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준구 교수 “尹 법질서 부르짖더니…국격 바나나공화국 수준으로 폭락”
5,816 25
2025.01.06 16:32
5,816 25

국내 대표 미시 경제학자이자 ‘경제학원론’의 저자인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우리나라의 국격이 하루아침에 바나나 공화국 수준으로 폭락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면서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게 나라냐?”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어제 한남동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보면서 그 말이 문득 머리에 떠오르더라”며 “정말이지 못난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나라 꼴이 말이 안 나올 지경으로 엉망이 되어 버렸다”고 적었다.


이 교수는 이어 “늘 입버릇처럼 ‘법질서’를 부르짖던 사람 아니었습니까”라면서 “자기 정적에게는 먼지 하나라도 털어내 추상같은 법의 철퇴를 내려치던 사람 아니었습니까. 마치 법의 화신인 양 우쭐대던 사람인데 법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것 같으니 이젠 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식으로 무시해 버린다”고 일갈했다.

이 교수는 대통령 경호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집행을 저지한 점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이 교수는 “경호처는 국가기관입니까 아니면 윤석열이 사비로 고용한 민간경비업체입니까”라면서 “어떻게 국가기관인 경호처가 법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다른 국가기관이 정당하게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 훼방을 놓는다는 말입니까”라고 했다.

이어 “무법천지의 바나나공화국이라면 모를까 엄연한 법치국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어제 한남동에서 일어난 일로 인해 우리나라의 국격이 하루아침에 바나나공화국 수준으로 폭락했다. 추위에 떨며 거리에서 밤을 새운 민주시민들이 올려놓은 국격을 하루아침에 땅바닥으로 떨어뜨려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수사와 탄핵 심판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통령이 법질서를 헌신짝처럼 여기는데 국민이 왜 자진해서 법질서를 지키려 하겠습니까”라며 “털끝만큼의 양심이라고 갖고 있다면 하루빨리 자리에서 내려와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만드는 데 협조해야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따라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한시라도 빨리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 그를 영원히 추방시키는 일뿐”이라며 “대통령 한 사람을 잘못 뽑은 대가가 이렇게 혹독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412034?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퍼셀X더쿠💎] #빈틈없는쫀쫀결광 NEW 화잘먹치트키 ✨글로우 배리어 세럼✨ 체험 이벤트 453 04.09 37,8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47,8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26,4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19,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72,5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34,4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76,6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294,5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07,8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25,9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3971 이슈 덱스가 누나들이랑 놀아서 사실 섭섭했다는 기안... 13 04:45 1,161
2683970 기사/뉴스 [속보] '광명 붕괴' 고립자 1명 구조 완료…사고 발생 13시간 여만 29 04:45 1,129
2683969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99편 04:44 146
2683968 이슈 [KBO] 야구팀이 아니라 쇼핑몰 창업하는거 아니냐고 말 나오는 야구팀 13 04:41 927
2683967 이슈 수지 브이로그 분위기...🫧 9 04:27 1,030
2683966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SixTONES 'ABARERO' 04:24 180
2683965 이슈 "아이들 어떡해!" 불 보자마자 각 반으로 흩어져 구출한 교사들, 냅다 안고 뛴 시민들 (현장영상) 7 04:22 1,090
2683964 이슈 스퀘어에 올라오는 글 중 덬들이 가장 관심있는 카테고리는? 18 04:19 640
2683963 이슈 뭔가 탐나는 쏟아진 커피........jpg 9 04:12 2,105
2683962 이슈 1회용품이 거의 없다는 유럽 맥도날드 ㄷㄷ 24 04:10 2,654
2683961 정보 모성사망비와 모성사망률은 다르다. 출산중 만명중에 한명 죽는 꼴 3 04:10 1,034
2683960 이슈 2025년 장마 예상기간 4 04:07 1,598
2683959 이슈 하루에도 몇번씩 먹는 피부노화의 주범.jpg 15 04:05 2,770
2683958 이슈 진짜 독특한데 생각보다 잘 안알려진 한국 관광지 14 04:02 1,937
2683957 이슈 너네는 PMS증후군 (생리전 증후군) 증상 뭐뭐있냐 ㅠㅠ 47 04:00 1,190
2683956 이슈 독립하면 점차 깨닫게되는 주방용품의 종점.jpg 16 03:59 2,511
2683955 이슈 nct 마크가 영지에게 롤렉스를 사줬던 이유 5 03:59 1,148
2683954 이슈 현재 소름돋는다는 '스펀지 10초 테스트' 15 03:54 1,216
2683953 이슈 인피니트 15주년 앵콜콘서트 무빙 포스터 ♾️ 3 03:52 523
2683952 이슈 요즘 한식 셰프들이 없어지는 이유 03:50 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