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준구 교수 “尹 법질서 부르짖더니…국격 바나나공화국 수준으로 폭락”
6,003 25
2025.01.06 16:32
6,003 25

국내 대표 미시 경제학자이자 ‘경제학원론’의 저자인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우리나라의 국격이 하루아침에 바나나 공화국 수준으로 폭락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면서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게 나라냐?”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어제 한남동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보면서 그 말이 문득 머리에 떠오르더라”며 “정말이지 못난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나라 꼴이 말이 안 나올 지경으로 엉망이 되어 버렸다”고 적었다.


이 교수는 이어 “늘 입버릇처럼 ‘법질서’를 부르짖던 사람 아니었습니까”라면서 “자기 정적에게는 먼지 하나라도 털어내 추상같은 법의 철퇴를 내려치던 사람 아니었습니까. 마치 법의 화신인 양 우쭐대던 사람인데 법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것 같으니 이젠 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식으로 무시해 버린다”고 일갈했다.

이 교수는 대통령 경호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집행을 저지한 점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이 교수는 “경호처는 국가기관입니까 아니면 윤석열이 사비로 고용한 민간경비업체입니까”라면서 “어떻게 국가기관인 경호처가 법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다른 국가기관이 정당하게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 훼방을 놓는다는 말입니까”라고 했다.

이어 “무법천지의 바나나공화국이라면 모를까 엄연한 법치국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어제 한남동에서 일어난 일로 인해 우리나라의 국격이 하루아침에 바나나공화국 수준으로 폭락했다. 추위에 떨며 거리에서 밤을 새운 민주시민들이 올려놓은 국격을 하루아침에 땅바닥으로 떨어뜨려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수사와 탄핵 심판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통령이 법질서를 헌신짝처럼 여기는데 국민이 왜 자진해서 법질서를 지키려 하겠습니까”라며 “털끝만큼의 양심이라고 갖고 있다면 하루빨리 자리에서 내려와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만드는 데 협조해야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따라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한시라도 빨리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 그를 영원히 추방시키는 일뿐”이라며 “대통령 한 사람을 잘못 뽑은 대가가 이렇게 혹독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412034?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382 00:01 8,6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5,6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3,0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5,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6,8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0,7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6,0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7,1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7,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410 이슈 오늘자 3골 먹혔는데 평점 9.7 나온 골키퍼.gif 14:06 63
2690409 이슈 방탄소년단 진 솔로 팬콘서트 RUNSEOKJIN_EP.TOUR in GOYANG 오프라인 공연 상세 안내 14:06 107
2690408 유머 물범의 휴식시간 2 14:05 100
2690407 이슈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던 백상 레드카펫 당시 고윤정 심정.jpg 14:05 341
2690406 이슈 날 추앙해요... 아 아니 추방이래요... 🧡 | TEASER I 모임중 (온앤오프 이션 단독mc 웹예능) 1 14:04 71
2690405 이슈 닌자 표창 모양 토스트 만들기 1 14:04 292
2690404 이슈 팬에게 예쁘게 잘 커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방탄소년단 지민 2 14:03 276
2690403 이슈 요즘 여덬 몰이 중이라는 이다희 3 14:02 507
2690402 기사/뉴스 파우(POW), ‘2025 한·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빛낸다 14:00 109
2690401 유머 태국 택시기사가 한중일 손님 구별하는 방법 16 14:00 1,433
2690400 기사/뉴스 JTBC와 제작비 갈등…'불꽃야구', 27일 창단 첫 직관 경기 강행 [공식] 13 14:00 364
2690399 이슈 25년 된 벌집꿀 상태 3 13:59 1,028
2690398 유머 사우나 하러 갈때 서울이랑 부산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롯데 자이언츠 감독 김태형 3 13:57 807
2690397 이슈 청년이 떠나고 싶은 도시 1위 (다른 지자체와의 비교) 38 13:56 2,142
2690396 이슈 엔시티 위시(NCT WISH) 'Poppop' 이즘(izm) 평 20 13:55 702
2690395 이슈 남자들 여자가 이상형 말하는 거 ㅈㄴ 싫어하는 듯 19 13:54 2,575
2690394 유머 내가 본 사람 중 한동훈 성대모사 젤 잘함 feat. 한국인 속 터지는 ㅇㄴㅇ 언변 17 13:53 919
2690393 이슈 책으로 만나는 블라인드 소개팅 3 13:53 746
2690392 이슈 2025 DOYOUNG CONCERT [ Doors ] 안내 7 13:52 729
2690391 기사/뉴스 장시원 PD ‘불꽃야구’ 론칭에 JTBC “유사 아류 콘텐츠 강경대응”[공식] 9 13:52 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