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포공항서 홍콩여행 꿈 물거품…국제선 확대 중단됐다
3,129 15
2024.12.27 09:46
3,129 15

 

소음피해 대책 마련 못해
“공항공사 요청했지만 ‘보상급 지급’외 다른 대안 없어”
공항 명칭 변경사업…경기도가 제동 “사업에 부정적”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월 개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 기자 설명회에서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포공항의 명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추진해온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 사업이 소음피해를 입는 주민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결국 중단됐다. 김포공항 명칭 변경 사업도 경기도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2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가 지난 2월 ‘서남권 대개조 구상’중 하나로 내놓은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 사업은 소음 피해 대책을 세우지 못해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인근 주민의 소음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측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지만 주민에 대한 보상금 지급 외에는 특별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사업은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초 발표한 국토교통부 건의 단계도 이르지 못했다.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 사업은 시는 2000㎞ 이내로만 운항할 수 있는 김포공항 국제선을 3000㎞까지 늘려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김포는 현재 일본과 대만, 중국 등 3개국 7개 도시만 운행한다. 서울시의 게획대로라면 중국 광저우와 홍콩, 동아시아 주요 도시로까지 운항이 늘어난다.

계획이 발표되자 양천구는 크게 반발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랜 세월 공항소음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피해주민들의 의견 청취는 물론 자치구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반발했다. 양천구에 따르면 서울지역 내 김포공항소음대책지역 세대 수의 약 70%에 이를 정도로 공항소음으로 인한 구민의 신체적·정신적·재산상의 피해가 크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한 주택가 하늘 위로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김포공항 명칭 변경 사업은 경기도가 반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라며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김포공항’은 김포가 서울시 예하·종속되는 느낌을 준다. 명칭 변경으로 서울이 글로벌 경쟁력을 얻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오해를 풀기 위해 경기도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경우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그간 반발했던 강서구와 김포는 ‘협조’로 입장을 선회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재도 서울김포공항이라고 불리고 있기 때문에 ‘김포’라는 이름이 들어갈 경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강서공항을 내세운 서울 강서구도 협의 끝에 서울시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김포공항 명칭 변경사업도 ‘서남권 대개조 구상’에서 나왔다. 오 시장은 당시 기자 설명회를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포공항의 명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포공항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외국인들은 김포공항이 서울과 먼 곳에 위치한 것으로 잘못 안다며, 명칭변경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예규 공항명칭 관리지침에 따르면 공항 명칭 변경시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다.

지자체와의 협의가 길어지면서 사업일정도 연기됐다. 시는 자 설명회에서 올해 안에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명칭변경’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내년 상반기’로 계획이 수정됐다. 공항명칭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공항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에 명칭변경서를 제출하고, 한국공항공사가 국토부에 신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예산 투입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407955?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16 12.23 89,7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3,0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45,4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8,7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94,4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9,5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25,4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3,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8,7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2,4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597 기사/뉴스 '오징어게임2' 외신 혹평 쏟아지자...관련주 단체로 폭락 11:56 426
325596 기사/뉴스 안전과 친환경의 가교 놓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 법안 3건 국회 통과 11:55 141
325595 기사/뉴스 "송민호 연예계 퇴출"·"재복무해야"…'부실 복무+특혜 의혹' 비난 폭주 13 11:48 933
325594 기사/뉴스 아이돌 매니저, 타 그룹 전 멤버에 쌍수보다 다이어트와 피부 치료해라 트윗 사과 파문 1 11:47 2,585
325593 기사/뉴스 최상목 권한대행, 주말 공식일정 없이 업무보고 49 11:39 2,101
325592 기사/뉴스 정용화 "'미남이시네요'로 먼저 데뷔, 오디션 붙을 거란 생각 1%도 안 해" (라면먹고) 7 11:38 884
325591 기사/뉴스 올리비아 핫세 별세…향년 73세 "사랑과 친절로 가득 찬 삶" 4 11:33 1,941
325590 기사/뉴스 [르포]신음하는 주유소..."한 달 200만 원도 못 벌어...문 닫을 비용도 마련 못해" 13 11:27 2,430
325589 기사/뉴스 더불어 민주당 윤준병 의원 대표발의, ‘고금리 불법사채 근절법’ 국회 본회의 통과 31 11:24 1,862
325588 기사/뉴스 “김여사, 외부인들과 종묘 차담회…사적사용 맞다” 국가유산청 사과 139 11:18 8,322
325587 기사/뉴스 미국 정부 "최상목 권한대행과 일할 준비 돼 있어" 17 11:10 1,318
325586 기사/뉴스 [단독] 檢, 공수처에 尹 자료 딱 ‘고발장 15건’만 넘겼다 [세상&] 32 11:06 2,395
325585 기사/뉴스 '열혈사제2' 성준 "김남길→이하늬 덕분 자존감 올라가, 인간적 모습에 감동" [인터뷰] 4 10:59 1,018
325584 기사/뉴스 NCT 정우, '체크인 한양' OST '같이 걸을래' 28일 발표 2 10:59 312
325583 기사/뉴스 윤 대통령 측 "공수처 불법 수사"...내일 소환 불응할 듯 36 10:47 2,172
325582 기사/뉴스 인터넷 서핑 즐기는 중년들...노년기 치매 걸릴 위험 절반으로 줄어 9 10:32 2,487
325581 기사/뉴스 “尹이 가장 무능한 것은 군대 안 간 대통령이…” 결코 보수 아니라는 조갑제 28 10:23 3,890
325580 기사/뉴스 최상목 대행, 주말 공식일정 없이 '헌법재판관 임명' 숙고 540 10:16 25,252
325579 기사/뉴스 '열혈사제2' 서현우 "'꿀단지 사랑' 직접 선곡+개사…설운도 선배 감사해" [인터뷰 스포] 2 10:03 1,462
325578 기사/뉴스 '열혈사제2' 성준 "빌런 표현 위해 12kg 감량→태닝…부담감 컸다" [인터뷰] 6 09:59 3,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