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고강도 세무조사도 통과” 추징금 낸 이준호와 차이는?
무명의 더쿠
|
12-27 |
조회 수 21561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이 진행한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가 받은 세무조사는 고액 자산가를 상대로 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세무조사'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는 이준호는 2019년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신축 오피스텔 '더 리버스 청담' 2개 호실 소유권을 이전받았고, 올해 3월에는 가족 법인 제이에프컴퍼니 명의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상가 건물을 175억원에 매입했다.
이준호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탈세 의혹이 있어 받은 조사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세무대리인의 조언을 받아 성실하게 세무신고를 하였고 과세 당국과 세무대리인의 관점 차이로 추가적인 세금을 납부했다. 활동 17년 만에 처음 받은 비정기 세무조사에 세무당국의 법과 절차를 준수하고 입장 차이가 있는 세액은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징 세액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말의 이미지 타격을 피하긴 힘들어 보인다.
세무조사 한 방에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이미지 타격을 입은 유명인도 있다. '여신강림' 등의 웹툰으로 사랑받은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는 본인이 그린 주인공만큼이나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로 연예인급 인기를 구가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MBC '라디오스타' 등 인기 예능에 출연할 만큼 화제성 상승이 가팔랐다. 특히 슈퍼카를 몰고 백화점 못지않게 다수의 명품백을 전시하는 등 남다른 재력으로 늘 질투 어린 의문의 시선을 받아왔다.
그런 야옹이가 공개 활동을 줄이고 다시 웹툰작가라는 본업에 전념하게 된 데엔 2022년 11월 진행된 세무조사가 있었다. 야옹이는 이 세무조사에서 일부 항목에 대해 추징금이 부과됐으며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는 해명을 덧붙였다. 이 일로 야옹이는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슈퍼카 사진 등 재력을 과시하는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반면 세무조사가 오히려 이미지에 득이 된 경우도 있다. 서울국세청 산하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지난 6~7월쯤 유재석을 상대로 수 주간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유재석의 경우 최근 매입한 수백억원대 건물과 소득 등을 감안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진행됐으며, 국세청은 유재석이 매입한 건물 건 외에도 고액 출연료와 경비처리 등 세부 항목 등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유재석은 이러한 강도 높은 세무 조사에도 불구하고 세금 누락과 같은 어떠한 혐의점도 나오지 않아 오히려 모범 이미지를 더 공고히 했다.
번번이 세금 누락, 탈루 등이 포착될 때마다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업무상 누락이 있었다" 등의 해명을 반복하는 연예인들과는 상반된 결과라는 긍정적 여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