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7억8000만원' 로또 1등 남편 살해한 여성이 한 말 [그해 오늘]
4,006 17
2024.12.25 09:55
4,006 17

“너 때문에 내가 1년 동안 힘들었다”


로또 1등에 당첨된 남편에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이같이 소리친 50대 여성이 4년 전 오늘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A(당시 51)씨는 2019년 12월 23일 오후 1시 20분께 창원시 반송동 집에서 남편과 말다툼을 벌였다. 남편이 자신도 모르게 대출받아 땅을 샀다는 이유에서다.

이때 남편이 다용도실에서 둔기를 들고 나와 위협하자, A씨는 남편 손을 깨물어 둔기를 뺏은 뒤 남편의 머리를 20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평소 A씨 남편은 별다른 벌이가 없어 A씨가 노점상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다 2019년 1월 A씨 남편이 로또 1등에 당첨돼 7억8000만 원을 탔다.

수사기관과 재판부는 A씨 남편이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돈에 집착하면서 A씨에게 폭언하고 장모를 홀대해 A씨가 남편에게 앙심을 품게 된 가운데 자신과 상의 없이 땅을 산 문제로 다투다 격분해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결론 냈다.


1심은 A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 측은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 설령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둔기를 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를 방어하기 위해 둔기를 빼앗아 휘두른 것”이라며 ‘과잉방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의식 없는 남편을 계속 둔기로 때린 점 등을 고려하면 강력하고 확고하게 살해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판단해 방어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범행 당시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A씨 남편에게 심장 마사지를 하려고 하자 다시 흥분해 둔기를 휘두르며 “너 때문에 내가 1년 동안 힘들었다. 다 때려죽이고 싶다”라고 소리를 지르고, 구급대원이 이를 말리자 “건드리지 마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의 말다툼 중 격분해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피고인에게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A씨 측은 상고했지만 2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도 A씨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https://naver.me/FJbWWNkv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7 12.19 67,1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803 정치 “올 한 해, 당신을 여기까지 버티게 한 힘은 무엇이었나요?” 08:48 34
2942802 이슈 콘서트에서 임밍아웃 발광 스케치북 프로포즈좀 하지마라 x발 08:47 125
2942801 유머 흑백요리사2 1,2라운드 승리 요소 중 하나(?) 4 08:46 263
2942800 이슈 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 27 08:45 843
2942799 유머 ?? : 문 내가 열어주께~🦌 08:42 264
2942798 이슈 북한에서 성경 읽는 방법 1 08:39 554
2942797 기사/뉴스 “앉지도 못하고 2년간을 매일”…‘개그콘서트’ 군기 폭로한 김원훈 6 08:39 1,148
2942796 이슈 🎄'A CHRISTMAS SYMPHONY' - 조민규(포레스텔라(FORESTELLA) 08:37 40
2942795 이슈 🎄포레스텔라(Forestella) 'Still Here' Lyric Video 08:36 35
2942794 팁/유용/추천 전동킥보드 뭐같이 주차한놈에게 상품권 보내주는 방법 14 08:35 1,562
2942793 유머 문지방을 넘지 못해 울다 잠듦.jpg 6 08:34 1,286
2942792 이슈 🎅Santa Tell Me (Ariana Grande)' Cover by 아스트로 윤산하🎅 08:31 38
2942791 기사/뉴스 "韓생리대 40% 비싸"…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3사 현장조사(종합2보) 8 08:30 593
2942790 이슈 자기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조롱하는 미국 배달기사 14 08:27 1,685
2942789 기사/뉴스 트럼프 1기 안보보좌관, 쿠팡사태에 “한국이 미 기업 표적조치” 15 08:26 769
2942788 이슈 잠시만 만약에 송훊이 넹부 나간다? 그러면 "키워주고싶다" 라고했던 심사위원 송훊과 그 말에 눈물 쭐쭐 흘린 냠노가 10년만에 다시 보는 거야...? 14 08:24 1,427
2942787 이슈 리베란테 (Libelante) 🎄'It's The Most Wondrful Time Of The Year' Cover 1 08:17 61
2942786 이슈 태어나서 매연 한번도 안 마신것같다는 평을 듣는 소년 가수 6 08:14 1,422
294278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5 08:03 284
2942784 이슈 크리스마스 클래식 추천합니다 3 07:44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