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선수 생활을 어렵게 했어요. IMF를 겪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지내던 중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감사하게도 후원을 많이 받게 됐어요 힘들게 선수 생활 을 해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주변의 선수 생활을 어렵게 이어가는 친구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당시 어머니께서 후배 선수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후원해보자고 제안하셨어요. 액수는 작았지만 그렇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금 유니세프와 함께 하는 활동과는 개념이 다르지만, 그렇게 처음 시작했어요" 김연아 선수가 기억하는 그의 첫 기부다 내 곁에 가장 가까운 눈앞의 이들을 살피며 받은 것을 돌려주고자 했던 마음은 차츰 동력을 얻으며 보다 멀리 뻗어나갔다. 2010년과 2011년 그는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하며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자격으로 UN의 초청을 받아 UN 본부에서 청소년을 위한 스피치를 했다. 그의 옆자리에는 제인 구달과 스티비 원더가 앉아 있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운동 외에 다른 일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던 때였는데 유니세프와 함께 활동하며 운동 밖의 세상도 둘러볼 수 있었어요'라고 말한다. 데뷔부터 은퇴 때까지 최정점에 있었던 선수, 세계 신기록을 11회나 경신한 압도적 스케이터였음에도 김연아 선수는 자신의 시야를 삶을 빙상 위에만 가두지 않았다.
김연아 선수가 기록해온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역사 사이사이에는 유니세프와의 행보가 나란히 쓰인다. 2013년 유니세프 본부 시리아 긴급 구호 캠페인 참여, 2014 에블라 긴급 구호 캠페인 참여, 2016 리우 올림픽 난민 팀 응원. 2021 코로나19 백신 기금 전달 2023 튀르카에 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 구호 기금 기부 등 지난 15년간 유니세프의 캠페인을 적극 적으로 지지해왔다. 무수한 활동 중 인상적인건 두 차례의 '우승 상금 전액 기부다. 액수를 떠나서 우승 상금이 선수 개인에게 주는 무겁고 값진 의미를 알기 때문이다. 2011년 세계선 수권대회에서 준우승 상금을 우승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웃음) 당시 그 경기가 3월 일본에서 예정돼 있었어요. 동일본 대지진으로 대회 일정이 연기되었고 두 달 뒤 러시아로 옮겨 경기가 열린 거죠 전 세계적인 도움이 필요한 때였어요. 2013년에는 잠시 공백기를 갖고 복귀하며 우수한 성적을 내서 좋은 의미로 기부를 했었고요" 이렇게 김연아 선수는 영광의 빛을 홀로 썩지 않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돌려왔다.
"조금이나마 일부라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봉사나 기부라고 이름 붙이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동시에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데서 오는 행복이 있더라고요 그 행복에 감사하게 되고요" 그는 이어 자신이 받은 것들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기부도, 선수 생활도 무언가를 얻거나 받기 위해 시작한 일은 아니었는데 외려 제가 얻는 게 많았어요"
압도적 기량, 이에 비례하는 인내와 고통, 고독을 딛고 선 그이지만 여전히 그는 누군가에게 충고나 조언을 하기 조심스럽다. '음 조금 낯간지럽긴 한데요 선수로서 한다면, 사실 선수 생활을 떠올려보면 힘든 기억밖에 없거든요 한데 그 과정에서 얻은 것들이 있어요 선수 생활은 짧고, 이후의 삶은 더 길잖아요. 그때 배운 것들이 다음 인생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단 한 분야 운동만 했지만 그 안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희로애락과 감정 기복을 겪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거든요. 이를 토대로 앞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을 늘 했고, 또 지금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때 이것도 했는데 이 정도야 하는 마음이 저를 보다 강하게 만든 부분도 있어요. 더 단단해진 느낌 어려운 시기이고, 다들 각자의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 속에서 단련되는 것들이 있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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