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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尹 퇴진” 시국선언했는데…김흥국 “윤석열 지키자”

무명의 더쿠 | 01-02 | 조회 수 2076

[뉴스엔 황혜진 기자]

김흥국은 1월 2일 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김흥국은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김흥국 히트곡 제목)를 '계엄나비'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란나비'라고 한다"고 자신만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흥국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우리가 조금 더 힘을 합쳐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 합법,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을 존경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라며 "전국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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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의 주장은 해병대 전역자들 모임인 해병대 예비역 연대 입장과 상충된다. 해병대 예비역 444인은 지난해 12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해병대 예비역 444인은 "해병대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호국충성 나라 지키는 해병대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한 해병대를 분열시키고, 명예를 짓밟은 윤석열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젠 윤석열 정권의 숨통을 끊어야 합한다.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던 윤석열은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한민국을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방식으로 통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출세길에 눈이 어두워 부하를 사지로 내몬 사단장을 두둔하는 윤석열. 스물한 살 젊은 해병의 죽음 앞에 윤석열은 공정하지 못했다. 국방부 장관의 결재가 끝난 ‘사단장 등 8명 과실치사 혐의 경찰이첩’ 조사 결과는 법을 어기며 이첩보류를 지시하고, 법을 어기며 사건을 회수해 누군가를 위해 재수사했다. 오히려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법을 지켜 직을 수행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보직해임시켰고, 집단항명의 수괴로 몰아 1년 넘게 항명죄 재판을 받게 했으며 군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하나 상식적이지 않다. 한 사람의 격노가 대한민국의 법치와 공적 질서를 문란케 했다. 당신의 횡포로 정부, 군, 경찰, 검찰. 공권력의 권위는 훼손된 지 오래다. 채해병의 죽음을 온당히 처리하지 않아 온 나라와 국민을 병들게 한 것"이라며 "가를 위해 충성하고, 명예로 살아가는 군에 윤석열은 부당한 명령을 행사해 군의 기강을 어지럽혔다. 윤석열은 안보를 팔아 당선됐지만 정작 지금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윤석열이다. 채해병의 죽음 앞에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처리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윤석열과 국민의 힘은 특검법을 세 차례 거부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채해병이 떠난 지 1년 하고도 5개월이 됐다"며 "각계의 시민들과 단체에 호소한다. 각자의 영역에서 나라를 위해 목소리 내야 한다. 나라를 걱정하는 것은 지식인과 종교인의 몫이 아닌 국민의 몫이다. 巨惡 윤석열 앞에 용기를 내고, 양심을 행동으로 옮기자"라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38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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