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상 초유 ‘대통령 권한쟁의심판’ 낸 ‘피의자 윤석열’···법조계 “부적격”
2,375 9
2025.01.01 17:23
2,375 9

윤석열 대통령 측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대해 “대통령 권한을 침해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법조계에서는 “수사기관에 입건된 ‘피의자’ 신분으로서 체포·조사 대상인 윤 대통령은 애초에 대통령 권한을 잃었기 때문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다.

권한쟁의심판은 헌법에 규정된 국가기관 간의 다툼을 다루는 헌법재판이다. 헌법 66조에 규정돼 있는 ‘국가 원수’인 대통령은 권한쟁의심판 대상에 포함된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전례는 없다. 대통령이 위헌성을 직접 다투고 나선 건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장을 상대로 개인 자격으로 ‘헌법소원’을 낸 것이 유일하다. 윤 대통령 측은 “법원이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쥐수사처의 영장 청구를 받아들이고, 대통령 고유권한인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해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법원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문제는 현재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직무가 정지돼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체포영장은 피의자로 적시된 ‘윤석열 개인’을 대상으로 발부됐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법원 결정에 불복하려면 대통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계엄 사태의 피의자가 된 것이 아니고, 자연인 한 사람으로서 피의자 지위를 지닌 것”이라며 “청구인 자격이 인정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헌재가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내다본다. 헌재는 심판의 쟁점을 논의하기에 앞서 심판이 적법한 요건을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 ‘청구인 적격성’부터 따진다. 헌재가 윤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다고 판단하면 피의자 개인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하고 본안 판단을 하기도 전에 ‘각하’ 결정을 내리게 된다.

권한쟁의심판을 진행하려면 심판으로 얻는 구체적인 이익도 확인돼야 하는데, 현재 직무정지 상태인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으로서 보호가 필요한 권리와 이익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체포영장 발부가 윤 대통령의 권한행사를 침해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권한이 정지돼 있으므로 침해될 내용물이 없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4284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tvN 별들에게 물어봐 X 더쿠✨] 2025년 새해 소원 빌고 별들이 주는 선물 받아가세요🎁 410 24.12.30 77,3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2,4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75,0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87,2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01,7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6,6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8,6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9,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1,4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55,2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7155 이슈 @ : 민주노총 끌려가면 이제 우리가 어떻게 길을 열어달라고해요.... 그럴 염치가 없어요.. 10 12:59 724
2597154 기사/뉴스 '비위 혐의' 김진하 양양군수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1 12:59 66
2597153 이슈 후쿠오카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 수컷 해달 리로, 17세의 나이로 사망 12:58 374
2597152 이슈 연행자는 모두 2명입니다. 민주노총은 폭력적으로 연행된 동지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연좌를 시작합니다. 경찰은 계속해서 ‘체포’니 ‘자수’를 운운하며 협박과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극기부대가 아닌, 경찰이 위험한 상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33 12:55 1,166
2597151 이슈 민주노총 노동자 1명 연행하는데 몇명의 경찰이 달려드는지 보세요 89 12:53 4,837
2597150 이슈 내란범 지지자 JK김동욱의 특이한 이력.jpg 22 12:52 2,869
2597149 이슈 내란수괴 체포에는 그렇게 굼뜨던 경찰이 노동자들의 행진을 방해하는데는 이렇게 기민합니다. 묻습니다. 도대체 무엇으로부터 누구를 지키는 경찰이고 공권력입니까. 4 12:52 744
2597148 이슈 투썸 딸기 음료 출시 (생과일) 15 12:51 2,099
2597147 이슈 민주노총은 부상자와 연행자를 확인하기 위해 전진을 멈추고 경찰을 등지고 섰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폭력 연행을 계속하고 있고 부상자 구호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체포와 채증을 운운하며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18 12:51 963
2597146 이슈 민주노총 윤석열 체포 투쟁 과정중 경찰 수십명에 팔이꺾여 연행되는 노동자 248 12:48 9,824
2597145 이슈 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49 12:48 3,862
2597144 이슈 정선 스키장서 20대 스키타던 중 넘어져 사망…펜스와 부딪혀 20 12:47 2,870
2597143 이슈 여성 시민이 다쳤는데 거기에 맞서서 "우리 경찰이 다쳤습니다!"하고 방송중인 경찰들 42 12:47 2,464
2597142 이슈 트젠&트젠지지자가 여성 성폭력 연합세미나 없앤 사례 17 12:47 1,172
2597141 기사/뉴스 5.18 가짜뉴스, 온상은 '교회'였다 113 12:44 5,457
2597140 이슈 [단독] 계엄군 실탄 최소 5만7천여발 동원…저격총, 섬광수류탄도 8 12:44 504
2597139 이슈 어제 대통령 관저에서 못한 채증 신나게 하는 중인 경찰들 45 12:43 4,255
2597138 이슈 경찰이 현재 민주노총에게 "불법연행" 자행하는 중 (여자 한분도 경찰땜에 다치심/ 여성 노동자도 불법연행당함) 25 12:42 1,655
2597137 기사/뉴스 "불법계엄이 통치행위? 언론이 내란 선동 길 터줘선 안 돼" 13 12:39 1,569
2597136 기사/뉴스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檢 시각은… “의안 제출 않았고, 일방적 통보해” 12:38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