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제주항공 참사 이틀뒤” 애경 계열사 웃음 가득 연말행사에 비난 쇄도

무명의 더쿠 | 01-03 | 조회 수 32450
suKVRM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가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연말 행사를 연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3일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2층 연회장에서 노보텔 직원 30~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타운홀미팅’(분기별 월례회의) 행사가 열렸다.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상장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호텔 체인인 아코르 사에 위탁 운영하는 호텔이다. 사실상 AK플라자가 보유하고 있는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또 다른 상장사인 제주항공과는 한 집안 회사나 다름없다.

애경그룹은 참사 직후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400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전사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애경그룹이 참사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과 상충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그룹 차원의 위기 대응 체계와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적절성을 둘러싼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3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는 타운홀미팅 형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신규 입사자에 대한 소개, 우수 직원 및 장기 근속자에 대한 포상, 생일자 이벤트, 럭키 드로(경품뽑기), 떡케이크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 말미에 총지배인이 “시국적으로도 그렇고 제주항공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러분께 죄송하지만”이라 운을 뗀 뒤 “성과급은 지급하기로 했다”며 ‘반전’ 섞인 농담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행사에 참석했던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것이냐”는 등의 말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장기근속자에 대해 시상하는 등 간소한 월례회의 느낌일 뿐, 송년회 성격의 느낌은 아니었다”면서도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 직원 교육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49624?sid=101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9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53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날씨] 경남권, 순간풍속 55km/h 강풍→산불 등 각종 화재 주의
    • 02:08
    • 조회 77
    • 기사/뉴스
    • [단독] '최다승' 신영철 감독 OK저축은행 새 사령탑 선임, 5번째 팀 맡는다
    • 00:38
    • 조회 800
    • 기사/뉴스
    14
    • 롯데백화점, 노원점 확 바꾼다…잘되는 매장에 투자 집중
    • 00:08
    • 조회 1953
    • 기사/뉴스
    25
    • ‘NJZ로 인사 생략’ 뉴진스, 당분간 활동 중단... “꼭 기다려 달라”
    • 03-23
    • 조회 4139
    • 기사/뉴스
    55
    • ‘대치맘’ 흥행 뒤 ‘삭제’ 엔딩…이수지의 풍자가 남긴 교훈
    • 03-23
    • 조회 3994
    • 기사/뉴스
    39
    • 뉴진스, 일시 활동중단 선언 "오늘 무대가 마지막, 법원 판단 존중"
    • 03-23
    • 조회 43104
    • 기사/뉴스
    743
    • [사설]그동안 뭐 하다 이제 와 연금개혁 거부권 주장하는 韓·安·劉
    • 03-23
    • 조회 907
    • 기사/뉴스
    1
    • 경찰, '尹 파면 상경' 트랙터 행진 불허 "물리적 충돌 우려"
    • 03-23
    • 조회 1364
    • 기사/뉴스
    39
    • 덱스, 급소 맞고 아웃…배게 터지고 지식 수준까지 들통 (1박2일)[종합]
    • 03-23
    • 조회 2606
    • 기사/뉴스
    8
    • 4대 금융그룹 (KB·신한·하나·우리), 산불 피해 복구 각 10억 원 기부…금융 지원도
    • 03-23
    • 조회 1057
    • 기사/뉴스
    4
    • 김앤장 출신 변호사, 뉴진스에..."이제 꿈에서 깰 시간"
    • 03-23
    • 조회 3338
    • 기사/뉴스
    7
    • 하나금융, 대형 산불 피해 지역 피해 지원에 10억원 기부
    • 03-23
    • 조회 1001
    • 기사/뉴스
    9
    • 최상목 대행 "산청군 이재민에 재난구호사업비 5천만 원 긴급 지원"
    • 03-23
    • 조회 1792
    • 기사/뉴스
    20
    • 의성 산불 피해 이재민들, 의성체육관에서 대피 생활…
    • 03-23
    • 조회 1561
    • 기사/뉴스
    15
    • 경주 산불 2ha 태우고 6시간 만에 완진…취사 원인 추정
    • 03-23
    • 조회 3045
    • 기사/뉴스
    7
    • 이번 산불 사상자 10명·2천명 대피…축구장 8864개 면적 소실
    • 03-23
    • 조회 741
    • 기사/뉴스
    4
    • 경찰, '尹파면 상경' 트랙터 행진 불허…전농 "집행정지 신청"(종합2보)
    • 03-23
    • 조회 1740
    • 기사/뉴스
    35
    • "이재명 지지자냐! 당장 삭제!" '망언집' 내놨다가 '역풍'
    • 03-23
    • 조회 2428
    • 기사/뉴스
    27
    • 민주당 '이재명 정계 은퇴' 안철수에 "'습관성 철수병' 도져"
    • 03-23
    • 조회 3050
    • 기사/뉴스
    36
    • “10초라니” 男성기 달고 여자육상 1등…“말도 안된다” 비난 폭주
    • 03-23
    • 조회 3479
    • 기사/뉴스
    1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