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냉장 보관하느라 난방 못 켜…직원 몸살 각오“ 안내문에 시끌 [e글e글]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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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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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내건 안내문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내용에는 “죄송합니다. 매년 너무 많은 예약으로 운영에 혼란도 많고 컴플레인도 많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예약된 케이크를 포함해 총 판매 예상 수량이 400~500여개가 넘어 냉장시설이 부족해 저희 직원들은 난방도 못 켜고 몸살도 각오하고 냉장고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매장을 지키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이 게시물은 엑스(옛 트위터)에서만 1500회 이상 공유됐고, 여러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논쟁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애초에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을 만큼만 주문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손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할 게 아니라 적절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먼저 아닌가“ “왜 소비자한테 눈치를 주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연말에 컴플레인 거는 손님들이 많아서 저런 안내문을 붙인 것 같다” “좋은 뜻으로 썼는데 표현을 잘못 한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06800?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