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금난 한숨 돌렸지만... 저축은행에 운명 넘긴 치매약 제조회사 아이큐어
2,624 3
2024.12.30 11:15
2,624 3


치매 환자용 패치제를 개발해 온 바이오 기업 아이큐어가 자금난 탈피를 위해 최대주주 주식 전량을 담보로 맡기고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 앞서 지난 8월 강남 사옥을 매각한 데 이어 2번째 ‘결단’이다. 현금 확보에 성공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반대로 회사 경영권은 취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큐어 CI. /아이큐어 홈페이지

아이큐어 CI. /아이큐어 홈페이지
아이큐어는 지난 26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이큐어는 지난 24일 90억원 규모의 6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이번 6회차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60억원)과 채무상환자금(30억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큐어는 이번 CB를 발행해 현재 50억원이 현금 담보로 설정돼 있는 5회차 CB를 사채권자와 합의해 만기 전 취득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아이큐어 최대주주인 최영권 회장은 주식 362만주를 담보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부터 주식담보대출 29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자율은 8% 담보유지비율은 170%였다. 아이큐어 측은 이번 CB로 앞선 주식담보대출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6회차 CB의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6%다.

아이큐어는 이번 6회차 CB의 담보로 최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전부 내놨다. 공시일 기준 최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 수는 510만6880주, 지분율은 13.6%다. 채권자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이 담보로 설정한 금액은 총 117억원, 담보제공 주식 수는 최 회장 보유 주식 전량인 510만6880주다.


최 회장은 이번 CB 발행으로 이자율 부담은 8%에서 6%로 소폭 낮췄지만, 경영권은 다소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일례로 반대매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최대주주와 담보계약을 체결한 채권자들은 손실을 막기 위해 담보로 설정한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면 채무자의 동의 없이 매도할 수 있는데, 이를 반대매매라 한다. 반대매매가 이뤄지면 회사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큐어는 주가가 1400원대까지 떨어지면, 반대매매 가능성이 있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담보로 50억원 규모의 5회차 CB를 발행했다. 그런데 지난 8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 사옥을 610억원에 매각하면서 담보를 현금 담보로 변경했다. 이번 6회차 CB로 확보한 현금으로 5회차 CB를 만기 전 취득하고 담보를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에 담보 제공됐던 50억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6회차 CB 발행대상자와 5회차 CB 발행 대상자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이번 6회차 CB 발행 대상자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 각각 45억원씩 빌려줄 예정이다. 지난 5회차 CB 역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각각 20억원, 30억원을 발행했다. 즉 내막을 따져 보면 이율은 다소 낮아졌을지언정, 상상인저축은행에 회사 운명을 맡긴 것과 다름없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아이큐어를 둘러싼 상황은 좋지 않다. 영업적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큐어의 불어난 단기차입금 또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상장한 아이큐어는 지난 2021년 283억원, 2022년 268억원, 지난해 22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런 가운데 사옥을 매각하고 안성공장과 평택공장을 각각 20억원, 70억원에 매각하는 등 유형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단기차입금은 많은 상태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아이큐어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51억원이지만 만기가 1년 이내 도래하는 유동부채(단기차입금)는 569억원에 달한다


https://naver.me/x5Gu1dfk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218 00:46 7,2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1,7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79,4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22,5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13,5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2,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22,5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34,7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1,8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22,0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0193 기사/뉴스 [단독] '작곡비 사기 피소' 유재환, 경찰 '혐의 없음' 10:09 2
330192 기사/뉴스 경찰 맨얼굴에 주먹, 피 철철…법원 난입한 남성들 정체는 5 10:06 765
330191 기사/뉴스 홍석천 “엄지발가락 없어졌으면 좋겠다” 통풍 고백 (셀럽병사의 비밀) 7 10:06 455
330190 기사/뉴스 [공식] 스트레이 키즈, 韓日 음반 출고량 3천만 돌파…역대급 음반 파워로 '대기록 달성' 1 10:06 114
330189 기사/뉴스 '등골브레이커' 또 나온다…예상가 60만원에 부모들 벌써 '긴장' 16 10:05 1,410
330188 기사/뉴스 [속보] 경호처 김신 가족부장 경찰 출석 "경호 임무 수행한 것" 8 10:03 368
330187 기사/뉴스 김영희, 브브걸 신곡 무대에 "한문철 안무 같아… 20대 80 나올 듯" ('개콘') 1 10:02 898
330186 기사/뉴스 BTS·샤이니·영탁·임영웅·이찬원…KM차트 1월 선호도 조사 진행 2 10:01 203
330185 기사/뉴스 [단독] '尹 지지자'에 맞아 찢기고 꺾여 7명 중상... 경찰 "손해배상 청구 적극 검토" 28 09:58 1,236
330184 기사/뉴스 고민시-이종원 ‘디 어워즈’ 메인 MC 맡는다 5 09:55 453
330183 기사/뉴스 "조짐 보였는데 지휘부 뭐했나"…현장 경찰들 '부글' 89 09:52 6,701
330182 기사/뉴스 [단독] 삼성, 갤럭시 S25 256GB 국내 출고가 동결.. 512GB 소폭 인상 42 09:51 1,883
330181 기사/뉴스 [단독]사상 초유 법원 난동 사태···이틀간 경찰 부상자만 51명 24 09:47 1,713
330180 기사/뉴스 외신기자 “친윤 깡패들의 역겨운 폭력…선동했기에 가능한 일” 77 09:46 3,689
330179 기사/뉴스 [속보]與권영세 "경찰, 민주노총이었다면 훈방으로 풀어줬을 것" 246 09:43 6,431
330178 기사/뉴스 데프콘 “감옥도 저렇게 안 해” 반려견 유치원 학대에 분노 (동물은 훌륭하다) 1 09:41 1,384
330177 기사/뉴스 트럼프 "내가 혼란스럽다고? 한국 보라" 농담했다 09:39 717
330176 기사/뉴스 권영세 “서부지법 사태 분노 원인 안 살피나···민주당, 폭도 낙인에 엄벌 으름장” 90 09:36 2,381
330175 기사/뉴스 2030 젊은 남자 보수들이 탄핵을 반대하는 이유 261 09:36 16,560
330174 기사/뉴스 [단독] 윤은혜, 전현무·이장우와 설연휴 'MBC 연예대상' 3MC 발탁 20 09:33 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