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노총 폭행 경찰관 `혼수상태·뇌출혈`"? 국힘 뿌린 익명글, 가짜뉴스
3,848 13
2025.01.05 12:46
3,848 13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에서 '경찰관이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익명글이 나돌고, 국민의힘이 이를 "진짜뉴스"라며 배포까지 했지만 허위·과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속을 '경찰청'이라고 밝힌 익명의 작성자가 "민노총 집회 참가한 사람이, 인파(를) 막고 있는 우리 직원 무전기(를) 뺏어 그대로 머리(를) 찍어서 지금 혼수상태다. 뇌출혈이 심해서 뇌사 판정 받을 가능성 매우 높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기동대 직원들이 민노총 집회자님들 다치게 했으면 언론에 대서특필하면서 경찰 과잉진압이라고 했을텐데 민노총이 우리 직원 혼수상태 만든 건 기사 한줄 뉴스 보도 하나 안 나온다"며 언론을 비난했다. '전농' 트랙터 수십대 서울 진입을 남태령에서 저지한 경찰로 비난이 쏠린 사건도 연결지었다.


소속을 역시 '경찰청'으로 명시한 다른 블라인드 글에선 "오늘 한남동 민노총 불법집회로 경찰 동료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현재 의식이 없다고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작성자는 "탄핵을 지지하고, 불봉 들고 거리에 나오는 시민 여러분 제발 민노총과 분리하세요"라며 민노총 집회에 거듭해서 반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 의원) 산하의 '진짜뉴스 발굴단'은 이날 당 출입기자단에 "민노총 조합원이 경찰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았다"면서 <민주노총 공권력 유린에 '뒷짐' ... 경찰 폭행 사건은 '쉬쉬'>란 제목을 단 자료를 배포하며 가세했다.

전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퇴근 시각을 문제 삼거나, "이게 사실임?" "너무 심각한데" 등 혼란상이 담긴 블라인드 익명글의 댓글을 옮기기도 했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 입장문도 여당 공식입장인 듯 배포한 사례도 있다.

민노총 측에 의한 경찰 부상 정황은 있지만 '혼수상태' '뇌출혈' '의식이 없다' 등 주장은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민노총 조합원 2명이 대통령 관저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에 경찰관이 폭행당해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4일 민주노총 집회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 한명이 경찰의 가슴팍에 있던 무전기를 뺏어 던졌고, 해당 직원은 이마 윗부분에 3㎝가량의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 불명은 아니었다"며 "해당 직원은 병원에서 처치를 받은 후 정상 퇴근했고 신변에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측은 다른 언론에 "추후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일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해본 결과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상을 입은 경찰관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이날 전호인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고 반발했다.

전호일 대변인은 "완력과 폭력을 썼던 것은 경찰"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경찰청에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노총을 음해한 경찰이 누구인지 밝히고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2713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851 03.26 54,8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85,7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83,4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81,1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92,7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23,3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0,2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66,0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96,1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8,4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2552 기사/뉴스 지예은 '번아웃 고백후 '거만하다' 욕 먹어, 정신 바짝 차렸다"('런닝맨') 8 18:58 699
342551 기사/뉴스 jtbc) 윤대통령 국회 계엄 해제 이후 2차 계엄 모의 정황 나옴 38 18:53 1,869
342550 기사/뉴스 대한민국 대형산불의 원인은 기후위기 때문이 아니다. 19 18:50 2,158
342549 기사/뉴스 민주, 정부 '10조 추경' 뒷북 제출하면서 '국회 심사 과정은 생략해 달라' 13 18:49 744
342548 기사/뉴스 韓대행 "여야와 협의해 4월에는 추경 통과되도록 하겠다" 39 18:47 893
342547 기사/뉴스 ‘인기가요’ 윤서령, 신곡 ‘슬픈 가야금’ 무대 선공개 18:47 84
342546 기사/뉴스 KBO는 4월 1일(화)부터 3일(목)까지 창원에서 예정된 SSG와 NC의 3연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5 18:46 1,348
342545 기사/뉴스 한덕수 "기후 변화…최악 상정한 재난 대비책 마련해야" 43 18:41 856
342544 기사/뉴스 [속보] 민주, ‘문형배·이미선 임기연장’ 법안 처리 방침 166 18:33 6,263
342543 기사/뉴스 한덕수의 침묵... 총리실 "마은혁 임명에 아무 말도 없다" 90 18:09 3,415
342542 기사/뉴스 라잇썸, 첫 일본 단독 팬콘서트 'BLOOMING PICNIC' 5월 2일 개최 18:06 385
342541 기사/뉴스 "엄마 아들이에요" 이민정♥이병헌 子, 유튜브 첫 등장 '폭소' 15 18:00 8,649
342540 기사/뉴스 野, 모레 법사위서 '문형배·이미선 임기연장' 법안 처리 방침 36 17:59 1,741
342539 기사/뉴스 "인류는 정말 비인간 동물보다 특별한가?” 5 17:54 1,056
342538 기사/뉴스 안철수 "이재명 정말 비겁…민생 챙기는 척, 초선 앞세워 몽땅 탄핵" 126 17:46 3,474
342537 기사/뉴스 이경실, '혼전임신→절연' 子 손보승 신혼집 첫방문..손자 깜짝 공개(조선의 사랑꾼) 1 17:35 3,256
342536 기사/뉴스 남편이 10대 성폭행…"용서해달라" 4번 찾아간 60대 아내 벌금형 21 17:26 3,276
342535 기사/뉴스 대왕고래, 6월 20일까지 ‘해외투자입찰’ 34 17:25 1,921
342534 기사/뉴스 걸그룹 앞 고래고래 쌍욕한 남성… 또 공항 민폐 논란 “아이돌 뭔 죄” 갑론을박 [넷만세] 282 17:20 23,785
342533 기사/뉴스 ‘전자칠판 비리’ 시의원 2명 구속…충격 휩싸인 인천시의회 23 17:13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