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어르신한테도 키오스크만 강요"…식당 주문 진땀 뺀 노부부 안쓰럽다
4,325 52
2025.01.02 11:44
4,325 52

DaNQXT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키오스크(무인 안내기)가 식당·카페·은행 등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음식점에서 애 먹은 노부부의 사연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르신들한테도 꼭 키오스크 강요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동네에 맛집으로 유명한 칼국수 가게가 있다. 시부모님 모시고 자주 가는데, 원래는 키오스크가 아니고 직접 주문받았다"라며 "이번 주말에 시부모님 두 분이 다녀오신다길래 항상 먹는 메뉴를 알려주고 잘 다녀오시겠거니 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날 저녁 시부모는 "이제 거기 못 가겠다. 무슨 핸드폰 같은 걸 눌러서 주문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알고 보니 해당 식당은 키오스크를 도입해 손님들이 이를 통해 주문하게끔 바뀌었다.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웠던 시부모가 직원을 불러 "주문을 받아달라"고 요구했으나, 직원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키오스크로 주문해라. 보면 어떻게 하는지 아실 것"이라고 안내한 뒤 쌩 가버렸다고 한다.


당시 시부모가 버벅거리고 있자, 옆 테이블에서 도와주러 왔다고.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부모가 실수로 누른 해물찜 대자가 이미 주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시부모를 도와주던 분이 직원을 불러 "아직 음식 조리도 안 했을 텐데 메뉴 좀 취소해달라"고 양해를 구했으나, 직원은 "테이블에 있는 문구 읽어봐라. 지금까지 아무도 취소해 준 적 없다"며 거절했다. 테이블에는 '들어간 주문은 취소할 수 없으니 신중히 주문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결국 시부모는 자신을 도와준 손님과 직원 간에 싸움이 날 것 같다는 생각에 주문한 메뉴를 억지로 먹고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A 씨에게 "이제 거기 못 가겠다. 어디 무서워서 밥 먹으러 못 나가겠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A 씨는 "우리야 당연히 태어날 때부터, 클 때부터 계속 신문물을 배우니 뭐가 생겨도 금방 쉽게 쓴다. 근데 그게 어르신들한테도 당연한 거냐?"고 답답해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50102n05812?mid=n1006

목록 스크랩 (0)
댓글 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112 00:46 6,4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1,7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80,5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22,5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13,5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2,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22,5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34,7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1,8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22,0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1298 이슈 스파오 X 해리포터 슬리데린 10:27 22
2611297 기사/뉴스 '가맹점 수 1위' 마지헌 반올림피자 대표 "K-피자 선두주자 목표" 2 10:25 186
2611296 이슈 숫자로 보는 서부지법 폭도의 기록 7 10:24 712
2611295 이슈 트와이스 지효 인스타 업뎃 (하와이 여행) 5 10:24 662
2611294 정보 작가판 무삭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대본집 10:23 465
2611293 기사/뉴스 유연석, 팬들과 보낸 170분…서울 팬미팅 성료 3 10:23 230
2611292 이슈 김성주, 딸 위해 나섰다…"아이브 찐팬, 새벽 5시 굿즈사러 나가" (냉부해) 4 10:22 696
2611291 이슈 간호사가 본 최고의 긍정환자.jpg 10 10:21 1,658
2611290 이슈 샤이니 키 맥도날드 NEW 치즈 할라피뇨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광고 14 10:20 682
2611289 유머 파묻혀 먹는 중 3 10:19 449
2611288 이슈 디아이콘 X 세븐틴 원우, 민규 화보 6 10:18 457
2611287 이슈 농협 x 변우석 새해 광고 이미지 18 10:16 905
2611286 기사/뉴스 노인연령 논의 본격화…기초연금 70세로 높이면 연6.8조 재정절감 46 10:15 1,329
2611285 기사/뉴스 전직 판사 "서부지법 난입, 소요죄는 당연 내란죄 적용 가능성도…" 99 10:11 4,793
2611284 기사/뉴스 [단독] '작곡비 사기 피소' 유재환, 경찰 '혐의 없음' 27 10:09 3,827
2611283 이슈 무한리필에 안좋은 기억 있음...jpg 33 10:09 3,903
2611282 유머 개미똥구멍만한 고척 4층 7 10:09 1,335
2611281 유머 어느 야구선수가 해외 길거리에서 사진 부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20 10:08 2,362
2611280 정보 네이버페이 10원 35 10:06 2,059
2611279 기사/뉴스 경찰 맨얼굴에 주먹, 피 철철…법원 난입한 남성들 정체는 33 10:06 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