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노총 폭행 경찰관 `혼수상태·뇌출혈`"? 국힘 뿌린 익명글, 가짜뉴스
1,602 13
2025.01.05 12:46
1,602 13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에서 '경찰관이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익명글이 나돌고, 국민의힘이 이를 "진짜뉴스"라며 배포까지 했지만 허위·과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속을 '경찰청'이라고 밝힌 익명의 작성자가 "민노총 집회 참가한 사람이, 인파(를) 막고 있는 우리 직원 무전기(를) 뺏어 그대로 머리(를) 찍어서 지금 혼수상태다. 뇌출혈이 심해서 뇌사 판정 받을 가능성 매우 높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기동대 직원들이 민노총 집회자님들 다치게 했으면 언론에 대서특필하면서 경찰 과잉진압이라고 했을텐데 민노총이 우리 직원 혼수상태 만든 건 기사 한줄 뉴스 보도 하나 안 나온다"며 언론을 비난했다. '전농' 트랙터 수십대 서울 진입을 남태령에서 저지한 경찰로 비난이 쏠린 사건도 연결지었다.


소속을 역시 '경찰청'으로 명시한 다른 블라인드 글에선 "오늘 한남동 민노총 불법집회로 경찰 동료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현재 의식이 없다고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작성자는 "탄핵을 지지하고, 불봉 들고 거리에 나오는 시민 여러분 제발 민노총과 분리하세요"라며 민노총 집회에 거듭해서 반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 의원) 산하의 '진짜뉴스 발굴단'은 이날 당 출입기자단에 "민노총 조합원이 경찰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았다"면서 <민주노총 공권력 유린에 '뒷짐' ... 경찰 폭행 사건은 '쉬쉬'>란 제목을 단 자료를 배포하며 가세했다.

전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퇴근 시각을 문제 삼거나, "이게 사실임?" "너무 심각한데" 등 혼란상이 담긴 블라인드 익명글의 댓글을 옮기기도 했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 입장문도 여당 공식입장인 듯 배포한 사례도 있다.

민노총 측에 의한 경찰 부상 정황은 있지만 '혼수상태' '뇌출혈' '의식이 없다' 등 주장은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민노총 조합원 2명이 대통령 관저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에 경찰관이 폭행당해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4일 민주노총 집회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 한명이 경찰의 가슴팍에 있던 무전기를 뺏어 던졌고, 해당 직원은 이마 윗부분에 3㎝가량의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 불명은 아니었다"며 "해당 직원은 병원에서 처치를 받은 후 정상 퇴근했고 신변에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측은 다른 언론에 "추후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일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해본 결과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상을 입은 경찰관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이날 전호인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고 반발했다.

전호일 대변인은 "완력과 폭력을 썼던 것은 경찰"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경찰청에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노총을 음해한 경찰이 누구인지 밝히고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2713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2025년 새해엔 좁쌀 부숴야지?🫠 좁쌀피지 순삭패치와 함께하는 새해 피부 다짐 이벤트! 199 01.05 33,4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4,5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34,6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33,1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60,9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51,5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29,8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3,4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66,1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97,1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8647 이슈 "재판 빠르다"는 尹‥실제로는 박근혜보다 더뎌 20:52 230
2598646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에이핑크 "%% (응응)" 20:52 25
2598645 이슈 여자화장실은 여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 여자여야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3 20:50 588
2598644 이슈 요즘 짹에서 알티 타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 16 20:49 2,058
2598643 이슈 핫게간 올랜도 블룸 & 케이티 페리가 믿는 창가학회(일본사이비종교) 신자 일본 연예인들 7 20:49 1,081
2598642 기사/뉴스 ‘엄마 앞에서 딸 살해’ 서동하…검찰, 법정 최고형 사형 구형 17 20:46 1,133
2598641 이슈 커피만 마시려다 달달한 빵까지...빵순이 일상 바꾸는 습관은? 7 20:44 1,284
2598640 이슈 슬슬 경찰버스 하나둘 한남동 모이는 중 180 20:43 10,005
2598639 이슈 MBC가 질문 막은 이유 물어보러 갔더니 스토커들 같다며 예의 지키라는 이장우 대전시장 18 20:42 896
2598638 이슈 한남동에 경찰특공대 장갑차 투입해도 전혀 문제없는 이유 6 20:42 1,677
2598637 기사/뉴스 "곧 90% 간다" 기세 오른 극우‥"계엄령 아니라 '계몽령'" 망언도 9 20:42 627
2598636 유머 비밀번호 0604였던 사람들 모두 고개 숙여 13 20:42 2,284
2598635 이슈 6년전 오늘 첫방송 한,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 20:41 126
2598634 기사/뉴스 박은정 사진하나 공개했더니… 여당 “폭발” 하며 난장판된 국회 53 20:40 4,170
2598633 유머 습관의 무서움 20:38 1,080
2598632 기사/뉴스 '얼차려 훈련병 사망' 1심…중대장 징역 5년 선고 11 20:38 427
2598631 이슈 2024김범은 뽀뽀 안할 생각이 전혀없어보임 5 20:38 1,824
2598630 이슈 읜터이즈커밍 1 20:38 688
2598629 이슈 지금 한강진 시위로 시끌벅적한 이유 빠르고 간단하게 요약정리 (feat.여성들은 왜 트젠과 정의당노동당에 화가났나) 38 20:37 2,205
2598628 이슈 어떤 스포츠 만화에서 여덕들 입덕 요정을 맡고 있다는 남캐...jpg 22 20:37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