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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김혜성 보도경쟁, '한국보도-미국인용-다시 한국서 재생산'…일본기사도 한 몫

무명의 더쿠 | 01-03 | 조회 수 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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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김혜성(26. 키움)과 관련된 보도경쟁이 '웃픈(웃기면서 슬픈)'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포스팅을 신청한 김혜성은 오는 4일(한국시간) 오전 7시까지 계약을 끝내야 한다. 포스팅 종료까지 이제 채 하루가 남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그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혜성의 포스팅 초반만 해도 미국현지에선 그의 행선지로 시애틀을 유력하게 꼽았다. '주전 2루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와 함께 말이다. 그러나 포스팅이 시작된 후론 김혜성과 관련된 업데이트 된 소식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결국 해를 넘긴 김혜성 관련 뉴스는 최근 국내 야구관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5개 팀이 김혜성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시애틀,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그리고 토론토"라며 "3년 2000만 달러 정도의 오퍼를 받은 것 같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의 한 온라인 매체도 "샌디에이고가 김혜성에게 다년계약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국내 유튜브 채널처럼 복수의 구단을 언급하진 않았다.

이후 국내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한 5개 구단과 김혜성 관련 소식은 미국현지 온라인 매체들이 앞다퉈 퍼나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소식들은 다시 국내 매체들이 '미국현지 보도에 의하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김혜성 관련 기사로 재탄생 됐다.

 

 

심지어 일부 온라인 야구커뮤니티에선 일본의 김혜성 관련 기사를 토대로 '시애틀과 계약했다'는 루머까지 나돌기 시작했다. 해당 기사는 '시애틀이 2루수가 필요하고 그래서 김혜성에 관심이 있다'는 극히 일반적인 내용이었다. 하지만 대다수 소문이 그렇듯 '카더라'에서 시작된 김혜성과 시애틀 관련 소문은 어느새 '계약했다'로 까지 부풀려졌다.

일부 야구팬들은 "궁금해 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김혜성 측에서 계약과 관련된 진행사항을 구구절절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야기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원망섞인 글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상황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미국 온라인 매체 '트레이드루머스'조차 "김혜성 관련 소식은 알려진 게 없어서 앞으로 어느 팀과 계약할지 예측하기 조차 힘들다"는 푸념을 늘어 놓을 정도다. 

내일이면 김혜성의 포스팅이 종료되며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관련 궁금증이 베일을 벗는다. 앞으로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45/000026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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