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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맛이 그냥 나니까 두번 말하게 하지 말라고.jpg

무명의 더쿠 | 01-05 | 조회 수 6514



대장금하면 빠질 수 없는

"제 입에서는..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 맛이 나냐고 하시면..
중얼중얼"


이 명대사 알지?


사실 이 대사는 앞뒤 내용을 알면 더 재밌음



 

오늘은 최고상궁마마님이 바뀐 첫 날이라

 

모두 축하하고자 한자리에 모임

 



애기들이 내 엄지손가락만하네ㅠㅠ

자리를 보면 가운데 최고상궁이 앉고 양옆에 다른 상궁이 앉고

 

그 옆에는 생각시(애기들)들이 쭈루룩 모여 앉아있음

오잉?? 한 생각시가 상궁을 제치고 최고상궁 옆에 서있네

"최고상궁마마님이 바뀌어도 금영이는 저기 앉는거야? "

알고보니 예전부터 저 자리에 앉아있었나본데...

😶😶


아무생각 없는 연생(왼)과 장금(오)

최고상궁 "얘 ㄴㄱ?"

"금영이라 하옵니다."

"생각시인 모양인데 어찌 이 자리에 앉는가?"

"절대미각을 가진 아이옵니다.

전 최고상궁마마님 때부터 쭈욱 그 자리에 앉아

음식에 대해 평을 같이 하였사옵니다."

구라 즐ㅋ

미친 절대미각이래... 웅성웅성

"이 죽순채를 먹어보아라. 양념으로 뭐가 들어갔느냐?"

음미중

"전체 양념으로는 간장.. 식초.. 설당, 깨소금, 물이 들어갔습니다. "

(*설당=설탕)

"그래 맞다! 따로 볶은 고기에는 무슨 양념이 들어갔느냐? "

"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 설당...
깨소금이 들어갔습니다"

신통방통

댓츠마이걸

"이제 모두 맛을 보아라"

윤기좔좔

냠냠쩝쩝

최고상궁 "다들 이 아이가 말한 대로더냐? 말해보거라"

우리가 그걸 어떻게 알아;

"너가 생각하기에 그러하냐?"

"예...금영이가 말한대로입니다"

"모두 금영이 말처럼 그리 생각하느냐?"

 

금영이만큼 미각이 뛰어난 생각시들이 없던건지

 

다들 조용하기만 함ㅜ


 

결국 대답 듣기를 포기한 최고상궁



"흠...그래? 내 생각엔......."






그때 개미만한 목소리로...




 

"홍시이옵니다"

왓더?!?!?!?!?!?!?!?!?!?!!?

누구야 누구야!!!!! 음식 식잖아!!!!

다시 질문 "방금 뭐라 했느냐?"
 

"설당이 아니라 홍시입니다."

상궁들도 눈치 못 챘던 거라 다시 먹어봄!

또 다시 질문 "어찌 홍시라 생각하느냐?"








이제 드디어 장금이의 명대사가 나옴🥹🥹

"예? 저는.. 제 입에서는..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
 

장금이의 말에 크게 감동한 최고상궁마마🥹🥹



"호오! 타고난 미각은 따로 있었구나!

그렇지! 홍시가 들어있어.

홍시 맛이 난 걸 생각으로 알아내라 한

내가 어리석었다!"

 

"ㄱㅊ"
 

"음식이라는 것은 만드는 사람의 실력은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맛을 보는데는 차이가 없다.

그렇게 평등한 것이 맛이야!"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거라!

모두들 노력하여 실력을 쌓는 사람에게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기회를 줄 것이다.

알았느냐?"



99절절 명언투척
 

"네~"

뿌듯해하는 볼통통 장금이로 마무리


이제 밥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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