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高에 기름값 쓰나미까지 "제발 살려주세요"…中企 다 죽는다
12,201 3
2025.01.07 08:37
12,201 3

고유가에 제조공장 '마진 하락'…물류비 부담도 늘어나
중소기업계 "물가 상승→소비 위축 악순환…환율 안정 절실"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경기도에서 플라스틱 가공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A사 관계자는 곧 원료 업체로부터 받게 될 전화가 너무도 두렵다. 그에 따르면 원료 업체는 매번 국제유가가 오를 때마다 즉각 납품하는 원재료 가격을 올려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과거 1500원에 받던 원재료를 유가에 따라 1850원에서 2000원에도 사봤다. 문제는 원료 가격이 올라도 A사가 납품할 때의 가격은 올릴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는 여러 비용 상승에 '죽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원화 가치가 역대급으로 곤두박질 친데 더해 유가까지 오르면서 중소기업들이 생산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플라스틱 공장 등 유가 급등으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제조 기업 외에도 수출 기업들은 물류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채산성 하락을 우려한다.

 

중소기업들은 각종 비용이 이전보다 크게 올랐지만 고객사에 납품단가를 올려달라고 할 수도 없다는 현실을 토로한다. 이들은 국내 기름값을 끌어올리는 고환율만이라도 안정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7일 오전 5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73.4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6.25달러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이미 직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기 부양 약속으로 WTI가 5%, 브렌트유는 3% 각각 상승했었다.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12주 연속 상승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71.0원으로 전주 대비 8.8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516.3원으로 9.0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인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최근까지도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상황이 이렇자 플라스틱과 같이 석유를 원료로 하는 제조공장들은 마진 하락을 호소한다.

 

인천의 한 공단에서 플라스틱 사출품을 제조하는 A사는 "유화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국제 유가가 오르면 바로 영향을 받는다. 국내 원재료 판매처가 한정적이고 이들은 국제유가를 근거로 가격을 상승시키려한다"며 "(자사 생산품은) 소비자물가 규제 대상 제품이어서 납품 때 단가를 갑자기 올릴 수 없는데 결국 마진만 줄어드는 셈"이라고 했다.

 

경기 소재 제조업체는 "몇백만 원치를 납품하고도 몇십만 원을 손해를 보는 실정"이라며 "(원재료) 원가는 계속 변하는데 (납품) 계약은 한 번에 (미리) 한다. 대부분 중소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납품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중소기업과 레미콘 등 일부 업종은 물류비 상승을 우려한다. 재정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가물류비는 282조 3930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3.6%를 차지한다. GDP의 13%에 달하는 물류비 부담이 커지면 생산비용이 높아지고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충남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대표 B 씨는 "유가가 오르면 (석유화학) 원료뿐 아니라 물류비라든지 전반적인 비용이 오르게 돼 있다"라며 "해상 운임이 오르면 마진은 적어지고 물가는 또 오르게 되고 소비는 줄고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데 기름값까지 올라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가상승에 그치지 않고 전기료·가스료 등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도 나온다.

 

금속화학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최모 씨는 "당장에 난방비부터 걱정이다. 공장에서 기름난로를 쓴다. 날이 이렇게 추운데 난방을 줄일 수도 없지 않냐. 공정에는 주로 LPG랑 전기를 쓰는데 기름값(유가)이 오르면 전기료도 올라가지 않겠냐"라며 "여러 부대 비용이 높아지는데 단가를 올려달라고 해도 해주는 곳이 있고 안 해주는 곳이 있다. 대부분은 정부나 뉴스에서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가 나와야 (납품단가 인상을) 들어준다"라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07118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2 00:05 4,7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7,7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1,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5,6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1,7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663 기사/뉴스 [단독] 세븐틴 조슈아, 美 골든글로브 초청…레드카펫 밟는다 15:04 41
2956662 기사/뉴스 JTBC, '2026 동계올림픽' 단독중계…지상파 3사 협상 불발 15:04 40
2956661 이슈 광주 우치공원, 판다 유치로 유니버설스튜디오 꿈꾼다 3 15:03 145
2956660 이슈 ?? : 갑자기 수진이 드립 치는 영상이나 유튜브 잘만 보고 있던 새끼들이 갑자기 그런 말 한번 하니까 '수진이든 동현이든 남성과 여성 모두 서로를 사랑해야 됩니다 혐오하지 맙시다 둘 다 안됩니다!' 이지랄; 그럼 ㅅㅂ 수진이 드립 치는 그런 영상에서 그런 말이나 하세요 1 15:02 317
2956659 기사/뉴스 故안성기 내일 발인…정우성이 영정들고 설경구→박해일 운구 [공식입장] 15:02 229
2956658 이슈 이메일 주소에 고민이 많았던 기자 2 15:00 689
2956657 유머 화장실에서 나온 도겸 2 15:00 367
2956656 유머 광고판 모델 보면서 아빠라고 하는 애기 2 14:58 960
2956655 기사/뉴스 음주 사고 내고 '판교→서울' 17㎞ 도주…20대 남성, 경찰에 덜미 14:58 89
2956654 정치 [속보]이재명 대통령 "2026년, 성장의 대전환 통한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 1 14:56 141
2956653 이슈 미국 스타벅스에 출시된 두바이 초콜릿 음료 2종.jpg 12 14:55 1,922
2956652 이슈 김치 양념에서 힌트를 얻어, 물엿과 고추장으로 만든 양념으로 닭 비린내를 잡은 양념치킨과 기름진 치킨에 곁들일 치킨무를 개발해내 한국에 프라이드치킨이 완전히 자리잡게 만드신 윤종계 사장님이 2025년 12월 30일 타계하셨다고 합니다. 9 14:54 603
2956651 정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내일 구형... 사형 또는 무기징역 92 14:50 1,491
2956650 기사/뉴스 조카 살해한 이모, 알고 보니 친모였다… 형부 성폭행이 낳은 비극 115 14:50 8,044
2956649 기사/뉴스 30대 중국인이 버스정류장에 있던 10대 볼에 강제로 입 맞춰…징역 2년 구형 9 14:49 643
2956648 기사/뉴스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이라는 가장 확실한 중심 8 14:49 933
2956647 기사/뉴스 美국무 "다음주 덴마크와 그린란드 논의…군사옵션 배제 안해" 22 14:47 516
2956646 이슈 임짱 임성근 셰프 인스타 업데이트 28 14:45 2,348
2956645 이슈 원시 기술 재현하는 유튜버 Primitive Technology 근황 2 14:44 607
2956644 이슈 두바이쫀득피자 등장 22 14:44 3,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