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어르신한테도 키오스크만 강요"…식당 주문 진땀 뺀 노부부 안쓰럽다
4,346 52
2025.01.02 11:44
4,346 52

DaNQXT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키오스크(무인 안내기)가 식당·카페·은행 등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음식점에서 애 먹은 노부부의 사연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르신들한테도 꼭 키오스크 강요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동네에 맛집으로 유명한 칼국수 가게가 있다. 시부모님 모시고 자주 가는데, 원래는 키오스크가 아니고 직접 주문받았다"라며 "이번 주말에 시부모님 두 분이 다녀오신다길래 항상 먹는 메뉴를 알려주고 잘 다녀오시겠거니 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날 저녁 시부모는 "이제 거기 못 가겠다. 무슨 핸드폰 같은 걸 눌러서 주문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알고 보니 해당 식당은 키오스크를 도입해 손님들이 이를 통해 주문하게끔 바뀌었다.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웠던 시부모가 직원을 불러 "주문을 받아달라"고 요구했으나, 직원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키오스크로 주문해라. 보면 어떻게 하는지 아실 것"이라고 안내한 뒤 쌩 가버렸다고 한다.


당시 시부모가 버벅거리고 있자, 옆 테이블에서 도와주러 왔다고.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부모가 실수로 누른 해물찜 대자가 이미 주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시부모를 도와주던 분이 직원을 불러 "아직 음식 조리도 안 했을 텐데 메뉴 좀 취소해달라"고 양해를 구했으나, 직원은 "테이블에 있는 문구 읽어봐라. 지금까지 아무도 취소해 준 적 없다"며 거절했다. 테이블에는 '들어간 주문은 취소할 수 없으니 신중히 주문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결국 시부모는 자신을 도와준 손님과 직원 간에 싸움이 날 것 같다는 생각에 주문한 메뉴를 억지로 먹고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A 씨에게 "이제 거기 못 가겠다. 어디 무서워서 밥 먹으러 못 나가겠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A 씨는 "우리야 당연히 태어날 때부터, 클 때부터 계속 신문물을 배우니 뭐가 생겨도 금방 쉽게 쓴다. 근데 그게 어르신들한테도 당연한 거냐?"고 답답해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50102n05812?mid=n1006

목록 스크랩 (0)
댓글 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443 04.18 14,4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9,5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57,3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1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9,7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4,9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7,8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8,5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2,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3,0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3096 이슈 오늘 방영하는 드라마중에 덬들이 본방사수 예정인 드라마는?..jpg 01:45 36
1503095 이슈 양질의 독서와 번역을 찾는 덬을 위한 추천도서 12 01:42 307
1503094 이슈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팬콘 첫날 사운드체크) 2 01:42 102
1503093 이슈 우리 나라에 다신 없을 대 반전 M/V TOP1 5 01:39 478
1503092 이슈 최근 일본 영화판에서 흥행성적 제일 좋은듯한 젊은 남자배우 2 01:38 499
1503091 이슈 재능 있어보이는 키스오브라이프 벨 ASMR 01:37 62
1503090 이슈 빌리 문수아 인스타그램 업로드 6 01:34 757
1503089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된_ "Without U" 3 01:33 151
1503088 이슈 덬들이 생각하는 보이그룹 전성시대는? 52 01:33 467
1503087 이슈 국힘계 대통령들 화려한 라인업 9 01:29 465
1503086 이슈 꿈과 낭만 그 자체인 20년지기 뮤지컬 배우들의 미친 서사(feat. 더 시즌즈) 2 01:26 584
1503085 이슈 만지면 발사하는 꽃 1 01:26 459
1503084 이슈 방귀의 신비. 1 01:19 754
1503083 이슈 내란의 그날, 비열했던 KBS의 보도 행태 (그알싫) 16 01:16 1,138
1503082 이슈 [펌] 미국 살인사건 영상 봤는데 ㅈㄴ 심란하네.... 47 01:11 4,959
1503081 이슈 팬들이 좋아하는 주연의 핑크색 아이폰 모먼트....jpg 14 01:09 2,215
1503080 이슈 진짜 감미롭게 노래부르는 박보검 3 01:06 492
1503079 이슈 옷쇼핑하는데 죄다 모델이 서양인이고 하기싫다는 표정으로 옷 입고 쳐다봄 13 01:00 4,466
1503078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Whiteberry 'Whiteberryの小さな大冒険' 00:59 184
1503077 이슈 논란중인 외동 특징 250 00:59 17,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