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이 내 은혜 잊어"…'야구 전설' 장훈, 국적 일본으로 바꿨다
6,196 29
2025.01.01 10:11
6,196 29
clGwVq
[파이낸셜뉴스] 재일 동포 야구인 장훈(84)이 "일본으로 귀화했다"고 털어놨다.


일본에서는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勳)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장훈은 지난 29일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처음 하는 얘기"라며 "몇 년 전에 국적을 바꿨다. 지금은 일본 국적"이라고 말했다.


1940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다. 여러 차례 귀화 제의를 받았지만 한국 국적을 고집해 후배에게 존경받기도 했다.


장훈은 인터뷰에서 돌연 국적을 변경한 배경으로 "한때 (한국의) 한 정권이 재일 한국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며 "자기가 원해서 간 사람들이라든지, 다른 나라에 가서 잘살고 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치부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 징집됐거나, 못 먹어서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적은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도 있다. 당연히 부모의 피를 이어받은 재일 동포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뷰를 보도한 산케이신문은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극우 매체로 분류되고 있어, 장훈의 발언이 신문에 소개되는 과정에서 일부 과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야구계에 대한 서운함도 토로했다. 장훈은 "오랜 세월에 걸쳐 한국과 일본의 양국 간에 다리 역할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몇 년 전에 한국 야구계의 발전에 대한 공적으로 표창하겠다고 관계자가 찾아왔는데,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KBO 총재) 특별보좌역을 하면서 프로 리그를 만들었지만, 한국시리즈나 올스타전 같은 행사에 한 번도 초청된 적이 없었다"면서 "그 나라의 나쁜 점이다. 은혜도, 의리도 잊어버린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훈은 지난 2018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국적은 종이 하나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지만, 민족의 피는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조국에 대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289650?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288 24.12.30 73,8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1,6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67,6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85,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99,1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4,0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5,9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9,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0,0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53,7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052 기사/뉴스 '특수공무집행방해' 경호처장·차장 오늘 출석 통보 21 07:26 629
327051 기사/뉴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LA 다저스와 계약 14 07:23 827
327050 기사/뉴스 "더는 안 참아, 실명 공개할 것"…'흑백요리사' 윤남노 분노의 경고, 왜 9 05:10 6,723
327049 기사/뉴스 [단독] 포스팅 김혜성, 최대 2200만달러 다저스와 계약... 오타니와 한솥밥 38 04:42 3,651
327048 기사/뉴스 정치 참여하는 학생 ‘퇴학’시킨다는 고교들 11 03:21 2,478
327047 기사/뉴스 "지워라, 문자"..."방송 보고 알았다" 입맞춘 사령관들 4 02:02 2,508
327046 기사/뉴스 尹 수사·영장 거부에 이재오도 "이건 민주주의 아니다" 10 01:47 2,588
327045 기사/뉴스 한자리 모인 기업 총수들 "국정 안정화" 호소...정치권 "송구" 35 01:44 2,599
327044 기사/뉴스 국힘 당명을 부정선거당으로 바꾸라는 조갑제 36 01:29 3,649
327043 기사/뉴스 母 멱살→머리채 당김···중1 금쪽이에 제작진 개입 “이런 적 처음” (금쪽같은 내새끼)[종합] 18 00:56 5,386
327042 기사/뉴스 들기름, 참기름, 땅콩기름 넣어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20 00:12 5,573
327041 기사/뉴스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 손배소…“100명 원고 모집” 2 00:03 2,046
327040 기사/뉴스 20대 男에게 성추행당해 도망가던 여성…시민 2명이 구했다 46 01.03 6,174
327039 기사/뉴스 쿠데타가 위법이 아니라는 국무총리 4 01.03 3,708
327038 기사/뉴스 “경호처 연금 못 받게 해주겠다“ ”모든 책임은 최상목에게 있습니다” 47 01.03 5,432
327037 기사/뉴스 [단독] "메이데이" 직전 새 떼 포착 …"여객기 10배 규모" / SBS 8뉴스 273 01.03 46,869
327036 기사/뉴스 “이미 난 못 구멍 깊숙이 박으려다…” KBS 제작팀, 병산서원 7군데 못질 39 01.03 3,384
327035 기사/뉴스 체포 왜 실패했나…끝까지 실패하면 어떻게 되나? 51 01.03 6,341
327034 기사/뉴스 전현무가 김장을 왜 하지…MBC 비상사태, 사이렌 울리는 건 시간문제 20 01.03 7,907
327033 기사/뉴스 [단독]"반전없는 완전 은퇴" '기적 엔딩' 박주영, '3연패' 울산 정식 코치 계약…두바이 캠프에서 첫 발 1 01.03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