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0년대생들 짐 싸서 떠난다”…빨라지는 희망퇴직, 30대부터 준비하라는 이유
3,870 5
2025.01.06 08:19
3,870 5


https://naver.me/GzE66MFU

인적쇄신 목적 희망퇴직 늘어
기술발전 빠른 빅테크 등 확산
5~10년 주기로 경력계획 세워
원하는 퇴직 시점 미리 정해야
재취업·창업 기회 잡을 수 있어



원본보기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한국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의 이유로 희망퇴직은 앞으로 더 자주 이뤄질 것입니다. 이는 근로자가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 경력 단절의 위기도, 재취업을 통한 정년 연장의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30대부터 자신이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지난달 출간한 ‘희망퇴직 매뉴얼: 준비에서 성공까지’ 저자 오성호 피플그로스컨설팅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희망퇴직의 변화상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팬데믹의 여파로 경제가 어려웠던 2021년보다 지난해 기업들이 희망퇴직을 더 많이 단행했다”며 “시점도 연말 연초가 아닌 상반기부터 상시화되고 있으며, 그중에는 1년에 두 차례 단행한 기업도 있다”고 설명했다.

1993년 LG전자 입사로 경력을 시작한 오 대표는 지난해 7월까지 30년 이상 인사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다. 2019년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로 소속을 옮기고 나서도 사업 개편에 따른 조직 개편 업무를 맡았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비롯해 2006년 마그네트론(MGT) 구미공장 생산 중단, 2023년 센서 사업 철수 등으로 단행한 구조조정에 관여했다.


오 대표는 희망퇴직이 더 이상 재무구조 개선의 수단으로만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의 인구 특성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역피라미드 구조의 조직을 형성해 인사 적체가 심한 상황에서 새로운 인재 채용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업종이 금융권에서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빅테크와 제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 생산직군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11월엔 사무직군에서도 희망자를 받았다. SK온도 지난해 9월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게임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12년 만에,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를 비롯한 약 10개사가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 중 이마트와 롯데온은 한 해에 두 차례 실시한 경우다.

희망퇴직의 확산이 사회적 비용의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희망퇴직이 기업의 자율적 제도로 운영되는 만큼 정부가 거의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상자의 준비 여부에 따라 향후 선택지가 극단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격차를 비롯해 근로자의 연령에 따라서도 대응 방법이 다르다는 점도 과제로 꼽았다.

오 대표가 신간을 집필한 계기이기도 하다. 그는 책 한 권에 사직서를 작성하는 방법부터 퇴직금을 계산하는 방법, 실업급여 등 사회안전망의 활용 방법 등 퇴직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최대한의 내용을 담았다. 퇴직 과정에서 겪는 감정의 부침을 다루는 방법도 조언했다. 자신이 대상자에 포함됐다는 충격과 분노를 잘 다스려야만 최대한의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작점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희망퇴직 대상자들과 면담해 보면 대부분 자신이 대상자가 됐다는 점에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자신과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조건을 받으려면 감정의 폭을 줄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에 따라 퇴사 후 계약직 제안을 받거나 재취업 교육 등 필요한 지원을 받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2025년 새해엔 좁쌀 부숴야지?🫠 좁쌀피지 순삭패치와 함께하는 새해 피부 다짐 이벤트! 200 01.05 34,1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4,5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34,6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33,1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62,1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51,5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31,2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4,4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67,8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97,1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8712 유머 B5스케치북으로 B4 슬로건 만들기 21:54 77
2598711 이슈 현역가왕2 대국민 응원 투표 3~4주차 합산 결과 1 21:53 177
2598710 이슈 박은정과 송석준 다툼에 "저런데 가지 마" 정청래의 일침 4 21:52 761
2598709 기사/뉴스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또 돌아왔다…"변기 뚜껑 꼭 닫고 물 내려야" 21:52 372
2598708 기사/뉴스 "4·18 전에 안돼"... 헌재에 尹 탄핵 타임라인 제시한 권성동 '외압 면담' 논란 11 21:51 686
2598707 기사/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규제 줄이고 기업에 자유 주는 것이 보수의 가치” 12 21:50 448
2598706 이슈 자만추로 아내 만났다는 송중기 1 21:50 1,542
2598705 유머 내 욕이다 vs 아빠 욕이다 6 21:49 918
2598704 이슈 현재 프로축구 울산hd 팬들 난리난 이유.jpg 23 21:48 1,521
2598703 이슈 류삼영: 영장 유효기간을 알려주지 않음 > 윤석열 대응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임 18 21:46 2,450
2598702 기사/뉴스 3·1절에 일장기 건 세종시 주민, 尹 탄핵 반대 집회신고 41 21:45 1,866
2598701 기사/뉴스 '기록 안 하고' 챙긴 실탄 5만발…"차에 싣긴 했으나" 변명만 1 21:45 364
2598700 이슈 사실상 비혼 선언이나 다름없는 김대호의 설날 33 21:45 2,840
2598699 이슈 블랙핑크 리사 인스타그램 업뎃 3 21:42 1,625
2598698 이슈 왕이 가야금 연주 이렇게 못해도됨? 4 21:41 1,560
2598697 기사/뉴스 전 수방사령관 "경호처, 불법 군 동원… 병사 부모 항의 빗발쳐" 125 21:40 6,234
2598696 기사/뉴스 "내란죄 철회해도 탄핵 문제 없어"…전문가들 한목소리 2 21:40 967
2598695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주영 "들리나요" 21:39 136
2598694 기사/뉴스 "진짜 다 의대 갔나봐"…KAIST 마저 '이럴 줄은' 초비상 23 21:38 3,105
2598693 유머 대전에 폭설이 내림을 알리는 고양이 앵커 3 21:37 2,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