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흰머리 수리가 250년 만에 미국 국조로 공식 지정됨.jpg
4,994 18
2024.12.28 18:41
4,994 18

 

'미국' 하면 떠오르던 흰머리수리가 12월 24일 드디어 국조로 공식 지정됐다.

흰머리수리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미네소타주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발의했다고 한다.

 

 

 

 

물론 이제서야 법적으로 인정됐다는 뜻이지, 

흰머리수리는 일찍이 미국 국장에도 들어가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상징물이었다.

 

 

 

 

 

 

로마 제국이 그랬듯 용맹한 수리(eagle)는 용맹과 힘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더군다나 흰머리수리는 아메리카 토착종이었기 때문.

 

 

 

 

미국 국장은 요렇게 생겼다.


좌우 발에 쥔 올리브 가지와 화살은 각각 의회 독점 권한인 '평화'와 '전쟁'을 의미.  

화살 개수는 13개로, 미국 독립전쟁 당시 13개 식민지(건국주)를 가리키고 있음.

입에 물고 있는 라틴어 문구 역시 딱 13글자로,

 

뜻은 연방 국가에 걸맞는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재밌는 건 처음부터 흰머리수리는 아니었다는 사실.

미국의 문장학 권위자 윌리엄 바튼이 1782년 처음 선보인

 

국장 도안에선 그냥 전신이 하얀 수리였다.

오히려 수리보단 매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는 생김새였는데

 

 

 

 

곧이어 국장 디자인을 맡은 찰스 톰슨이란 인물이 저 맹금류만 남긴 다음, 아예 흰머리수리로 바꿔 버렸다. 

그리고 이 버전이 현재 미국 국장으로 발전하게 됨.

 

 

 

 

하지만 흰머리수리가 미국 상징이 되는 데 모두가 찬성한 것은 아니었으니...

 

 

 

 

대표적인 반대파가 바로 '건국의 아버지' 최고 네임드 중 하나이자 팔방미인인 미국 달러 최고액권(100$) 주인공,

벤자민 프랭클린이었음. 


프랭클린은 찰스 톰슨의 디자인을 보자마자 탄식하며 이렇게 말했는데

 

 

 

 

"야 생긴 꼬라지가 이게 뭐냐? 이게 칠면조지, 수리야?"

 

 

 

 

"게다가 흰머리수리 이놈들 얼마나 게으른데, 고기도 지 힘으로 안 잡고 뺏어 먹기나 하지.

 

또 지들보다 한참 작은 새들한테도 쫓겨 줄행랑치기 일쑤다.

 

 

 

 

"그야말로 흰머리수리들은 도덕적으로 '해로운 새다'"

 

 

 

 

이토록 흰머리수리를 신랄히 디스하던 프랭클린, 

사실 그에겐 일찍이 미국의 상징으로 밀어온 자신 만의 '픽'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메리카 대륙의 대표 독사인 '방울뱀'이었다.

 

 

 

 

프랭클린은 1754년 프렌치-인디언 전쟁 때부터

 

훗날 미국이 되는 영국령 북미 식민지를 방울뱀에 빗대는 만평을 그렸는데

위 표어는 '뭉치지 않으면 죽는다'는 뜻으로, 식민지들의 일치 단결을 호소하는 의도였다.

 

 

 

 

프랭클린이 밀던 방울뱀은 나름 호응이 있었는데,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 최초 해군 사령관인 에섹 홉킨스가 자기 깃발에 방울뱀을 그려 넣으며 짤막히 적었다.

"날 밟지 마라"

 

 

 

 

그렇다면 프랭클린은 왜 간지 나는 하늘의 왕자인 흰머리수리가 아닌,

 

땅을 기어다니는 방울뱀을 더 좋아했을까?

그의 발언을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방울뱀의 눈은 어느 동물보다도 밝고, 눈꺼풀이 없다. 덕분에 언제나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 것이다. 

방울뱀은 또 상대를 먼저 공격하는 일이 없다. 대신 한번 공격을 당하면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관대함과 진정한 용기의 화신이다. 우리 미국과 잘 어울리지 않나.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내가 방울뱀 꼬리 방울을 세보니

 

딱 건국주 개수와 같은 13층이었다는 사실이다! 대단한 우연의 일치가 아닌가!"

 

 

 

 

끝.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91 01.08 54,2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1,4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262 이슈 케이팝 최초로 윙과 시그니처 사운드 발표한 아이돌 20:26 625
2959261 이슈 성수동, 일본 맛집 일타쌍피한 일톡 28 20:25 1,145
2959260 이슈 13년전 오늘 발매된, 인피니트H “Special Girl” 20:24 40
2959259 이슈 오타니 쇼헤이 사진 들고 도쿄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온 사람 3 20:23 765
2959258 이슈 지금도 레전드로 언급되는 송일국 연기력ㄷㄷ 21 20:22 1,964
2959257 이슈 추구미 : 고양이 🐈 도달가능미 : 먉 😽 | 새해가 오는 건 너무 수동적인 듯 우리가 2026년에게 간다 | 병오년 추구미 발표회 | BOYNEXTDOOR 20:22 116
2959256 이슈 안 내면 진거 가위바위보 ✌클로저와 첫 크리스마스 🎄| CHRISTMAS SPECIAL EVENT Behind the scenes | CLOSE YOUR EYES 1 20:21 34
2959255 이슈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당시 생존한 경비원의 충격적인 인터뷰.jpg 12 20:21 1,239
2959254 이슈 세마넴의 UFO로 초대할게 ദ്ദി (。•̀ ᗜ^) 🛸 | SAY MY NAME (세이마이네임) ‘UFO (ATTENT!ON)’ MV Behind #1 20:20 36
2959253 정치 현재 일본 상황 간단 정리 21 20:20 2,082
2959252 유머 냉부) 진짜 많이 친해진거 같은 정호영 샘킴 근황.jpg 1 20:18 1,865
2959251 이슈 오디션에 붙고 싶어서 컴플렉스였던 키를 꾸며냈던 김혜윤 20:18 958
2959250 유머 냉면 덕후였던 존박이 극찬했던 최강록의 냉면 15 20:14 2,497
2959249 유머 엊그저께부터 외퀴들이랑 싸우는 플로우 지켜보는데 한국인들 나서서 탱하는 도중에 일본인들 슬금슬금 인용에 껴들어서 '한국인의 욕은 이길 수 없다' 이러고있는거 왜이렇게 여우같지 이런식으로 이미지 챙겨온 건가 26 20:14 1,485
2959248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여자)아이들 “화(火花)” 2 20:14 120
2959247 유머 유자 온천욕 즐기는 카피바라 뿌직이 빠직이 5 20:14 558
2959246 이슈 복슬강아지 같다는 최유정 근황 5 20:13 1,429
2959245 이슈 20년 전, ㄹㅇ 발매하는 곡마다 전세계적으로 열풍 일으키며 메가히트쳤던 혼성그룹 5 20:13 718
2959244 이슈 엑소 세훈 찬열 Back it up 챌린지 10 20:11 698
2959243 이슈 윤주모의 소주와 한상차림 리뷰하는 김풍 9 20:11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