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자식이 죄인인데 벌은 부모가" 제주항공 참사에 의사들이 단 충격 댓글

무명의 더쿠 | 01-02 | 조회 수 6654

[무안 제주항공 참사]

(무안=뉴스1) 김민지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뉴스1  Copyright

(무안=뉴스1) 김민지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무안=뉴스1) 김민지 기자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유족을 비난하는 글이 의료 커뮤니티 '인기글'에 올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공항 참사에 대한 의사 커뮤니티 끔찍한 인기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의사들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를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내부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썼다. 메디스태프는 캡처가 불가능한 데다, 게시글에 워터마크가 박혀 있어 촬영 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를 모두 검게 칠했다고 글쓴이는 덧붙였다.

'메디스태프'에 이날 올라온 글은 조회수 1만1600건으로 제주항공 참사에서 어머니를 잃은 20대 아들의 인터뷰 기사를 다루고 있다. 수도권 의과대학 4학년생으로 오는 9일 의사 국가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아들은 "어머니가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해 1년 더 공부하기를 원치 않으실 것"이라며 슬픔을 감내하며 가족 재난 텐트 안에서 시험공부를 한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는 평소에도 의사고시를 앞둔 아들을 격려했고 참사 전날까지도 응원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이 기사를 캡처해 올린 메디스태프 글에는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보듬는 대신 아들을 조롱하는 내용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대다수 의대생이 학교를 떠난 상황에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휴직에 동참하지 않은 '근거'가 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휴학하지 않은 의대생, 사직하지 않은 전공의를 비하하는 '감귤'이란 용어를 쓰며 "감귤 평균"이라거나 "역시 감귤 존경스럽다" 등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감귤 낳은 게 이미 죄" "자식이 죄인인데 벌은 부모가 받았노"처럼 고인을 욕하는 내용도 있다.

일부 의사가 "이건 좀 아니다" "여러분 욕하지 맙시다"라며 자제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저 XX는 고인이 아닌데 왜 욕하면 안 되냐"며 반박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저런 인간들이 의사로서 진료를 본다는 게 너무 끔찍하다"며 "제발 널리 퍼트려서 범인을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비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35749?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4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21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전직 판사 "서부지법 난입, 소요죄는 당연 내란죄 적용 가능성도…"
    • 10:11
    • 조회 116
    • 기사/뉴스
    1
    • [단독] '작곡비 사기 피소' 유재환, 경찰 '혐의 없음'
    • 10:09
    • 조회 849
    • 기사/뉴스
    7
    • 경찰 맨얼굴에 주먹, 피 철철…법원 난입한 남성들 정체는
    • 10:06
    • 조회 1232
    • 기사/뉴스
    8
    • 홍석천 “엄지발가락 없어졌으면 좋겠다” 통풍 고백 (셀럽병사의 비밀)
    • 10:06
    • 조회 762
    • 기사/뉴스
    9
    • [공식] 스트레이 키즈, 韓日 음반 출고량 3천만 돌파…역대급 음반 파워로 '대기록 달성'
    • 10:06
    • 조회 189
    • 기사/뉴스
    4
    • '등골브레이커' 또 나온다…예상가 60만원에 부모들 벌써 '긴장'
    • 10:05
    • 조회 2142
    • 기사/뉴스
    19
    • [속보] 경호처 김신 가족부장 경찰 출석 "경호 임무 수행한 것"
    • 10:03
    • 조회 442
    • 기사/뉴스
    8
    • 김영희, 브브걸 신곡 무대에 "한문철 안무 같아… 20대 80 나올 듯" ('개콘')
    • 10:02
    • 조회 1061
    • 기사/뉴스
    1
    • BTS·샤이니·영탁·임영웅·이찬원…KM차트 1월 선호도 조사 진행
    • 10:01
    • 조회 234
    • 기사/뉴스
    2
    • [단독] '尹 지지자'에 맞아 찢기고 꺾여 7명 중상... 경찰 "손해배상 청구 적극 검토"
    • 09:58
    • 조회 1385
    • 기사/뉴스
    28
    • 고민시-이종원 ‘디 어워즈’ 메인 MC 맡는다
    • 09:55
    • 조회 492
    • 기사/뉴스
    5
    • "조짐 보였는데 지휘부 뭐했나"…현장 경찰들 '부글'
    • 09:52
    • 조회 8109
    • 기사/뉴스
    105
    • [단독] 삼성, 갤럭시 S25 256GB 국내 출고가 동결.. 512GB 소폭 인상
    • 09:51
    • 조회 1915
    • 기사/뉴스
    43
    • [단독]사상 초유 법원 난동 사태···이틀간 경찰 부상자만 51명
    • 09:47
    • 조회 1781
    • 기사/뉴스
    24
    • 외신기자 “친윤 깡패들의 역겨운 폭력…선동했기에 가능한 일”
    • 09:46
    • 조회 4575
    • 기사/뉴스
    87
    • [속보]與권영세 "경찰, 민주노총이었다면 훈방으로 풀어줬을 것"
    • 09:43
    • 조회 6843
    • 기사/뉴스
    254
    • 데프콘 “감옥도 저렇게 안 해” 반려견 유치원 학대에 분노 (동물은 훌륭하다)
    • 09:41
    • 조회 1439
    • 기사/뉴스
    1
    • 트럼프 "내가 혼란스럽다고? 한국 보라" 농담했다
    • 09:39
    • 조회 739
    • 기사/뉴스
    • 권영세 “서부지법 사태 분노 원인 안 살피나···민주당, 폭도 낙인에 엄벌 으름장”
    • 09:36
    • 조회 2767
    • 기사/뉴스
    96
    • 2030 젊은 남자 보수들이 탄핵을 반대하는 이유
    • 09:36
    • 조회 17739
    • 기사/뉴스
    27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