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감액예산 극한 대립…누구의 잘못에서 시작했나?

무명의 더쿠 | 12-24 | 조회 수 1666

- 여야가 예산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마다 여야가 예산안을 놓고 끝까지 실랑이를 벌이는 건 연례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감액 예산안’을 본회의에 넘겼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로 “10일까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해달라”며 일단 파국을 막았습니다만, 향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 그런데 국회내 이런 일이 벌어지면, 대체로 ‘여야 모두 잘못’이라는 식의 양비론이 대두됩니다. 여야 싸움에 어느 한쪽이 100% 잘못하고, 다른 한쪽이 아무런 잘못도 없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러나 ‘잘못’의 선후, 크기를 따져야지, 그냥 뭉퉁그려 편하게 ‘여야 모두 잘못’이라는 식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잘못을 한 쪽을 편드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잘못’을 한 쪽은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습니다. 밑지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가 더 많이 잘못했는지 들여다 봐야 합니다.


- 또 ‘여야 싸우면 잘못’이라는 식의 논리도 커집니다. 여야는 나 대신 싸우라고 국민들이 국회에 보낸 것입니다. 여야더러 싸우지 말라는 건 오히려 직무유기를 하라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친목도모 하려고 국회에 간 게 아닙니다. 다만 제대로, 그리고 목표를 두고 싸워달라는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여야 다툼은 화를 못 이기는 저잣거리 패싸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또 이런 경우 자주 등장하는 논리가 ‘민생’입니다. 그런데 종종 정부와 여당은 ‘자신들이 쓰는 돈’을 다 ‘민생’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런지 다시 한 번 들여다 봐야합니다. 국민들은 멍청하지 않습니다.


-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이번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잘못의 출발점은 정부 여당에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도 당연히 정부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야당의 감액안이 거칠고, 이판사판 격으로 비춰지는 측면도 분명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상황이 이렇게 되자, "책임은 다 야당" 식의 대통령실 논평은 마치 무슨 애들 싸움 하는 것도 아니고...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70398.html


12월 3일 오전에 올라왔던 기사이고 

링크 가면 전문있는데 분석 잘 해놓음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마비💙] 예민하고 가려워 고통받는 피부! 긁건성엔 극강로션🚨 더마비 세라엠디 리페어 로션 체험 이벤트 479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루사인볼트의 화려한 인터셉트 기술 🐼💜
    • 13:38
    • 조회 82
    • 유머
    • 미국에서 총 맞은 경찰견이 무사히 회복중이라고 함
    • 13:36
    • 조회 414
    • 유머
    2
    • 승헌쓰 은지튼튼라디오나가서 할거다하고온게 ㅈㄴ웃김.twt
    • 13:28
    • 조회 527
    • 유머
    6
    • 뽀뽀해달라는 아기당나귀들(경주마×)
    • 13:18
    • 조회 338
    • 유머
    4
    • 아기옷 입은 아기고양이🐱
    • 13:10
    • 조회 899
    • 유머
    7
    • 불쌍해보여서 그만...
    • 13:09
    • 조회 685
    • 유머
    4
    • 빵집의 해리포터 빌런
    • 13:04
    • 조회 1738
    • 유머
    8
    • 교회도 세금 좀 내자
    • 12:57
    • 조회 2343
    • 유머
    45
    • 일본인도 헷갈린다는 교토 도쿄
    • 12:56
    • 조회 1451
    • 유머
    4
    • 23분 만에 꺼져버린 20대의 젊은 불꽃.jpg
    • 12:52
    • 조회 4373
    • 유머
    12
    • Q. 소녀시대 국내팬들과 해외팬들 다른점은?
    • 12:51
    • 조회 1266
    • 유머
    11
    • @ : 시발 시대에 딱 맞는 노래 낼 뻔한 부석순 솔직히 웃기다
    • 12:49
    • 조회 2345
    • 유머
    26
    • 환경부에서 제작지원한 드라마
    • 12:49
    • 조회 3073
    • 유머
    13
    • 23분 짜리 혁명 진압.jpg
    • 12:40
    • 조회 3874
    • 유머
    14
    • 덕질 좀 해본것 같은 우리은행 이벤트 담당자 (feat. 아이유)
    • 12:32
    • 조회 3546
    • 유머
    20
    • 어딜 들어간거냥
    • 12:24
    • 조회 1053
    • 유머
    2
    • 비뇨기과의사도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댓글러
    • 12:18
    • 조회 3242
    • 유머
    13
    • 나도 보더콜리야
    • 12:16
    • 조회 1872
    • 유머
    12
    • 만화 헌터헌터에 곤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인이유
    • 12:16
    • 조회 1979
    • 유머
    12
    • 지가 봉지 뒤집어 쓰고 괜히 화풀이하는 독수리
    • 12:12
    • 조회 2225
    • 유머
    5
back to top