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마이뉴스] 당당한 윤석열에 모멸감까지... 국민도 이제 끝까지 간다
28,507 373
2025.01.06 12:48
28,507 373

현실을 살고 있지만 비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나아지기는커녕 끝없이 더 큰 혼란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지난 한 달여의 시간 동안, 우리는 내란을 일으킨 수괴에게 아무런 타격도 입히지 못했다. 탄핵 소추 결의로 직무 정지를 시키기는 했지만, 이후 윤 대통령의 태도와 행보를 보고 있으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까지 하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그는 당당하기 그지없다. 경호인력들을 마치 자신의 사병처럼 부리면서 관저를 철옹성으로 만들었다. 자신을 마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핍박받는 영웅이라도 된 듯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방어에만 몰두하는 것도 아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변호인단이나 SNS 등을 적극 활용해 틈틈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일종의 공격 무기로 활용하는 셈이다. 이런 식으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생각보다 무능하지 않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는 권력도 능력도 오직 사익을 위해서만 쓰고 있다.

국민에게 총부리까지 겨눈 윤석열은 이미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 그의 무력시위를 무력하게 만들 확실한 묘책이 필요하다. 제발 야당과 수사기관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각자의 계산기는 잠시 내려놓고, 온 힘을 모아 그를 끌어내려야 할 때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완전히 속였고 배신했다. 명백한 내란죄다. 그런데 그는 절대 내려오지 않겠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동원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고 있다. 이토록 치밀한 배신자를 계속 놔둔다면 역사는 바로 오늘을 그리고 우리를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길 수밖에 없다.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었을 때 한숨 돌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가 이 정도로 끝판왕일 줄은 몰랐다. 더 이상 그가 시간을 끌게 해서는 안 된다. 처벌받지 않을 거라고 탄핵당하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윤 대통령의 생각부터 파괴해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자. 법을 전혀 지키지 않으며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검찰 총장 출신의 대통령은 탄핵으로 심판함이 마땅하다.


이런 와중에도 기가 막힌 뉴스가 있었다. 공수처 1차 체포를 시도하던 날 미상의 인물이 대통령 관저에서 개 산책을 시키는 모습이 한 유튜버의 카메라에 잡혔는데, 해당 유튜버는 그 인물이 김건희 여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해당 유튜버를 불법촬영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인물이 누군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상황에 누군가 태연하게 개를 산책시켰다면, 그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그리고 그들에겐 단 1분 1초도 대한민국을 맡겨서는 안 된다.

이제는 분노를 넘어 모멸감까지 느껴진다.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을 보고 있는 것이 국민으로서 가장 참기 힘든 부분이다. 매일 뉴스를 수도 없이 확인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현대사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지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윤 대통령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다. 절대 자리가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격을 갖춘 자만이 그 자리에 앉을 때 사람다운 정치를 하게 되는 것이라 믿는다. 스스로의 장점과 한계를 명확히 아는 자, 그런 자가 마땅히 그 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전 국민이 생방송으로 내란을 저지르는 광경을 보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추운 광장에서 울려 퍼지는 정의의 외침이 있다. 그들이 안쓰러워 각종 위문품과 간식으로 지원하는 따뜻한 국민들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이 국민의 편이길 거부한 이상, 우리 역시 당신의 편은 될 생각이 전혀 없다. 이렇게 된 이상 우리 국민들도 끝까지 간다. 부패하고 추악한 자의 권력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유정렬 기자


https://omn.kr/2br3x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8643?sid=100

목록 스크랩 (2)
댓글 37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357 01.20 41,7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02,8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35,0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67,3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72,1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93,2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57,8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63,6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98,8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48,9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96973 이슈 "임종석, 내가 당 대표라도 절대 공천줄 수 없어요” 유시민 작가 77 21:06 3,371
96972 이슈 극우유튜버 구속 248 20:59 18,365
96971 유머 헌법재판소장 문형배 권한대행의 과거 트윗이 파묘되어 화제 feat.롯데 야구 136 20:55 10,108
96970 유머 여자들아 진지하게 물어본다 167 20:53 12,874
96969 이슈 공수처 회식처 평점 209 20:49 18,652
96968 이슈 민주당 일부에서 박찬대를 위협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함 468 20:38 26,002
96967 이슈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예약 혜택 297 20:18 23,811
96966 이슈 이번에 ㅈㄴ 맛있다고 반응 좋은 맥도날드 신메뉴........jpg 85 20:12 17,613
96965 이슈 임종석, 고민정 페이스북 591 20:02 32,973
96964 이슈 불판 하나에 5명이 고기먹는 공수처를 응원하고 싶다면? 공수처TV 구독 좋아요로 혼쭐내주자🔥🔥 323 19:50 17,495
96963 이슈 [단독] 윤 대통령 측 "검찰 방문조사는 응할 수도"…또 수사기관 쇼핑 논란 85 19:43 3,419
96962 이슈 던전에 입장한 JTBC기자 ㅋㅋㅋㅋ 309 19:35 44,735
96961 유머 삼성 식당 운영자가 사과문을 올린 이유 233 19:29 49,481
96960 이슈 유시민에게 지금도 아내를 사랑하냐고 물어보았다. 299 19:26 41,108
96959 유머 일단 의견 표현은 하고 싶은 케쪽이들 239 19:20 33,201
96958 기사/뉴스 [JTBC 단독] 부정선거 음모론에 단단히 빠진듯한 국민의힘 의원들 텔레그램 단체방 327 19:13 25,418
96957 이슈 경호처 본부장급 간부들 김성훈에 맞서 집단 사직서 냈다고 함 ㅠㅠ 378 19:08 32,333
96956 이슈 윤석열 취임 이후로 선관위 압수수색 165회 ㅅㅂ 158 19:02 1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