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9일 미국에서의 사업 운영 중단을 앞두고 있는 틱톡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매수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틱톡은 지난해 통과된 ‘틱톡 금지법’에 따라 19일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사업을 중단해야할 위기에 놓여있다.
1일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당선자가 최근 법원에 틱톡금지법 시행을 자신이 취임한 이후로 미뤄달라 요청했지만, 이 요청이 받아들여질지 불투명”하다며 “이와 별개로 트럼프는 틱톡의 운명에 대해 확실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틱톡을 살리자’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상태로 살려놓자는 뜻인지는 불분명 하다는 것이다.
매각 기일까지 2주가 남은 상황에 틱톡을 인수하겠다는 개인이나 법인은 없는 상태다.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비상장 기업 중 하나인 틱톡이 인수하기엔 너무 비싸다는 이유도 크다. 디인포메이션은 “트럼프의 측근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가 틱톡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43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재산을 갖고 있는 그는 상대적으로 쉽게 컨소시엄을 구성해 틱톡 인수에 나설 수 있을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측근이 틱톡 매수에 나선 것은 이미 전례가 있는 일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첫번째 임기때 틱톡 금지 행정명령에 사인하며 미국에서 틱톡 퇴출을 시도했었다. 당시 그의 대표 지지자인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가 틱톡 매수에 나섰었다. 인수 거래는 최종 불발됐지만, 오라클은 틱톡에 미국에 있는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앱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사업 금지 기한이 다가오고 서비스를 종료할 수 밖에 없다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다”며 “머스크 입장에선 현재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X와 틱톡을 통합시킬 경우 그가 꿈꾸던 ‘모든 것을 위한 앱’을 만드는데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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