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내란수괴범 체포는 ‘쩔쩔’, 장애시민의 권리외침에는 ‘즉각 체포’, 경찰 폭력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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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내란수괴범 체포는 ‘쩔쩔’, 장애시민의 권리외침에는 ‘즉각 체포’, 경찰 폭력을 규탄한다.
오늘(2024년 12월 31일) 서울대병원에서 장애시민의 권리를 외치던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연행되었다.
이규식 대표는 그동안 혜화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장애시민의 권리를 외쳐왔으며, 그 대가로 경찰의 폭력적인 연행과 수차례의 구속영장 신청 등 지속적인 탄압을 받아왔다.
오늘 혜화경찰서가 연행한 것은 혜화역에서 746일째 출근길 선전전을 마치고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서울대병원과 혜화경찰서의 폭력적인 차단과 진압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마찰을 빌미삼아 이루어졌다.
서울대병원은 30년 넘게 시행된 장애인의무고용제도를 이행하지 않았고, 장애인이 스스로 병원을 이용할 수 없게 만드는 불평등한 시스템을 유지하며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태도를 고수해 왔다. 대한민국 제일의 병원이라는 서울대병원은 공공성을 져버리고, 장애인을 체계적으로 배제하며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켜왔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의료접근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서울대병원이 공공의료기관의 책임을 다할 것을 40일째 촉구해왔다.
그런데 오늘 2024년 한해가 지나가는 시점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그동안 참고 견디며 기다려왔던 답을 받으러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폭력적 차단과 탄압을 경찰은 서슴치 않고 저질렀다.
경찰은 내란수괴 윤석열 앞에서는 ‘쩔쩔’매면서도, 수십 년간 장애시민의 권리를 외쳐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정당한 행동에는 무자비한 탄압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반민주적 폭력적 행태에 개탄한다.
경찰에 강력히 요구한다. 이규식 대표를 즉각 석방하라. 이는 윤석열 내란수괴범의 내란 행위에 경찰 지도부가 동조하고 시민들을 탄압한 과오를 조금이나마 참회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전장연은 이규식 대표의 석방과 서울대병원이 자행하는 장애시민의 권리 무시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
2024.12.3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오늘자 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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