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노총 폭행 경찰관 `혼수상태·뇌출혈`"? 국힘 뿌린 익명글, 가짜뉴스
4,118 13
2025.01.05 12:46
4,118 13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에서 '경찰관이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익명글이 나돌고, 국민의힘이 이를 "진짜뉴스"라며 배포까지 했지만 허위·과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속을 '경찰청'이라고 밝힌 익명의 작성자가 "민노총 집회 참가한 사람이, 인파(를) 막고 있는 우리 직원 무전기(를) 뺏어 그대로 머리(를) 찍어서 지금 혼수상태다. 뇌출혈이 심해서 뇌사 판정 받을 가능성 매우 높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기동대 직원들이 민노총 집회자님들 다치게 했으면 언론에 대서특필하면서 경찰 과잉진압이라고 했을텐데 민노총이 우리 직원 혼수상태 만든 건 기사 한줄 뉴스 보도 하나 안 나온다"며 언론을 비난했다. '전농' 트랙터 수십대 서울 진입을 남태령에서 저지한 경찰로 비난이 쏠린 사건도 연결지었다.


소속을 역시 '경찰청'으로 명시한 다른 블라인드 글에선 "오늘 한남동 민노총 불법집회로 경찰 동료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현재 의식이 없다고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작성자는 "탄핵을 지지하고, 불봉 들고 거리에 나오는 시민 여러분 제발 민노총과 분리하세요"라며 민노총 집회에 거듭해서 반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 의원) 산하의 '진짜뉴스 발굴단'은 이날 당 출입기자단에 "민노총 조합원이 경찰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았다"면서 <민주노총 공권력 유린에 '뒷짐' ... 경찰 폭행 사건은 '쉬쉬'>란 제목을 단 자료를 배포하며 가세했다.

전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퇴근 시각을 문제 삼거나, "이게 사실임?" "너무 심각한데" 등 혼란상이 담긴 블라인드 익명글의 댓글을 옮기기도 했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 입장문도 여당 공식입장인 듯 배포한 사례도 있다.

민노총 측에 의한 경찰 부상 정황은 있지만 '혼수상태' '뇌출혈' '의식이 없다' 등 주장은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민노총 조합원 2명이 대통령 관저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에 경찰관이 폭행당해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4일 민주노총 집회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 한명이 경찰의 가슴팍에 있던 무전기를 뺏어 던졌고, 해당 직원은 이마 윗부분에 3㎝가량의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 불명은 아니었다"며 "해당 직원은 병원에서 처치를 받은 후 정상 퇴근했고 신변에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측은 다른 언론에 "추후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일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해본 결과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상을 입은 경찰관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이날 전호인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고 반발했다.

전호일 대변인은 "완력과 폭력을 썼던 것은 경찰"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경찰청에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노총을 음해한 경찰이 누구인지 밝히고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2713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277 00:06 11,2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01,2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03,2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83,3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80,3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4,2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3,1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45,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42,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73,4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8819 정보 현재 쌀이 금값이 된 일본 상황 4 19:52 935
2688818 이슈 박보검, 셀린느와 함께한 봄날의 잔상🍃 마리끌레르 무빙 커버 3 19:52 80
2688817 이슈 세븐틴 우지가 급하게 만들었는데 대박난 곡 2 19:51 590
2688816 이슈 윙깅이 박지훈 최근 얼굴 근황 3 19:51 331
2688815 유머 오지지멤버를 영원히 헷갈려하는 소녀시대 언니들.x 3 19:51 380
2688814 기사/뉴스 [속보] 신안산선 붕괴 현장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40 19:50 1,904
2688813 이슈 트루먼쇼 짐 캐리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던 71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jpg 12 19:50 710
2688812 이슈 빠더너스 [딱대] 출연한 르세라핌 김채원ㅋㅋㅋㅋㅋ 1 19:49 351
2688811 이슈 롯데마트 서울역점 근황 13 19:49 1,526
2688810 유머 펭수 코스프레한 펭수 인형들 4 19:49 323
2688809 이슈 팬들이 귀엽게 꾸민 아이돌 굿즈 (feat.라이즈 인형) 23 19:45 1,031
2688808 기사/뉴스 서부지법 폭도들 판사한테도 개기는 중 53 19:45 2,948
2688807 정보 혐오와 갈라치기 사회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대통령 6 19:44 1,072
2688806 유머 이상한 사진기술 배워온 고양이 키우는 영감님 4 19:43 734
2688805 이슈 금요일 전국날씨.jpg 15 19:42 3,020
2688804 유머 이디야후기 : 안녕하세요 혹시 데못죽 콜라보…하시나요…? 네? 다시 한번만 말씀 해주시겠어요? 아그게 데뷔못하면죽는병걸림이라고잇는대…… 48 19:41 2,979
2688803 이슈 한덕수, 이젠 군 인사까지 개입하려고??? 장군 '알박기' 당장 중단하라!!!! 7 19:41 784
2688802 기사/뉴스 美백악관 홈피 "中 적용 관세 245%"…中매체 "말장난"(종합) 9 19:39 451
2688801 이슈 롯데월드 간 스타쉽 남자 연습생들 사진.jpg 5 19:38 1,207
2688800 기사/뉴스 '장관 절반 30대로 임명하겠다' 31 19:38 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