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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뛰자 소득도 껑충…거주자 연봉 1억넘는 아파트 3년새 2배

무명의 더쿠 | 12-26 | 조회 수 1349

매경·부동산R114 '리치그래픽스' 서울 500곳 분석
집값 3.3㎡당 1억 이상 13곳
반포동 원베일리 전국 1위
나인원한남·압구정 신현대 順
한남·반포·압구정·대치 등
의사 등 몰리며 소득 2억 훌쩍
'서울속 서울' 부촌으로 재탄생

 

◆ 대한민국 부촌 리포트 ◆

 

AnqHTG

 

 

인원한남을 비롯해 아크로포레스트 등 서울 아파트 가운데 거주민의 연소득이 가장 높은 '최고 부자 아파트'의 경우 소유자의 실거주 비중이 높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특징이다. 더불어 조사된 특징은 부자 아파트 거주자들의 연소득이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

 

서울 집값이 급격히 뛰고 있지만 소득도 덩달아 증가하자 높은 집값에도 부담감 없이 희소성을 갖춘 주거지를 찾아 한강변의 고가 아파트들을 척척 사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뉴욕 최고 부촌인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나 LA의 베벌리힐스처럼 '서울 속 서울' 격의 부촌이 재탄생하고 있다.

 

매일경제와 부동산R114가 서울 대표 아파트 500곳을 추려 각 단지의 아파트값과 거주 가구별 소득·소비, 부채와 소유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거주민의 실소유 비중은 나인원한남(73.9%)이 가장 높았다. 이곳은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RM, 가수 지드래곤 등 톱스타들을 비롯해 젊은 오너 3·4세 등 기업인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273㎡는 지난 7월 220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이어 소득수준이 가장 높았던 타워팰리스1차(69.8%), 한남더힐(69.5%), 아크로포레스트(69%) 순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평당가가 가장 높은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원베일리(53.7%), 반포르엘(39%)이나 구축 대장 아파트인 압구정 신현대(11.2%) 등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생략-

 

 

집값이 최근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부촌 아파트 거주민의 소득도 3년 전과 비교할 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대표 부자 아파트 단지에서 연소득 1억원은 '뉴노멀'이 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500개 아파트 가운데 연소득이 1억원을 넘는 아파트 단지는 총 294곳에 달했다. 2021년 155곳 대비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거주자의 연소득은 2021년 대비 각각 3억2015만원, 4억4586만원 늘었다.

 

한강변 신축 효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반포에서는 래미안퍼스티지가 연소득(2억9635만원)이 가장 높았다. 의사 등 전문직이 다수 모여 사는 것으로 알려진 반포자이(2억4904만원), 아크로리버파크(2억3024만원)도 연소득이 2억원을 훌쩍 넘겼다.

 

압구정 신현대의 경우 거주민의 실소유 비율은 11%에 불과하지만, 소득이 2억508만원으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전월세라도 부촌에 진입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대치동 '우선미' 단지 중 하나인 선경1, 2차는 1983년 입주한 낡은 아파트지만 2억2867만원의 연소득을 기록했다. 강남 최고 학군과 양재천 조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강남 토박이들이 장기 거주하는 단지다. 강남구에선 압구정 신현대와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1억646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한남동, 성수동, 도곡동 등에 위치한 최고급 하이앤드 아파트는 거주민들이 집값 변화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고 부촌의 조건은 교통도, 학군도 아니라 소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넘사벽'의 가격, 전문직, 사업가, 연예인, 정치 지도자 등이 집중된 소프트파워와 사회적 인식에서 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2014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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