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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하얼빈’ 개봉과 맞물린 시국, 역사 반복된다는 게 안타까워”

무명의 더쿠 | 01-06 | 조회 수 3489
배우 이동욱이 영화 ‘하얼빈’ 개봉과 맞물린 시국에 대해 “묘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달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에서 독립군 이창섭 역으로 특별출연 한 그는 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시국에 영화가 개봉된 것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주저 없이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국민의 힘으로 이겨낸다’고 말한다”며 “거기서 부하가 ‘300년 전엔 이순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영웅이 없다’는 말도 했는데 임진왜란이 거의 500년 전 일이고 이토 히로부미가 있었던 150년 전에도 그렇고, 역사가 반복된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그렇게 이겨낸 국민들의 저력이나 DNA가 있다는 건 서글픈 이야기지만 이겨내고 나라가 정상화가 됐으면 한다”며 “‘하얼빈’ 촬영은 이미 2년 전에 마쳤기에 여름 개봉이 될 수도 있었는데, 오늘 자고 일어나면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세상이다. 이런 시국과 영화가 맞물리는 게 참으로 묘했다”고 덧붙였다.

이동욱은 최근 탄핵 촉구 시위에 나선 팬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런 목소리를 내는 것에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부담감보다는 말 그대로 집회에 나가는 팬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했다. “제가 옆자리에 함께 있을 수 없으니 힘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많은 동료 분들이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동욱은 지난 4일 전남 무안군청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관련 “일부러 1월 4일에 했다. 애도기간 마지막 날이어서 이 기간이 지나면 애도 의미가 희미해질 것 같아 한 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리마인드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를 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훨씬 자주, 더 많은 액수를 기부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제 기부 기사를 통해 다른 분들에게 한번 더 그런 마음이 전해지고,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진다면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9/000542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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