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무회의장은 고성이 난무하는 험악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 의사를 밝힌 최 대행을 향해 그만둬야 한다는 반발까지 나왔다는데요.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어제 국무위원 비공개 상황 조민기 기자가 자세하게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발표한 직후 비공개 국무회의에서는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런 중차대한 일을 여야와 사전에 협의했냐"고 물었고, 최 권한대행은 "안 했다. 월권임을 인정한다"며 "항공기 참사만 아니었으면 사직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반발하며 그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태규 /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채널A 통화)]
"특정 정당의 지지만 받고 추천된 재판관이 재판에 임하게 되면 국민적 수용도가 떨어지고 물리력에 의한 해결, 광장에 의한 해결로 귀착될 수 있기 때문에…"
김 대행에 따르면 그 자리에서 "이런 결정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건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며 "혹시 국회의장이나 헌법재판관들과 사전 논의를 한 거냐"고 추궁했습니다.
최 대행이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답하자, 김 대행은 "본인이 사직하겠다 하셨으니 사직하시는 게 맞다. 사직해달라"며 최 대행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사직서도 제출했다는 게 김 대행 설명입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헌법재판관 임명 말고 다른 대안이 있냐"며 최 대행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참석자들은 1시간가량의 비공개 국무회의 후 논의가 필요하다며 추가 간담회를 가졌고, 간담회 중 최 대행이 자리를 뜨자 최 대행 집무실까지 가 언쟁을 이어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95544?sid=100
국무회의때 반대한 사람 = 최상목 조태열만 임명 찬성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