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中 전기차 BYD, 한국 공장 건설…대미 수출 우회통로 되나
3,318 12
2025.01.03 11:56
3,318 12

[헤럴드경제=배문숙·김성우 기자]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한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완성차를 생산할 경우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한국GM 등 자동차 제조기업이 사라진 군산 등이 생산 부지로 거론되면서 지방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중국발(發) 공급망 과잉으로 국내 관련 주력 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중국기업의 우회수출 본거지로 지목받을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타킷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도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통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키로 하면서 BYD에겐 시기적으로도 좋은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현금지원 예산 2000억원을 최대한 집행하고 기존의 지원 한도와 국비 분담 비율도 각각 5∼20%포인트, 10∼25%포인트 상향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를 위해 수입한 자본재는 관세·개별소비세·부가세 감면 기간을 최대 7년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에 외국인 투자 기업 우대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외투촉진 펀드도 신설한다. 설비 신·증설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중국 기업인 BYD가 국내에서 공장을 설립할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로 인정받으면 현금지원을 비롯한 관세·개별소비세·부가세 감면 혜택, 설비 신·증설 투자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기업이 지난해부터 전기차에 대한 형식 승인 요청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것은 한국에 공장을 짓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과 한국이 지형적으로 가깝고 우리나라가 FTA 체결국이 많다보니 수출시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유리한 점도 있기 때문에 한국 공장 설립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미국 등 59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다는 점에서 중국기업이 한국 공장에서 제품을 제조한 후 수출할 경우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한국을 우회 수출의 통로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관계자는 “제일 만만한 게 한국 아니겠냐”며 “일자리 창출이나 이런 건 좋은데 중국 자본이라는 게 지자체를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로서는 외자 유치를 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미국이 중국을 강하게 제재하는데 우리가 우회 통로가 되서는 안된다는 것이 큰 딜레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로부터 ‘중국의 뒷문’으로 지목된 멕시코는 트럼프 취임 전부터 관세 폭탄을 예고 받은 상태다. 트럼프는 그간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을 통해 관세 혜택을 누리던 멕시코·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2023년 8월 중국 철강의 우회 수출국가로 지목되면서 멕시코로부터 기습적으로 최대 관세 25% 인상을 적용받았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10938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669 04.16 34,5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7,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9,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8,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3,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3,6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6,6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7,1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9,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1,4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442 기사/뉴스 '악연' 이일형 감독 "치밀한 플롯·엔딩…한번 보면 중독되는 전략 통해" 20:15 41
347441 기사/뉴스 "유학생 못받아" 압박에도 저항했더니 .."하버드에 기부금 쏟아져 들어온다" / 연합뉴스 (Yonhapnews) 20:13 182
347440 기사/뉴스 9개월새 사건 600개 쌓인 공수처…검사 임명 지연에 업무과중 11 20:11 303
347439 기사/뉴스 네이버, 극우 유튜버 '좌표 찍기' 여론 조작에 대책 마련 6 20:09 412
347438 기사/뉴스 [뉴스하이킥] 임지봉 교수 "한덕수 본안 판결, 대선 전에 안나올듯.. 새 대통령이 지명 철회 가능" 3 20:06 471
347437 기사/뉴스 '짱X'·'빨갱이'‥중국 음식점 거리서 '혐중' 쏟아낸 '극우' 청년들 17 20:01 560
347436 기사/뉴스 선관위, '중국 해킹 부정선거 주장' 4·2보선 참관인 3명 고발 2 19:58 297
347435 기사/뉴스 [단독]민주당, 신혼부부에 ‘1억 주고 셋 낳으면 탕감’ 검토 233 19:57 10,568
347434 기사/뉴스 尹 또 포토라인 안 선다‥또 지하주차장 진입 허용 6 19:56 323
347433 기사/뉴스 [단독] "건진법사, 22년 지선 공천에 4명 추천"…'청탁 여부' 수사 1 19:53 235
347432 기사/뉴스 [JTBC 단독] "전자레인지에 휴대폰 돌리다 불꽃이.." 윤 탄핵안 가결 직전 '부속실 소란'🍆🍆 18 19:51 1,103
347431 기사/뉴스 천우희, 한소희 이어 하이앤드 합류…팬들과 소통 시작 19:50 386
347430 기사/뉴스 [속보] 경찰, 이상민 전 장관 소환… 단전·단수 의혹 조사 2 19:49 253
347429 기사/뉴스 '신당 창당' 윤석열 교감 있었다?…김계리 "국힘 잘해라" 직격 2 19:47 417
347428 기사/뉴스 "충암의 아들, 윤석열" 발칵…동문 게시글에 난리난 학교 12 19:47 1,396
347427 기사/뉴스 [mbc 단독] 선관위에 부정 중앙선관위 플라스틱과 victory 붉은 천 파묻고 간 무리들 40 19:43 1,505
347426 기사/뉴스 82메이저, 6인 6색 완벽 퍼포먼스…‘뭘 봐(TAKEOVER)’ 컴백 무대(뮤직뱅크) 19:37 169
347425 기사/뉴스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신상 공개한 유튜버 '집행인' 징역 3년 9 19:32 1,026
347424 기사/뉴스 대학생들의 소름 돋는 챌린지 (밤길 혼자가는 여자 따라가는 챌린지) 40 19:09 1,835
347423 기사/뉴스 NCT 도영, 6월 9일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컴백 5 18:56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