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금 아파트가 팔리겠어요?"…한국에 벌어질 심각한 상황 [돈앤톡]
8,635 43
2025.01.04 13:50
8,635 43

지방 미분양 1만4802가구…76% 급증
"분양가 더 오를 텐데 팔리겠나" 한숨
'25년만 최소' 분양 물량 더 쪼그라들 전망

 

"지금 아파트 분양한다고 팔리겠습니까. 수도권에서도 중심 지역 아니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분양 계획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건설업계가 올해 주택 공급계획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미분양이 우려되는 사업지는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한다는 방침입니다. 2000년 이후 25년 만의 최저치로 예상되던 분양 물량은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건설사 A사 관계자는 "공급계획이 다 나온 상황에서 계엄과 탄핵정국, 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발생했다. 예상할 수 없었던 변수"라며 "수요자 매수심리도 더 얼어붙어 공급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대형 건설사 B사 관계자도 "지난 연말부터 복합적인 악재가 쏟아지면서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현금 유동성 관리를 최우선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형 건설사 C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주택사업 비중을 줄일 방침"이라며 "분양이나 수주 모두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습니다.

 

자본 유동성이 대형 건설사보다 취약한 중견 건설사는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견 건설사 D사 관계자는 "미분양이 늘고 자금 회수가 늦어지면 부실 가능성이 커진다"며 "정상 사업장에서도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주택 사업을 줄이기로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중견 건설사 E사 관계자 역시 "환율, 규제에 인건비까지 공사비는 오를 일만 남았다"며 "중견 건설사는 대부분 지방 사업장이고,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더 비싼 분양가로 팔 수 있겠느냐. 차라리 (사업을) 접는 게 낫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폐업한 건설사는 2104곳에 달합니다.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종합건설사도 394곳이 폐업 신고를 냈는데, 전년 대비 20.9% 늘었습니다. 부도로 이어진 건설사 역시 올 11월까지 27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16개월 연속 늘어나며 11월 1만8644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4년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지방에만 1만4802가구가 몰려 전년 같은 기간 8376가구에 비해 76.7% 급증했습니다. 수도권도 3842가구로 규모는 적지만, 전년 2089가구 대비로는 83.9%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지방 수주전에서 등을 돌리는 건설사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물산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신가재개발조합에 사업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지역 분양 시장이 침체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략

 

분양 물량 감소는 약 2~3년 후 입주 물량 감소와 공급부족 장기화로 이어집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분양이 심하게 감소해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 2026년부터 공급부족 문제가 심각해져 주택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77870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 #핑크콜라겐 #핑크젤라또 NEW 클렌징 2종 체험 이벤트 454 03.09 74,5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64,9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14,7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95,9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76,5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04,6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44,6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94,8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87,8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33,7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0757 이슈 세븐틴 호시 x 우지 ‘STUPID_IDIOT’ 에서 반응좋은 우지 꾀꼬리 파트 1 02:03 37
2660756 유머 박보검 필모에 넣어도 된다 생각하는 거(원덬주관주의) 13 01:57 1,001
2660755 유머 특이점이 온 탕후루의 국적 3 01:57 489
2660754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Snow Man 'タペストリー/W' 01:53 44
2660753 이슈 시골강쥐랑 놀기 2 01:52 261
2660752 기사/뉴스 유연석, 70억 탈세 논란 있는 '변호사 남주' 괜찮나요? [엑's 이슈] 7 01:52 491
2660751 이슈 감자연구소 구애인 개패는 여주 실존 13 01:49 966
2660750 이슈 왜 아무도 1등을 안가져갔을까 했더니 자동리필이었던 스타쉽 서바 19 01:48 1,711
2660749 기사/뉴스 “회당 출연료 3~4억, 도저히 못 주겠다”…‘한 때 1위’ 처참한 몰락, 백기 들었다 8 01:46 2,069
2660748 유머 왜... 약이 남았죠....? 17 01:46 2,006
2660747 이슈 박보검한테 축하화환 보낸 유희열 5 01:45 1,311
2660746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니시우치 마리야 'Motion' 1 01:38 86
2660745 이슈 1리터의 눈물 ost 커버한 인피니트 엘 2 01:37 365
2660744 기사/뉴스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부 좌석을 현장 판매 예정인 KIA 25 01:36 1,460
2660743 이슈 최근 같이 만난 슈퍼스타K2 일부 멤버들 18 01:36 1,804
2660742 이슈 니 인생이 무너지고 제정신이 아닌 게 꼴려 2 01:32 2,131
2660741 이슈 스타쉽 남돌 데뷔스 플랜에서 10개월차 연습생인데 잘한다고 칭찬 받은 연습생 5 01:32 641
2660740 이슈 청년 한 달 생활비 평균 및 가족에게 지원받는지 여부 + 채무 존재 여부.jpg 2 01:31 1,442
2660739 이슈 우동빨래... 아니 빨래우동 16 01:27 2,218
2660738 유머 미국 해군 핫소스 6개월치를 먹어치운 대한민국 해군 14 01:26 4,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