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배우 박보영이 본인의 캐스팅 제안을 거절할까 많이 걱정했다는 작가 강풀...txt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로 작가는 박보영이 연기한 영지를 꼽았다.
가장 연기하기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세계관을 설명해주는 해설자의 역할을 했죠. 박보영 씨 특유의 안정감 있는 발성이 영지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배우의 캐스팅은 전적으로 김 감독의 의견을 따랐는데요. 보영 씨 같은 경우는 제가 제안했어요. 감사하게도 보영 씨는 시나리오 속의 영지를 멋지게 구현해 줬어요."
"드라마 안에서 유일하게 서사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 세계관과 사람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하는 내레이터이고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라서 그래요. 오로지 안정감을 가져가는 인물이라 가장 힘든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요. 감독님께 원영의 대척점이 될만한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큰 눈을 가지고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죠. 그래서 박보영 배우를 캐스팅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후부터 박보영 씨만 생각나서 솔직히 역할을 거절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도 간호사였으니까요.
제가 청력 문제가 있는데 박보영 씨의 목소리가 제일 잘 들려요. 그리고 상황 설명을 하면서 대사가 문어체처럼 들리지 않았으면 했는데 그렇게 연기해준 배우가 박보영 씨였어요. 호러 장르 작품에 아주 안정감을 주는 배우였기 때문에 정말 고마웠어요."
"다른 배우 분들은 임팩트 있는 장면이 하나씩 있는데 박보영 배우는 그렇지 않았다. 양보하지 않은 지점이 화장실에서 박보영 배우가 길게 이야기하는 대사를 안 뺐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굉장히 긴 대사를 해줬을 때 정말 고마웠다. 기둥 같은 사람이었다. 가장 서사는 없고, 오로지 작품을 설명하는 역할이다. 안정감이 좋았다. 다른 배우와 역할들이 그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려면 세계관을 설명하고 중심 잡는 역할이 필요한데 그걸 박보영 배우가 해줬다. 그래서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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