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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방탄도 없는데 뉴진스마저"…다사다난 하이브 '눈물' [2024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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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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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YG 울고, JYP·SM 웃고…'희비교차'

다사다난 2024년 가요계
실적 부진에 '톱 그룹' 부재 부담까지
뉴진스로 번진 하이브-민희진 갈등
내년 '올인' YG, 송민호 악재에 울상
트와이스·스키즈·데이식스…'깜짝 실적' JYP
'1등 걸그룹' 우뚝 선 에스파, 든든한 SM

사진=연합뉴스, 빅히트뮤직 제공

사진=연합뉴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부재에 대한 부담을 떠안고 출발했던 2024년 가요계는 기존 IP(지식재산권)의 성장과 신인 그룹의 활약으로 올해도 글로벌 위상을 유지했다.

다양한 팀들이 국내외 투어를 확장하고 공격적으로 팬덤을 키우며 선방했지만, '쉽지 않았던 해'로 꼽히는 2024년이다. K팝 주축 남녀 그룹의 공백이 생기고, 신인 육성 비용이 대거 투입되면서 올 초부터 고전했다. 지난 27일 기준 주요 4사 주가는 1년 새 JYP 31.6%, SM 20.2%, 하이브 17.2%, YG 10.7% 하락했다.

예기치 못한 이슈도 발생하며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낸 곳도 있었다. 기업 차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하이브(352820)였다.

하이브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041510)와 경영권 분쟁을 치른 데 이어 올해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와도 갈등을 겪었다. 여론전이 거듭되면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했고,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 문제로까지 번지며 논란이 지속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입대로 완전체 활동이 멈춘 상태에서 하이브 걸그룹 1군으로 꼽히는 뉴진스와의 관계에 빨간불이 켜지며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최근 업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그래서 뉴진스는 어떻게 되는 거냐"일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로, 양측의 분쟁은 내년까지 이어진다.

뉴진스 이슈로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하이브의 구세주가 됐던 건 제대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었다. 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앨범을 발매했고, 제이홉도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는 중이다. 내년에는 RM, 뷔, 지민, 정국이 전역하고 슈가가 소집해제하는 등 전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그룹 블랙핑크/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블랙핑크/사진=변성현 기자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연말에 악재가 터졌다. 블랙핑크의 활동이 없었던 올해 YG는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등을 내세워 분투했지만, 상반기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36억원의 손실로 연이은 적자를 기록했다. 블랙핑크가 투어를 돌았던 지난해 상반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89억원, 212억원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들의 빈자리가 상당히 컸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 탓에 YG는 내년 블랙핑크를 포함한 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심기일전할 계획이었다. 최근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2025년도는 YG에게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해"라면서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악뮤도 있고, 또 위너도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해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양 총괄이 해당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만 해도 기대감이 높아져 YG 주가는 당일 5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위너 송민호의 부실 근무 논란이 터져 위너의 완전체 활동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소속사 이미지 역시 재차 타격을 입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재복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위너와 별개로 블랙핑크가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엔터테인먼트(035900)는 1년간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려간 엔터사였으나, 3분기 4사 중 나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뒷심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음반, 음원, 공연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고, 특히 K팝 최대 소비 국가인 일본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호성적을 거뒀다. 트와이스는 현재 '최대 규모의 투어를 진행하는 걸그룹'으로 꼽힌다. 10년 차인 이들은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을 채우는 등 올해 투어로 총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밴드 데이식스는 정주행·역주행을 모두 이뤄내며 '음원 강자'로 거듭났다. 몇 년 새 JYP 아티스트들의 음원 영향력이 다소 주춤했는데, 그 빈틈을 데이식스가 메꿨다. 데이식스의 흥행으로 국내 기준 분기 최대 음원 매출이 86% 늘어난 31억원을 기록했다.

앨범에서는 스트레이 키즈의 파워가 압도적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새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합(合, HOP)'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켄드릭 라마의 'GNX',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었다. 스트레이 키즈가 해당 차트에 오른 것은 통산 6번째로, 방탄소년단과 타이기록이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모든 곡을 직접 만드는 '자체 프로듀싱 그룹'으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그룹 에스파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에스파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라이즈(RIIZE)/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그룹 라이즈(RIIZE)/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가장 큰 변화가 느껴졌던 곳은 SM이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떠난 뒤 1인 체제 제작 시스템에서 벗어난 'SM 3.0'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첫해로, 기존 그룹부터 신인까지 여러 아티스트 라인업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에스파의 성과였다. 지난해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등 걸그룹 위주로 흘러갔던 K팝의 인기는 올해 에스파로 집약됐다. 에스파는 올해 '슈퍼노바'를 시작으로 '아마겟돈', '위플래시'까지 3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걸그룹 원톱'으로 올라섰다. 음원 차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냈으며, 앨범 역시 초동(발매 후 일주일 동안의 앨범 판매량) 115만장을 기록하며 '4개 앨범 연속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여기에 신인 라인업이 든든하게 받쳐줬다. 지난해 라이즈에 이어 올해 NCT 위시까지 안정적으로 대세 반열에 올랐다. NCT 드림은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SM 'K팝 근본' 타이틀을 안겨줬다. 내년에는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신인 걸그룹이 나오고, NCT 127도 새로운 투어에 돌입한다.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로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7554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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