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순 두통 아니었다…뇌 속 살아있는 ‘기생충’ 원인은 이 음식
8,765 36
2025.01.03 10:37
8,765 36

https://naver.me/GsjLToRp

  •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기생충 감염으로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의 병변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개두술을 통해 살아 있는 기생충을 성원본보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기생충 감염으로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의 병변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개두술을 통해 살아 있는 기생충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술로 제거된 기생충의 모습. 서울대병원

국내 의료진이 뇌종양으로 오인됐던 희귀 기생충 감염을 규명하고 제거 수술에 성공했다. 환자는 과거 오염된 연못 물과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 고기, 생선을 섭취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서울대병원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와 순천향대서울병원 박혜란 신경외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감염으로 발생한 뇌 병변을 성공적으로 진단·치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저널인 Neurology에 게재됐다.


스파르가눔증은 기생충 유충이 체내에 침투해 혈류를 타고 뇌로 이동하며 발생하는 드문 감염 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의 고기 또는 생선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감염 초기에는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이다 시간이 지나면 발작, 시야 결손, 감각 이상 등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사례는 극심한 두통과 구토로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40대 여성 환자에서 시작됐다. 당시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뇌 좌측 후두엽에서 병변이 발견돼 뇌종양으로 오인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권유했지만 환자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자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했다.

초기 뇌 MRI에서 좌측 후두엽에 조영증강된 종괴가 관찰된 모습. 8개월 뒤 다시 촬영한 뇌 MRI에서 좌측 두정엽에 새롭게 조영증강된 종괴의 모습. 좌측 두정엽 종괴 주변에 심한 뇌부종이 동반된 모습. 사진=서울대원본보기

초기 뇌 MRI에서 좌측 후두엽에 조영증강된 종괴가 관찰된 모습. 8개월 뒤 다시 촬영한 뇌 MRI에서 좌측 두정엽에 새롭게 조영증강된 종괴의 모습. 좌측 두정엽 종괴 주변에 심한 뇌부종이 동반된 모습. 사진=서울대병원

7개월 후, 환자는 극심한 두통과 전신 발작으로 병원을 다시 찾았다. 추가 MRI 검사에서는 병변이 좌측 두정엽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병변이 이동하는 점은 기생충 감염의 대표적인 진단 단서로, 의료진은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ELISA)를 통해 스파르가눔증 항체를 확인했다.

결국 환자는 개두술을 통해 살아 있는 기생충을 제거했다. 수술 중 발견된 기생충은 뇌 조직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영상으로 기록되며 학계에 보고됐다.

백 교수는 “MRI에서 병변이 이동하는 경우 기생충 감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오염된 물을 피하고 고기나 생선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첫사랑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346 01.03 35,9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7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94,3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05,6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21,0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35,4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15,6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99,2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44,0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67,8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8141 유머 살다살다 이런 46종 포토이즘 이벤트 처음 봄 15:46 248
2598140 이슈 절대. 남자가 만들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영화라고 생각함 씨네필남이나 남평론가가 영화를 보고 몇십만자 주절거린다고 해도 일반인여자가 이걸 보고 느끼는 정도로 이 영화의 본질에 털끝만큼도 닿을 수 없을것...twt 15:46 223
2598139 기사/뉴스 현 우리나라랑 소름돋게 똑같은 미국 극우들 사고 흐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 - 사실상 친위 쿠데타 by 트럼프) 7 15:43 696
2598138 이슈 남자 후드티핏 최고인 것 같은 외국 남배우 9 15:43 992
2598137 유머 채혈후 수의사에게 항의 3 15:43 1,064
2598136 유머 구교환이 무명시절이 없었던 이유.jpg 5 15:43 1,036
2598135 이슈 김재섭 : 체포영장 효력 문제 있다 >> 서부지법 : 기각 21 15:42 891
2598134 이슈 진짜 돈 많은 백수 친구 너무 부럽다 4 15:42 1,018
2598133 기사/뉴스 尹 체포영장 만료 D-1, 버스로 겹겹이 막힌 관저 입구 12 15:42 601
2598132 이슈 한남동 관저앞 경찰 차단선 최전방에서 눈하트, 눈곰돌이를 만드는 여성 시민들 6 15:42 801
2598131 팁/유용/추천 김윤아 - 봄이 오면 1 15:41 88
2598130 기사/뉴스 가족 잃은 '푸딩이' 합동분향소 조문 40 15:41 2,102
2598129 기사/뉴스 MBC) 공수처 오늘 영장 재집행 안할듯‥"크게 3가지 선택지 두고 검토 중" 69 15:40 1,364
2598128 이슈 이진아 K팝스타4 TOP3 진출하게 해준 무대... 15:39 437
2598127 유머 다 애정이야 1 15:38 503
2598126 기사/뉴스 군·경 외면에 입건 압박까지…尹 지켜야 하는 경호처, 부담 커진다 17 15:38 813
2598125 기사/뉴스 "직무도 정지된 대통령 체포가 왜 그리 어려운가" BBC 53 15:37 1,739
2598124 정보 경호처 발포 명령에 관한 더불어 민주당 공식 보도자료 15:37 709
2598123 이슈 사실상 지금 모든 난리의 원흉...jpg 11 15:37 2,900
2598122 유머 펭귄들의 미끄럼 타기 4 15:36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