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준구 교수 “尹 법질서 부르짖더니…국격 바나나공화국 수준으로 폭락”
5,990 25
2025.01.06 16:32
5,990 25

국내 대표 미시 경제학자이자 ‘경제학원론’의 저자인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우리나라의 국격이 하루아침에 바나나 공화국 수준으로 폭락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면서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게 나라냐?”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어제 한남동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보면서 그 말이 문득 머리에 떠오르더라”며 “정말이지 못난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나라 꼴이 말이 안 나올 지경으로 엉망이 되어 버렸다”고 적었다.


이 교수는 이어 “늘 입버릇처럼 ‘법질서’를 부르짖던 사람 아니었습니까”라면서 “자기 정적에게는 먼지 하나라도 털어내 추상같은 법의 철퇴를 내려치던 사람 아니었습니까. 마치 법의 화신인 양 우쭐대던 사람인데 법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것 같으니 이젠 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식으로 무시해 버린다”고 일갈했다.

이 교수는 대통령 경호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집행을 저지한 점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이 교수는 “경호처는 국가기관입니까 아니면 윤석열이 사비로 고용한 민간경비업체입니까”라면서 “어떻게 국가기관인 경호처가 법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다른 국가기관이 정당하게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 훼방을 놓는다는 말입니까”라고 했다.

이어 “무법천지의 바나나공화국이라면 모를까 엄연한 법치국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어제 한남동에서 일어난 일로 인해 우리나라의 국격이 하루아침에 바나나공화국 수준으로 폭락했다. 추위에 떨며 거리에서 밤을 새운 민주시민들이 올려놓은 국격을 하루아침에 땅바닥으로 떨어뜨려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수사와 탄핵 심판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통령이 법질서를 헌신짝처럼 여기는데 국민이 왜 자진해서 법질서를 지키려 하겠습니까”라며 “털끝만큼의 양심이라고 갖고 있다면 하루빨리 자리에서 내려와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만드는 데 협조해야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따라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한시라도 빨리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 그를 영원히 추방시키는 일뿐”이라며 “대통령 한 사람을 잘못 뽑은 대가가 이렇게 혹독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412034?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604 04.16 25,1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16,7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28,6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97,4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09,9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2,1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9,0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55,2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59,8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87,9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169 기사/뉴스 [속보] 대구 명문고 교사 등 ‘사교육카르텔’ 관련 100명 송치 21:35 3
347168 기사/뉴스 ‘공공의대’ 재추진 불 지피는 민주당...의정갈등 재발 가능성↑ 1 21:33 110
347167 기사/뉴스 이재명 '웹툰도서관' 방문 소식에…웹툰주 줄줄이 급등(종합) 21:33 243
347166 기사/뉴스 숙제 안 한 어린 딸에 “혼날래, 성관계할래”…父 충격적인 만행에 日 ‘발칵’ 9 21:32 757
347165 기사/뉴스 롯데 안경에이스 향한 기립박수! 개인 최다 12K 신기록 '인생투'…최고 151km 직구 → 6⅔이닝 무실점 [부산리포트] 8 21:24 359
347164 기사/뉴스 민주, '文정부 통계왜곡' 감사원에 "답을 정해놓고 시작한 감사" 5 21:19 402
347163 기사/뉴스 이낙연 근황 12 21:16 1,933
347162 기사/뉴스 IVE(아이브) - ATTITUDE, REBEL HEART (Band VER.)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21:15 159
347161 기사/뉴스 트럼프 지지율 42%로 급락‥"1기 때보다 가파른 추락" 23 21:06 1,025
347160 기사/뉴스 "이정후는 이치로급 레벨, 매일 밤 행복하다" SF 대감격, 레전드도 놀란 엄청난 스윙 1 21:05 782
347159 기사/뉴스 개관 10년 전남 ‘작은 영화관’ 문화거점 자리매김 2 21:04 642
347158 기사/뉴스 "문 정부 집값통계 102차례 조작"‥"대선 앞둔 정치감사 발표" 9 21:01 878
347157 기사/뉴스 한가인, 지드래곤 의심산 팬심.."진짜 좋아하는거 맞냐" 7 21:00 1,878
347156 기사/뉴스 처음 모습 드러낸 ‘일가족 5명 살해’ 50대…“왜 가족들을” 묻자 7 20:57 1,436
347155 기사/뉴스 "집 오다가 사고"…초록불에 길 건넌 9살 음주뺑소니에 '중태' 13 20:55 1,080
347154 기사/뉴스 "대장암 피하려면 먹지마"…술·담배와 동급이라는 '이것' 25 20:54 3,848
347153 기사/뉴스 공소청장으로 격하?…이재명 캠프, 검찰총장직 격하 방안 검토 41 20:52 1,522
347152 기사/뉴스 윤석열·김건희, 퇴거 전 일주일간 물 228톤 사용... 흠뻑쇼가 300톤 419 20:49 29,029
347151 기사/뉴스 尹 변호인단, ‘윤어게인’ 신당 창당 계획 보류.. 배의철·김계리 “국민의힘 압박 빗발쳐...분통함 느껴” 16 20:45 1,431
347150 기사/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 4월 절반가량 휴가‥이재민 "지사 사표 내라" 7 20:45 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