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밴드 붐은 온 것이 맞을까?
10,827 40
2025.01.02 13:21
10,827 40
 

 

2024년 국내 대중음악 시장에서 밴드음악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데이식스와 QWER, 이 두 밴드의 놀라운 활약이 2024년 K-POP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사실, 이 두 밴드는 그 시작점부터 기존의 밴드들과는 달랐다. 데이식스는 대형 기획사 소속으로, QWER은 유명 유튜버, BJ 등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시작한 밴드이다. 음악에 대한 관념이 깊고 타 음악 팬들에 비해 높은 자부심을 가진 밴드음악 팬들의 벽을 뚫기는 어려웠을 수도 있다.


https://youtu.be/2o1zdX72400


하지만 이들은 대중음악 시장에, 밴드음악 시장에 정면돌파하며 밴드음악 팬들에게도 인정받는 한 해를 보냈다. 음원 성적은 물론, 비공식 음원 성적이라 할 수 있는 노래방 차트까지 섭렵하였다. 국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도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며 그들이 현재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의 입지를 가졌는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인디 씬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도약한 한 해를 보냈다. ‘나만 알고 싶은 음악’을 찾는 팬들이 많아지고, 그렇게 좋은 음악들이 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며 수많은 인디 명곡들이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다.


개인적인 체감상 현시점 가장 많은 인기를 받는 인디밴드는 실리카겔이다. 2021년 ‘Desert Eagle’, 2022년 ‘No Pain’, 2023년 ‘Tik Tak Tok’으로 3년 연속 메가 인디 히트곡을 선보였고, 2024년 이러한 히트곡들이 일반 대중들의 귀까지 사로잡으며 정상급 인디밴드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https://youtu.be/V3vTPauKNnk


이처럼 메이저, 인디 할 것 없는 밴드들의 연이은 활약으로 인해 밴드음악 팬들은 ‘밴드 붐이 왔다’라는 표현을 한다. 그런데 정말 밴드음악의 전성기가 온 것인지, 혹은 일시적인 대중들의 호응일지는 조금 냉철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밴드음악이 주류 장르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 밴드 음악은 타 장르 대비 수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로 한다. 한 밴드가 녹음 또는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그 모든 악기와 이에 비례한 마이크 등의 부수 장비들이 필요하다. 수많은 장비와 이를 운용할 인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원할 예산이 부족한 곳들이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다.


홍대거리에 그 많던 밴드 공연장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겠지만, 엔데믹 시기가 한참 지난 지금도 예전만큼의 활기는 느낄 수 없다. 버스킹 존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들이 사라지고, MR에 노래를 부르거나 댄스 퍼포먼스를 하는 팀들이 대부분이 되었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201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혁오, 잔나비 등의 밴드들이 지금까지도 국내 최고의 인디밴드라고 불리고 있다. 이들의 히트곡이 K-POP 차트를 지배하던 시절, 어떠한 아이돌 그룹들이 차트에 있었는지 확인해 보면 각 장르에 대해 변화하는 속도를 쉽게 체감할 수 있다.


https://youtu.be/5Duje_sZko8

 

해외 시장에서 밴드음악은 이미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장 2020년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콜드플레이, 푸 파이터스, 이매진 드래곤즈의 음악을 보면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힙합, R&B 등의 요소들을 상당히 결합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2024년 많은 메이저 밴드와 인디 밴드들이 음원 시장을 석권하였지만, 밴드음악 팬들이 진정 원하는 ‘밴드 붐’이 오려면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느낀다. 통상적으로 해외 음악시장의 흐름이 머지않아 국내 음악시장에도 등장하고, 이에 많은 대중들이 호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2025년 국내 밴드음악의 트렌드는 일반 대중들의 귀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주류 장르와의 적절한 조화를 통한 대중성을 사로잡는 것에 집중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https://www.artinsight.co.kr/m/page/view.php?no=73489#link_guide_netfu_64709_77360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318 05.11 51,9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4,4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30,9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6,3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35,3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9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3,6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9,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0093 이슈 진짜 공포스러울 정도로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중국. 4 21:23 375
3070092 이슈 [모자무싸] 성동일 연기 ㅈㄴ살벌하다. . 2 21:22 463
3070091 유머 현기차 노조가 왜 숙련자인지 알 수 있는 포인트 4 21:22 438
3070090 이슈 ㅅㅂㅠ 러브샷 추는 노재원 보실 분 2 21:22 189
3070089 기사/뉴스 이른 무더위에 서울서 80대 남성 온열질환으로 사망…감시 이래 가장 일러 4 21:21 224
3070088 이슈 월드컵 휴식기 시작, 15라운드 종료 K리그1 순위 3 21:20 102
3070087 이슈 [KBO] 팀마다 한 명 이상은 있다는 유형 8 21:17 827
3070086 이슈 [국내축구] 보면 볼수록 불쾌한 여자축구 아시아클럽 챔피언스리그 관중티켓 판매 배분.txt 3 21:17 444
3070085 이슈 50년지기 절친 특징 .jpg 7 21:17 1,108
3070084 이슈 프로야구 순위 및 홈 방문 승패.jpg 21:16 335
3070083 이슈 중학생때 친구 sm 오디션 따라갔다가 합격했었다는 서강준 10 21:16 1,057
3070082 기사/뉴스 하이파이유니콘, 3주년 스페셜 패키지 앨범 발매…韓 활동 시동 21:15 89
3070081 이슈 병살 당했다는 이유로 울어버리는 야구선수 실존...jpg 14 21:15 1,766
3070080 이슈 tmi : 핑계고 썸네일에 핑닭이 붙어있는 기준 63 21:11 5,634
3070079 이슈 꽃보다청춘 지난주 넘어진 유미누나 따라하는 박서준 3 21:10 1,001
3070078 기사/뉴스 北내고향축구단 입국…무표정으로 80초 만에 공항 빠져나갔다 3 21:09 814
3070077 이슈 엔믹스 릴리 Heavy Serenade with 보이넥스트도어 리우 명재현 🚪ミ✊ 21:09 70
3070076 이슈 우리는 자신이 만들어낸 프레임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8 21:08 1,015
3070075 이슈 아일릿 이로하 X 에스파 윈터 It's Me 챌린지 34 21:06 1,425
3070074 이슈 오늘자 카리나 셋로그(막방)&이번주 셋로그 모음 15 21:05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