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남성의 날'은 364일, '여성의 날'은 딱 하루
2,910 17
2025.01.03 13:13
2,910 17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날입니다. 회사가 매년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여성 조합원들에게 근무일 수 하루를 빼주는 걸 보면서 '여성들은 좋겠네' 하고 부러워하기만 했을 뿐입니다. 어떤 남성 조합원은 '왜 남성의 날은 없냐'며 볼멘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남성들이 이처럼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이 얼마나 기가 막히는 일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여성의 날을 따로 정해서 기념한다는 건 그만큼 여성이 소외돼 왔기 때문임을 굳이 더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된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남성이 '이제는 성평등이 이루어졌다' 혹은 '역차별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으로 태어나 살며 집과 회사에서 느끼는 건 역시 아직도 매일 매일은 '남성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이웃들에게 '일등 남편'이 되는 건 아주 쉽습니다.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내다버리는 제 모습을 옆집에서 보면 됩니다. 어느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노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 됩니다.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행사가 있을 때 하루 휴가를 내 엄마들 틈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 회사에선 여성 직원들에 비해 그냥 '남성'이라는 존재만으로 신뢰를 받습니다.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남성은 아무런 장치 없이 숨쉴 수 있지만 여성은 우주복에 산소통을 짊어져야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들은 산소통 없이 숨쉬기 위해 투쟁해야 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쟁취하지 않으면 저절로 권리가 주어지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근대적 페미니스트라 불리는 올랭프 드 구주도 프랑스 혁명 시기에 <여성의 권리 선언>을 발표하며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한 대가로 처형 당해야 했습니다. 여성들은 인간이라면 누릴 권리를 얻기 위해 죽임을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여성들이 투쟁해온 역사를 알면 여성을 향해 함부로 말을 내뱉지 못할 것 같습니다.


(중략)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mp.aspx?CNTN_CD=A0002619243


글 찾아보다가 본 기산데 내용이 좋아서 공유해~!!

목록 스크랩 (1)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593 00:05 14,2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32,4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21,2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2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04,9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87,4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48,9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28,9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6 20.04.30 6,461,9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45,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904 정보 오퀴즈 ~22시까지 21:09 19
2664903 기사/뉴스 대학교 캠퍼스에서 나체로 활보한 40대 남성 체포 1 21:08 295
2664902 기사/뉴스 EBS 사장 임명하며 또 위법적 '2인 의결'‥이진숙의 폭주 어디까지 2 21:07 93
2664901 이슈 [KBO] LG 임찬규, 2011년 데뷔 이후 15년 만에 첫 완봉승. 36 21:07 564
2664900 이슈 폭싹 속았수다 엄청 슬픈 장면이아닌데도 눈물나는 장면 4 21:07 602
2664899 이슈 스우파3 RHTOKYO - BUMSUP 카피구간 비교 4 21:06 283
2664898 기사/뉴스 검찰, `입시비리 혐의` 조민에 징역형 집유 구형…"상처받은 분들께 사과" 18 21:06 800
2664897 기사/뉴스 "탄핵되면 낫으로 베어버린다" 위협한 남성‥'공중협박죄' 첫 영장 8 21:05 351
2664896 기사/뉴스 민주당 "법원서 이재명 골프사진 조작 판단‥박수영 사퇴해야" 29 21:03 835
2664895 기사/뉴스 대구 달성군 함박산 불…해발 4백여 미터 정상 부근서 발생 24 21:03 1,332
2664894 기사/뉴스 울진 원전도 위태롭다…의성 산불 동해안 위협 10 21:03 790
2664893 유머 ~오란고교 호스트부 영화판~일명 닉쿤 혼자 호스트부.jpg 3 21:02 676
2664892 기사/뉴스 민주 "권성동, 이재명에 재판 승복하라더니 돌변…공격 중단하라" 5 21:02 397
2664891 이슈 벤투 경질 소식에 인스타 업뎃한 정몽규 25 21:02 1,391
2664890 기사/뉴스 가비, "유튜브에 BTS 제이홉 출연, 성공했구나 싶어" ('나래식') 21:01 340
2664889 이슈 찬대롱대롱과 이댑 8 21:00 742
2664888 이슈 진짜로 한국에서 처음 개봉한 찐 국산 비엘영화 9 21:00 1,989
2664887 기사/뉴스 헌재, 오늘도 尹 선고기일 미발표…4월로 넘어가 29 21:00 668
2664886 기사/뉴스 판사 3인방 정반대로 뒤집었다…“학구파·신중파·개성파 치열하게 논쟁했을 것” [세상&] 1 20:59 819
2664885 이슈 대구 달성군 함박산 산불 발생 194 20:58 14,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