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남편 성인방송 강요에 숨진 내 딸...법도 나라도 내 편 아냐" [그해 오늘]
7,493 15
2025.01.02 06:22
7,493 1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4년 1월 2일, 30대 아내가 ‘남편이 성인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며 유서를 남기고 숨지자 유족 측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직 직업 군인 김모(38) 씨는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사생활을 개인 성인방송을 통해 공개하겠다는 등 아내 A씨를 6차례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2023년 10월 2차례 집에 감금됐고, 결국 2개월 뒤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A씨 아버지는 “김 씨가 딸에게 3년 동안 성인방송을 강요했고 거부하니 ‘아버지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의혹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불기소이유서에 “A씨가 지인과 유족에게 성인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얘기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폭행 및 협박으로 성인방송 등을 하게 된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김 씨에 대해 감금과 협박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 과정에서 A씨 아버지는 “김 씨가 성인방송 수입금으로 고급 차와 명품 옷, 운동화로 자신을 과시하고 다녔다”며 “저는 딸이 숨진 뒤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직장도 그만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JrQdQk

아내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지난해 2월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방송 수입에 의존하다가 이혼을 요구받자 협박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구속 당시 피고인이 성인방송과 음란물 촬영을 강요한 혐의를 받았지만, 결국엔 (해당 혐의로는) 기소되지 않아 이 사건 판단에 반영할 수는 없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 아버지는 선고가 끝난 뒤 법원을 나와 주저앉아 오열하며 “7년도 부족하지만, 내 편인 줄 알았다. 법도 내 편이 아니고, 이 나라도 내 편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분을 삭이지 못한 그는 입던 옷을 찢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딸이) 마지막(으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한지 아느냐? ‘3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그만하려고 해. 이혼하기로 했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A씨 유족은 직접 발로 뛰어 추가 진술을 받고 법원에 ‘강요죄’를 인정해 달라고 재정신청도 넣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씨는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육군 상사였던 김 씨는 2011년부터 여성 알몸 사진 등 불법 촬영물을 98차례 올렸다가 강제 전역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A씨 아버지는 한 매체를 통해 “(불법 촬영물 공유) 그걸 확실히 처리해 줬으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건데 그게 군에 좀 강력히 항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916849?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 01.08 18,3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7,85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0,5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7,0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843 이슈 중국의 송전선 제빙로봇 21:18 15
2957842 정치 김민석 "이 대통령 샤오미 셀카, 6억 뷰 돌파... 국익 위한 치열한 고민 결과" 21:18 55
2957841 기사/뉴스 “온라인 댓글 국적 표기” 찬성 64%…외국인 지선 투표권 반대-한국리서치 3 21:16 153
2957840 이슈 전세의 종말 3 21:16 153
2957839 이슈 다시보는 장현승 사과문 1 21:16 641
2957838 이슈 사내연애 티내고 싶어서 안달난 커플 보는거 같음 2 21:15 610
2957837 이슈 2025 스튜디오 춤 레전드 썸네일의 순간 (걸그룹 Ver.) 21:11 351
2957836 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군번 74-00052 2 21:11 189
2957835 이슈 미국 병원에서 절대 울면 안되는 이유.jpg 21 21:08 2,981
2957834 정보 새로 데뷔한 5인조 걸밴드인데 그 중에서 4명이 걸그룹 출신인 LATENCY(레이턴시) 5 21:06 545
2957833 유머 음방에서 엔딩요정 처음해보는 그룹(밴드) 21:06 172
2957832 이슈 NCT WISH 위시 함께라서 좋다。*̥❄︎ 우리들의 특별한 겨울☃️ | WISH's Wish in Hokkaido ❄️ EP.1 21:05 111
2957831 이슈 롱샷 데뷔EP Moonwalkin’ 🌘 컨셉 포토 3 3 21:05 73
2957830 기사/뉴스 [속보] 윤 결심 공판, 전두환 사형 구형한 중앙지법 417호 법정서 진행 122 21:04 5,650
2957829 기사/뉴스 교회 돈 5.2억원 횡령한 창원 대형교회 목사, 특경법 위반 검찰 송치 2 21:04 207
2957828 이슈 너네 음식 잘못 나와도 그냥 먹음? 11 21:04 701
2957827 이슈 건달들에게 인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7 21:03 843
2957826 유머 "김치 많이 먹어라" 트럼프 정부가 내놓은 '잘 먹고 잘사는 법' 2 21:03 503
2957825 유머 아일릿) 우리가 굿즈 많이 사주는데 애들은 왜 저지경이에요 4 21:02 1,127
2957824 유머 소름돋는 강형욱 인스타 게시물...... 22 21:01 5,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