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금난 한숨 돌렸지만... 저축은행에 운명 넘긴 치매약 제조회사 아이큐어
2,021 3
2024.12.30 11:15
2,021 3


치매 환자용 패치제를 개발해 온 바이오 기업 아이큐어가 자금난 탈피를 위해 최대주주 주식 전량을 담보로 맡기고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 앞서 지난 8월 강남 사옥을 매각한 데 이어 2번째 ‘결단’이다. 현금 확보에 성공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반대로 회사 경영권은 취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큐어 CI. /아이큐어 홈페이지

아이큐어 CI. /아이큐어 홈페이지
아이큐어는 지난 26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이큐어는 지난 24일 90억원 규모의 6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이번 6회차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60억원)과 채무상환자금(30억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큐어는 이번 CB를 발행해 현재 50억원이 현금 담보로 설정돼 있는 5회차 CB를 사채권자와 합의해 만기 전 취득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아이큐어 최대주주인 최영권 회장은 주식 362만주를 담보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부터 주식담보대출 29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자율은 8% 담보유지비율은 170%였다. 아이큐어 측은 이번 CB로 앞선 주식담보대출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6회차 CB의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6%다.

아이큐어는 이번 6회차 CB의 담보로 최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전부 내놨다. 공시일 기준 최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 수는 510만6880주, 지분율은 13.6%다. 채권자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이 담보로 설정한 금액은 총 117억원, 담보제공 주식 수는 최 회장 보유 주식 전량인 510만6880주다.


최 회장은 이번 CB 발행으로 이자율 부담은 8%에서 6%로 소폭 낮췄지만, 경영권은 다소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일례로 반대매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최대주주와 담보계약을 체결한 채권자들은 손실을 막기 위해 담보로 설정한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면 채무자의 동의 없이 매도할 수 있는데, 이를 반대매매라 한다. 반대매매가 이뤄지면 회사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큐어는 주가가 1400원대까지 떨어지면, 반대매매 가능성이 있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담보로 50억원 규모의 5회차 CB를 발행했다. 그런데 지난 8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 사옥을 610억원에 매각하면서 담보를 현금 담보로 변경했다. 이번 6회차 CB로 확보한 현금으로 5회차 CB를 만기 전 취득하고 담보를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에 담보 제공됐던 50억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6회차 CB 발행대상자와 5회차 CB 발행 대상자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이번 6회차 CB 발행 대상자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 각각 45억원씩 빌려줄 예정이다. 지난 5회차 CB 역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각각 20억원, 30억원을 발행했다. 즉 내막을 따져 보면 이율은 다소 낮아졌을지언정, 상상인저축은행에 회사 운명을 맡긴 것과 다름없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아이큐어를 둘러싼 상황은 좋지 않다. 영업적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큐어의 불어난 단기차입금 또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상장한 아이큐어는 지난 2021년 283억원, 2022년 268억원, 지난해 22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런 가운데 사옥을 매각하고 안성공장과 평택공장을 각각 20억원, 70억원에 매각하는 등 유형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단기차입금은 많은 상태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아이큐어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51억원이지만 만기가 1년 이내 도래하는 유동부채(단기차입금)는 569억원에 달한다


https://naver.me/x5Gu1dfk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243 24.12.30 49,3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385,2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35,7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61,0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62,8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12,2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77,7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66,3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11,0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35,7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4962 유머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견고해지는 이론 09:49 119
2594961 기사/뉴스 윤상현, 관저 앞 집회 참석해 "윤 대통령 지키는 모습에 무한 경의" 1 09:48 135
2594960 이슈 배두나가 미국 진출하고 가장 힘들었다던 문화 09:48 689
2594959 이슈 8인체제가 6인체제보다 탄핵 기각 될 가능성이 높음 09:48 390
2594958 기사/뉴스 새해 '풍선 날리기' 드디어 0건 ..."시민들이 해냈다" 5 09:47 400
2594957 기사/뉴스 여권 영문명, 한글 발음 다르면 바꿀 수 있다 2 09:47 299
2594956 기사/뉴스 손흥민-김도영 ‘희망의 아이콘’ 우뚝···K-브랜드지수 으뜸 5 09:45 212
2594955 이슈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듯한 정책 16 09:45 1,142
2594954 이슈 정몽규 여자축구 활성화 공약중에 정말 말도 안되는 공약 2 09:44 450
2594953 이슈 법원의 전례없는 강경한 의지.jpg 9 09:44 1,369
2594952 이슈 "내가 감내해야 할 '야유', 선수들에 미안했다" 정몽규 회장, 4선 도전의 울림…다음은 없는 마지막 도전의 이유 29 09:36 910
2594951 기사/뉴스 이창용 "崔 대행, 정치보다 경제 고려해 헌법재판관 임명" 85 09:34 4,129
2594950 기사/뉴스 농심, 올해 '신라면 툼바' 글로벌 진출 본격화 25 09:33 1,051
2594949 기사/뉴스 법원 “경호처, 군사상 이유로 尹체포 막지 마라” 24 09:33 2,838
2594948 유머 갈치 도난 사건 입니다. 내일 경찰서 갑니다ㅋ 39 09:32 4,654
2594947 이슈 실시간 걸그룹 여자친구 출국 기사 사진.jpg (완전체 컴백) 24 09:30 3,479
2594946 기사/뉴스 가장 친환경적인 옷은 지금 내 옷장 안에 있는 옷 20 09:30 3,168
2594945 이슈 ⭐️⭐️2025년 IT계열 초봉 리스트.blind 13 09:27 1,816
2594944 유머 대한민국 개꿀직장 7 09:27 2,354
2594943 기사/뉴스 [단독]'日음란물 논란' 박성훈 여파? '폭군의 셰프' 대본 리딩 취소 195 09:27 1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