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금 아파트가 팔리겠어요?"…한국에 벌어질 심각한 상황 [돈앤톡]
8,297 43
2025.01.04 13:50
8,297 43

지방 미분양 1만4802가구…76% 급증
"분양가 더 오를 텐데 팔리겠나" 한숨
'25년만 최소' 분양 물량 더 쪼그라들 전망

 

"지금 아파트 분양한다고 팔리겠습니까. 수도권에서도 중심 지역 아니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분양 계획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건설업계가 올해 주택 공급계획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미분양이 우려되는 사업지는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한다는 방침입니다. 2000년 이후 25년 만의 최저치로 예상되던 분양 물량은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건설사 A사 관계자는 "공급계획이 다 나온 상황에서 계엄과 탄핵정국, 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발생했다. 예상할 수 없었던 변수"라며 "수요자 매수심리도 더 얼어붙어 공급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대형 건설사 B사 관계자도 "지난 연말부터 복합적인 악재가 쏟아지면서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현금 유동성 관리를 최우선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형 건설사 C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주택사업 비중을 줄일 방침"이라며 "분양이나 수주 모두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습니다.

 

자본 유동성이 대형 건설사보다 취약한 중견 건설사는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견 건설사 D사 관계자는 "미분양이 늘고 자금 회수가 늦어지면 부실 가능성이 커진다"며 "정상 사업장에서도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주택 사업을 줄이기로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중견 건설사 E사 관계자 역시 "환율, 규제에 인건비까지 공사비는 오를 일만 남았다"며 "중견 건설사는 대부분 지방 사업장이고,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더 비싼 분양가로 팔 수 있겠느냐. 차라리 (사업을) 접는 게 낫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폐업한 건설사는 2104곳에 달합니다.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종합건설사도 394곳이 폐업 신고를 냈는데, 전년 대비 20.9% 늘었습니다. 부도로 이어진 건설사 역시 올 11월까지 27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16개월 연속 늘어나며 11월 1만8644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4년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지방에만 1만4802가구가 몰려 전년 같은 기간 8376가구에 비해 76.7% 급증했습니다. 수도권도 3842가구로 규모는 적지만, 전년 2089가구 대비로는 83.9%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지방 수주전에서 등을 돌리는 건설사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물산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신가재개발조합에 사업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지역 분양 시장이 침체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략

 

분양 물량 감소는 약 2~3년 후 입주 물량 감소와 공급부족 장기화로 이어집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분양이 심하게 감소해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 2026년부터 공급부족 문제가 심각해져 주택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77870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313 01.20 26,0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88,9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05,1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44,1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45,4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9,7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37,91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52,4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86,5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34,3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2951 이슈 몬스타엑스 셔누 “10주년 믿기지 않아…완전체 활동 기대돼” [화보] 16:48 6
2612950 기사/뉴스 울산서 찢긴 현수막 꿰맨 민주당 “폭력으로 국민 못 막아” 1 16:48 283
2612949 유머 서울구치소 경비실에서 108배 하는 사람 4 16:47 690
2612948 기사/뉴스 ‘북한 주민’부터 ‘빨갱이’까지… 지방의회 의원 보수집회 발언 논란 1 16:46 120
2612947 이슈 [KBO] 롯데 찐팬이라는 헌재소장 대행 문형배 재판관 4 16:46 626
2612946 유머 올리브영에서 일해봤으면 공감할 트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7 16:46 788
2612945 이슈 깨방정 떠는 임윤찬 16:45 255
2612944 기사/뉴스 국조특위, '구금 의혹' B1벙커 방문…"여인형, 50명 가능한지 확인 지시" 1 16:44 234
2612943 이슈 요즘 성착취하는 놈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플랫폼 디스코드 내 성착취 공론화.twt 9 16:44 620
2612942 이슈 트럼프 대통령 되자마자 의회 폭도 약 1,500명 사면. 이게 한국 이야기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죠 11 16:42 1,049
2612941 정보 남은 엽떡 소스 활용하기 111111122222222.jpg 14 16:42 1,108
2612940 이슈 해리포터 원작 완결 후 롤링 Q&A 번역 16:42 690
2612939 이슈 국민의힘 갤러리 근황 29 16:41 2,953
2612938 이슈 어린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게임 11 16:38 890
2612937 기사/뉴스 주한미군 "완전한 거짓" 정색…'중국 간첩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 황당 기사 8 16:38 556
2612936 기사/뉴스 [단독] 개인용 ‘M365’ 국내 가격 인상… “AI 기능 기본 포함”(개인용 125,000원/가족용 155,000원) 5 16:38 941
2612935 기사/뉴스 [단독] '필드마블', 이특·오하영·이상준 등 출연료 수억 미지급 3 16:37 1,023
2612934 이슈 캐치! 티니핑 172종 한정 랜덤 포토카드 발매ㄷㄷㄷ 128 16:35 5,376
2612933 기사/뉴스 우상호 "윤셕열 시대 가고 이재명 검증 시작됐다" 138 16:34 5,611
2612932 이슈 cooking with 🧂🥘라이즈 원빈 은석 릴스 2 16:33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