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한덕수 탄핵은 사필귀정, 최상목 대행 ‘헌정 혼란’ 조기 해소해야
2,840 21
2024.12.27 18:35
2,840 21

한 총리의 탄핵소추는 본인이 자초한 것이고 사필귀정이다. 12·3 내란 사태로 대통령 윤석열이 지난 14일 탄핵된 뒤 국민들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 총리가 헌정 질서 조기 회복에 협조·주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총리가 내란에 공모한 혐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들 역시 이러한 국민적 기대를 감안해 일단 탄핵을 보류했다. 하지만 2주 동안 그가 보여준 태도는 그 기대를 배신하는 것이었다. 한 총리는 국회를 통과한 내란·김건희 특검법 거부 의향을 비친데 이어 급기야 지난 26일 국회 추천 헌재 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 거부 의사까지 밝혔다.

내란 이후 이어진 국가적 혼란은 헌법이 정한 방법으로 윤석열을 대통령직에서 신속히 퇴진시켜야 해소될 수 있다. 하지만 헌재 재판관 임명이 지연되면 이 절차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한 총리는 여야 합의가 없어서 임명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것은 사실도 타당한 이유도 아니다. 애초 3인 재판관은 여야가 합의 추천한 인사였고, 국민의힘이 내란 이후 입장을 바꿨을 뿐이다. 누가 봐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지연·방해하려는 의도이다. 국회의 재판관 선출 과정에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다수결로 정하는 것이 헌법이 의도한 바다. 한 총리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임명안은 재가하면서도 헌법이 정한 절차를 통과한 국회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모순이다.

윤석열의 내란 수괴 혐의는 수사에서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는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수라” “계엄 해제돼도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된다”는 윤석열의 지시가 담겼다. 윤석열 일당이 지난 3월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다는 점도 포함됐다.

이제 공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넘어갔다. 최 대행은 이날 서면으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은 국정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헌정 질서의 조속한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회가 선출한 헌재 재판관 3명을 신속히 임명하는 것이 그 첫 걸음이다. 최 대행을 비롯한 국무위원, 공무원들은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복무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예정대로 이날 첫 변론준비기일을 가진 헌재는 윤석열 측 지연 전략에 휘둘리지 말고 엄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길 바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41961?sid=110

목록 스크랩 (1)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44 04.02 41,1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59,6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79,2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38,1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12,2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76,0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25,3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34,7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46,7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62,0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3779 기사/뉴스 [尹파면] 사라진 尹지지 화환들…적막한 헌재, 삼엄한 경비 계속 12:08 65
343778 기사/뉴스 “조용한 아침 몇달 만인지”… 파면 첫 주말 헌재 앞 풍경 2 12:03 855
343777 기사/뉴스 NCT 텐, 솔로 첫 지상파 음방 1위 4 11:43 475
343776 기사/뉴스 유정복 “이제 이재명 심판의 시간”…대선 출마 시사 337 11:28 12,026
343775 기사/뉴스 일본「성범죄자 지도」, 개인정보 보호위원회가 공개 중지의 행정 지도... 성가해자로 보도된 사람의 정보 기재 11:28 523
343774 기사/뉴스 '이재명 포비아'는 왜 생겼을까…李가 넘어야 할 5개의 허들 [박동원의 시시비비] 32 11:24 1,736
343773 기사/뉴스 기각이냐 각하냐 헌법 전문가들이 말한다 33 11:24 3,255
343772 기사/뉴스 尹, 퇴거 언제…파면 이틀째 '퇴거 계획' 언급 없어 166 11:23 4,946
343771 기사/뉴스 유정복, 尹 대통령 파면…“승복하고 대한민국 다시 세워야” 25 11:19 1,221
343770 기사/뉴스 혜리, '선업튀' 전 변우석과 연기 스터디.."두려움 많이 사라져"[주고받고] 5 11:07 1,392
343769 기사/뉴스 국힘 잠룡들 “보수 재건” 당내 경선서 혈투 전망 163 10:51 7,126
343768 기사/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중남미 음악축제 'AXE 세레모니아' 출격 3 10:40 618
343767 기사/뉴스 IOC, LA올림픽 남자 축구 16→12팀 축소 논의 8 10:21 1,303
343766 기사/뉴스 한국 충격패! 인도네시아에 0-1로 졌다, 꿀조인데→U-17 아시안컵 탈락 위기... 92분 PK 결승골 허용 8 10:19 1,402
343765 기사/뉴스 "혈액형 다를까봐 조마조마" 김재중, 누나들의 진심에 울컥 9 10:17 3,970
343764 기사/뉴스 [KBO] '3연승 좋다 했더니' 홈팬들 앞 15실점 참사…에이스 난타→런다운 실패→실책 난무. 명장도 할말 잃은 최악의 패배 25 10:16 3,157
343763 기사/뉴스 조두순, 학생 하교시간에 또 집 무단이탈…“형사입건 검토” 26 10:15 2,892
343762 기사/뉴스 정진석 실장 등 윤 전 대통령 예방...관저 퇴거 늦어질 가능성 391 10:13 16,483
343761 기사/뉴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오해 푼 엄지원-안재욱, 훈훈한 식사 자리 포착 3 10:04 1,071
343760 기사/뉴스 신동엽, 3MC 공연 도중 동공지진 "이찬원이 빤히 쳐다봐...힘들었다" (불후) 3 10:02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