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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 축하도 못했는데…” 아내 잃은 남편의 눈물

무명의 더쿠 | 12-30 | 조회 수 84008

박모(42)씨는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아내 고모(42)씨를 떠나보냈다. 고씨는 중학교 동창들과 태국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고씨는 여행 직전 남편에게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 6살짜리 첫째 딸에 이은 경사였다.

박씨가 본 아내의 모습은 그게 마지막이었다. 박씨는 “둘째 소식을 듣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 아내가 여행에서 돌아오면 반겨줄 마음으로 기다렸다”면서 울먹였다.


전남 광주에서 농사를 짓는 박씨는 전날 오전 차를 타고 일터로 가던 길에 장모의 전화를 받고 사고 소식을 접했다. 그는 처가에 들러 딸을 데리고 바로 무안공항으로 향했다. 박씨는 “아이와 엄마는 정말 서로 각별한 사이였다. 아이에게 사고에 대해 아직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딸을 다시 본가로 보내고, 시신 수습을 위해 혼자 기다리고 있다. 다시 딸을 만나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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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의 아내 고씨는 결혼 7년 만에 중학교 동창들과 태국으로 떠났다. 박씨는 “생계를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삶이 바빴던 탓에 아내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농사일은 휴일이 없다. 한낮이 뜨거운 여름 때면 밤부터 새벽까지 일하는 경우도 잦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말 어렵지만, 결혼하고 처음 시간을 내서 친구들과 여행을 간 것”이라며 “여행을 떠나면서도 나와 딸에게 너무 미안해 해서 일부러 연락을 안 하고 있었다. 토요일에 돌아온다고 해서 곧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됐다”고 했다.

박씨는 고씨 친구들의 시신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함께 광주 모처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다만 아직도 친구 1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박씨는 “우연히 만났던 아내와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농사일을 짓는 삶이 바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아내와 함께 일상을 보낸 것이 내게는 제일 행복한 기억”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https://naver.me/x0UEbH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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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사일 끝내고 휴가 떠나셨던

농민분들도 많다고 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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