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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었다"…유럽 정상들 '정치 간섭' 머스크에 일제히 반격

무명의 더쿠 | 01-07 | 조회 수 4558

머스크, 영국·독일 극우 정당 공개 지지하며 정상 '인신공격'
스타머 "거짓말 퍼트리는 사람"…숄츠 "트롤에 먹이 주지 말아야"

(파리·브뤼셀=연합뉴스) 송진원 정빛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유럽 '정치 간섭'에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일제히 반격했다.

'유별난' 기업가의 돌발 발언이라고 치부하기엔 그가 곧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최고 실세 중 하나인 만큼 더는 간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머스크가 유럽 주요 국가의 극우 정당을 지지하면서 유럽 주류 정치권에선 경계심이 바짝 높아졌다.

 


머스크는 지난 2일 엑스(옛 트위터)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008∼2013년 왕립검찰청(CPS) 청장이었을 때 아동 성착취 사건을 은폐했다고 비난하면서 재조사와 스타머 총리 사퇴를 주장했다.

이 의혹은 영국의 극우 운동가 토미 로빈슨이 오랫동안 주장했다.

머스크는 영국의 극우 정당인 영국개혁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도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선거를 치러 노동당 정부를 몰아내야 한다는 게시물을 엑스에 공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머 총리는 이와 관련해 6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를 겨냥해 "거짓말과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는 사람들은 피해자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의 치열함과 활발한 토론을 즐기지만 그것은 거짓이 아니라 사실과 진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사건을 은폐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이 기자회견 뒤 머스크는 또다시 엑스에 "스타머는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수많은 어린 소녀와 부모들의 호소를 반복적으로 무시했다"며 "스타머는 비열하다"고 인신공격했다.



머스크는 다음달 23일 총선을 치르는 독일에도 참견했다.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공개 지지한 머스크는 지난달 20일 엑스에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적었다. 지난달 28일엔 독일 한 주간지에도 같은 취지로 기고했고 오는 9일엔 이 정당의 총리 후보인 알리스 바이델 공동 대표와 라이브 대담도 잡았다.

머스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향해선 "무능한 멍청이이며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반민주 폭군"이라고 불렀다.

이에 독일 정부 대변인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의 대다수는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며 품격 있다"며 "머스크의 거짓말이나 반쪽짜리 진실, 개인 의견이 8천400만명이 사는 한 나라(독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 역시 머스크의 정치 개입 논란에 대해 "새로운 일이 아니고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트롤(troll·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시비 거는 사람)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대응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관계를 위해 머스크의 유럽 정치 개입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대사들과 신년회에서 머스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은 채 "10년 전만 해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의 소유주가 새로운 국제 반동 운동을 지원하고 독일을 포함한 선거에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도 이날 현지 공영방송 NRK에 "SNS에 대한 막대한 접근권과 대규모 경제적 자원을 가진 사람(머스크)이 다른 나라 내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민주주의와 동맹 국가간 이런 식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노르웨이 정치에도 간섭하려 들면 정치권이 똘똘 뭉쳐 그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도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45024?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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