차 준수해달라" 222 11:44 8,681
330710 기사/뉴스 前수방사령관, 무죄 주장…"정당한 명령에 따른 군사적 조치" 53 11:42 2,350
330709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尹 사건 기록, 3만 페이지 넘어" 165 11:37 9,894
330708 기사/뉴스 밀리고 밀렸던 고윤정 ‘슬전의’ 4월 tvN 편성 확정[공식] 255 11:35 13,921
330707 기사/뉴스 증인 김용현 대 피청구인 윤석열…‘4차 변론’ 눈여겨 볼 점 [이런뉴스] 5 11:32 835
330706 기사/뉴스 유영재, 징역 2년 6개월 '법정 구속'…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죄 3 11:32 1,316
330705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尹 비상계엄 병력투입 등 다수 증거 확보" 51 11:3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